보무도 당당하게 우린 세부 공항을 빠져 나가려고 줄을 섰다.
비행기 안에서 뭘 쓰라고 2장씩을 나눠주긴 했는데
요놈의 것이 꼬부랑 글씨로만 돼 있는지라
글 모르는 옛 사람들이 연인에게 연애편지를 썼는데 받는 연인이
검은것은 글자요. 흰것은 종이로다. 했다드만
영낙없이 그짝이었다.
약간은 재미를 살려서 우리 고향 말로 말이다.
할수 없어 name 생년월일 어드레스 간단한것만 적고
입국심사원에게 들이밀자 그 까무잡잡한 여인이 살라살라 뭐라고 하는지
씨부렁 거렸지만 알아 들을수가 없어 어느 사무실로 우린 단체로 들어갔다.
그곳 역시도 씨부렁 거리기만 하지 알아 들을수가 없어 간신히 요리 저리
손짓 발짓을 해가며 내거 쓰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 2명걸 쓰고 있는데
심사하는 뚱보가 루비이똥! 하며 손짓을 하지 않는가?
루뷔똥을 산 친구는 졸래 졸래 가고 있었고
난 서류를 다 쓰고 가 보니 아직 루뷔똥 친구가 없었다.
순이는? 하고 묻자
다른 친구들이 순이가 서 있는곳을 가르켰다.
쫓아가보니 .. 헐~~~
영수증 그리고 담에 쓸려고 가지고 온 가방 덮개 쇼핑백 까지
줄줄이 나와 버리고 말았다.
그 뚱보는 우릴 다른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벌금을 내라고~~~~
499달러나~~~~또~~~ 헐~~~
면세품 울 나라에서 사 왔는데 여기 누구 주는것도 아니고
도로 가지고 갈텐데 니네들이 왜 돈을 달래~~왜?어째서? why?
소리를 질러 봐야 너도 멍청이~~ 나도 멍청이 ~~~이니
방방 뛰어 오를수 밖에 없다.
그러더니 다시 300달러를 적는다.
no~~~ no money~~~
나와서 가이드를 데려와라고 시켰더니 그곳은
가이드 조차 들어 올수 없어 조언으로 100달러로 사정을 하라는 말만 돌아 왔다.
100 달러 ~~ 나온 날 환전 할땐 1152원쯤인가 했었다.
계산기를 두들겨 11만원을 주자 . 뚱보는 싫단다.
두 친구가 삭삭 빌어 200에서 150으로
또 100 달러로 흥정은 끝났는데
한국돈으론 173,000원정도 내라는 거다.
도대체 무슨 놈의 계산법이냐? ~~
우리 나올때 환전 하면서 1$=1150원
100$=115000원인데......
그러자 그 인간 뚱보는 1$는 몇패소 몇패소는 몇원
지 혼자 계산을 열심히도 했다.
친구가 일부러 나가서 87달러를 가져오고 지갑을 다 털어
이것 밖에 없다고 하면서 또 둘이서 싹싹 빌고 자빠졌다.
그러자 뚱보는 나머지를 아까 봤던 한국 돈 3장을 더 내라고 한다.
갈려면 어쩔수 없어 3만원을 주니 몇달러를 거슬러 준다.
빠져나오면서 곰곰 생각하니 괜히 있는 달러 줄걸 그건 생각도 않고
돈만 더 줬다고 하면서 니네는 뭘라고 그렇게 두손을 싹싹빌어?
하면서 그곳에서 웃지 못한 걸 배꼽을 잡고 웃어 댔다.
숨을 못쉴 만큼~~~ 너무 너무 웃겨서~~~
첨언을 하자면 우리 다 공범인거다.
경험이 없기에 지난 백두산 관광때 어떤 친구가 면세품 사서
다시 들고 와도 이상 없었다.
그래서 우리가 다 그거 버리고 들고 갔다가 오라고 시켰기에
이 사단이 났으니 더 웃긴 것이다 ㅎㅎ
루뷔똥 친구는 원래 순진무구해서 겁도 많은데다 그일을 당하고 나니 정신이 없는듯 했고
달러 가져온 친구는 가이드가 가서 비라고 했다고 빌었단다.
루뷔똥 친구도 따라 빌었다고 하니 내가 우습지 않겠는가?
시간 낭비를 꽤 하고 가이드가 있는 차에 타면서
여긴 도대체 가지고 갈걸 왜 지네들이 세금을 때리고 지랄이냐 했더니
필리핀 법이란다.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르라더니 어쩔수 없는 헤프닝었다고나 할까?
경험이 사람들에게 상식을 심어 주는건가 보다.
기다리고 있던 친구들 왈 ~~
야~~신혼부부들은 작은 가방속까지 뒤진다고 후진국은 후진국이다야~~
하면서 혀를 찬다.
루뷔똥 친구는 오는 날까지 자기 돈 뺏어갔다고
도둑놈들이라고 농담을 한다.
아들이 선물한 루뷔똥~~~
아들은 핸폰도 새로 나오면 최신형~~~
이번에도 노트 2를 갖고 있어 사진이 젤 선명했다.
다룰줄 몰라 여러가지를 가르쳐 줬지만...
가방도 아무거나 들지말고 사라고 거금을 들여 사 줬는데
아들땜에 간 떨어질 뻔 했다고
얼마나 웃어 댔는지....
올때는 어떻게 했을까요? 궁금하면 500원 ~~
저에게 문의 하세요. ㅎㅎ
구경하고 볼거리를 즐기기 보다는 실수 만발한 우리들의 자화상이
더 웃음을 안겨 줬다.
한사람도 실수 안한 사람이 없으니
옛날의 총기여~~~
그리워라 그리워라...ㅎ
첫댓글 아~~~머리아파~~
보면서도 무슨말인지 헷갈리네..
다시 쉽게추슬러서 게제하기 바람니다
뇌세포가 너무늙어 잘이해가 안가요~~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글쓰는 사람 아니거든요. 이해 안되도 대충 봐요.
친구하나가 루뷔똥을 면세점에서 사 갔는데 세부공항에서 입국 심사에서 걸려
세금 내는 헤프닝 이야요. 필리핀 법은 그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