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 12화
은하원(박소담), 강지운(정일우)
하원은 새 아빠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지만 믿기지 않고, 엄마의 유골이 모셔져있는 납골당에 홀로 와 울고 있다.
하원, 엄마의 유골함을 보며.. 눈물흘리고 있다.
은하원: 아니지, 엄마... 아니잖아.. 아니라고 뭐라고 말 좀 해봐.. 그런거 아니잖아.. 응?
(하원은 주저앉아 한참을 울고 지운은 하원을 찾아 하원에게 다가온다.)
강지운: 은하원..
은하원: (일어나며) 니가 어떻게...
강지운: 걱정했잖아! 혼자서 울고 있는건 아닌지.. 아파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했다고..
은하원: 난.. 그게... 내가 아까 전화 한 것 때문에 온거면... 별 일 아니고... 나 그냥 엄마 보고 싶어서..
(지운 하원을 끌어안으며)
강지운: 아무 말 안 해도 돼. 그냥 실컷 울어. 내가 옆에 있어줄게. (하원은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지운은 그런 하원을 다독여준다. 컷. 둘은 같은 장소인 납골당 안 의자에 나란히 앉는다)
은하원: 나.. 갑자기 아빠가 두 명이 됐다? 웃기지..
강지운: 1년전에 말이야. 갑자기 윤성이 형이 찾아왔었어. 내가 하늘그룹의 손자고 강지운이라고. 난 아빠란 사람을 본 적도 없는데... 엄마한테도 아빠얘기를 들은적이 거의 없었거든.
은하원: 아.. 놀랐겠다..
강지운: 아마.. 지금 니 마음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그래서 니가 얼마나 혼란스러울지.. 얼마나 놀랐을지 알 것 같아. 전분 아니지만..
은하원: 너 그 때, 그 사실이 믿겨졌어?
강지운: 아니. 평생을 한 지운으로 지냈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나한테 그 딴소리 하는데 내가 어떻게 믿어..
은하원: 그치? 안 믿기는게 당연한거겠지? 나 솔직히 궁금했었어.. 나랑 20년을 함께 산 아빠가... 내가 친 딸이 아니라고 말한 그 때부터.. 아빠가 화가 많이 나서.. 그러셨겠지 싶으면서도.. 혹시.... 내 친아빠가 정말로 있다면.. 어떤 사람일까, 한 번 만나보고 싶다 생각했던 것 같아. 근데 딱 눈 앞에 나타난거야..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더라고.. 솔직히 아직도 믿기지는 않는..
강지운: 애쓰지마. 니가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그 사실을 믿으려고 하면 할수록 너만 힘들어져. 그냥 니 마음 준비될 때 까지 기다려.
은하원: 고마워. 나 사실.. 아까 혼자일 때 엄청 무서웠거든. 누가 좀 옆에 있으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딱 니가 나타났네?
강지운: 무지 반가웠겠구만?
은하원: 음.. 뭐.. 강지운이 도움이 될 때도 있구나.. 그 정도 생각했지~
강지운: 이제야 은하원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