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32B053B52B6E3E90D)
삼익이가 왔다. 드뎌 내보금자리로...
이아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87년 여름 울 아빠가 데려온 당시엔 믿을 수 없는 기적의 선물이었다.
하지만, 어렸던 난 돌아가신 엄마의 바램을 알 길이 없었던 터라 삼익이와 친하게 지내지 않았었다.
콩쿨 대회도 나가고 수상도 하고 했지만, 엄마와 이별을 달래줄 수는 없었다...
아빠는 내게 피아노를 계속 하라는 강요도 않으셨다.
아니, 울 아버지는 내가 자라면서 내가 싫은 건 절대 강요 안하셨다...단, 사관학교 지원을 첨이자 마지막으로 반대하셨지.
음...25년전부터 지금까지 삼익이는 우리아빠 품에서 자리를 잘 지켜 주었다. 이제는 다시 나와 만났으니, 잘 보살펴 줄거다...이 아이는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소중한 존재니깐. 오늘 이십여년 만에 조율을 한다.
삼익이가 오기 하루 전부터 마음이 설레였는데 막상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짠하면서 부푼다. 이제부터
잘 달래고 어르며 축복해 줄테다. With us forever.
저와 저의 피아노 삼익이 스토리였습니다...
이리 저리 조율관련 검색중 어찌 필이 왔는지
일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바로 와주신 차사장님.
우리 삼익이 큰 수술? 후에 예전 소리를 찾았습니다.
두시간이상 긴시간.
비싸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저의 피아노에 생명을 불어넣어 주셨어요.
울삼익이 차사장님 덕에 앞으로 오래오래 우리가족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어요.
해피 클스마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