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닿지않은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곳에서 일주일을 그렇게 와~멋져~ 와 좋다 연발하며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애들아빠는 고향을 찾아가보고 엄마의 지인을 찾아가는 여행길에의미를 부여했고
태인 태웅이는 방학시작과 함께 실컷 놀고 즐기는 기간이었다
그리고 나는 한학기동인 수고한 나를 돌아보며 주어진 시간과 공간에 감사하는 시간
애아빠가 부모님의 흔적을 찾아가는 것을 옆에서보며 아빠에게 문득뮨득 전화가 하고 싶었는데 하질 못했고 시부모님의 옛시절을 상상해보며 엄마가 보고싶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울릉도 사람들은 밖으론. 츤데레같은데 정많고 착한 사람들이었다 억척같은 환경과 힘든 기후를 이겨내며 그곳에서 삶을 영위해야했기에 그럴지도.. 하지만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환경만큼이나 고운 사람들이었고 나 역시 잠시 거기에 동화되어 자연이 주는 안식과 평안을 마음껏 누리고 왔다
어제밤 배에서 내려 집으로 돌와서 샤워를 해야하는데 그냥 그곳의 공기와 떼가 묻어있을 몸을 빨리 씻고 싶지 않았다 몸은 이미 집인데 아직 마음은 그곳에 남겨진것처럼
아침에 일어나 애아빠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목욕탕엘 왔다 혼자 목욕을 해도될텐데 내 손으로 울릉도 흔적을 또 지우고 싶지않은건지 세신을 해본다 그리고 또 일상으로 돌아와 8월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