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경 요훈품 28장】 진인(眞人)과 성인(聖人)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진인(眞人)은 마음에 거짓이 없는지라 모든 행사가 다 참으로 나타나고, 성인(聖人)은 마음에 상극(相克)이 없는지라 모든 행사가 다 덕으로 나타나나니, 그러므로 진인은 언제나 마음이 발라서 삿됨이 없고 성인은 언제나 마음이 안온하여 괴로움이 없나니라.]
핵심주제
【류성태】 진인과 성인
【한종만】 진인과 성인의 도
대의 강령
1) 진인은 마음에 거짓이 없어 모든 행사가 다 참으로 나타나므로, 언제나 마음이 발라서 삿됨이 없다.
2) 성인은 마음에 상극이 없어 모든 행사가 다 덕으로 나타나므로, 언제나 마음이 안온하여 괴로움이 없다.
용어 정의
진인(眞人) ⑴ 참된 도를 체득한 사람. 진리를 깨달은 사람. 일원의 위력을 얻고 일원의 체성에 합한 사람. ⑵ 거짓이 없이 진실한 사람. ⑶ 신뢰하고 존경할만한 사람. 무슨 일이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사람.
마음 ⑴ 일원상의 진리, 우주의 주인, 만물의 창조주. 인간의 본래 모습. 진리를 깨친다는 것은 곧 마음을 깨친다는 것. 하나님이 조물주가 아니라 각자의 마음이 각자의 조물주. ⑵ 사람의 지·정·의(知情意)의 움직임. 또는 그 움직임의 근원이 되는 정신적 상태의 총칭.
성인(聖人) 불보살·성자·인격과 덕행이 높고 뛰어난 인물. 가장 이상적인 인물. 특히 종교적 인물을 높이어 부르는 말. ① 원불교, 법강항마위·출가위·대각여래위. ② 불교, 서가모니불과 33조사나 고승석덕. ③ 유교, 요·순·문왕·무왕·주공·공자·맹자 등 인의 도덕을 실천한 인물. ④ 기독교, 천주교, 예수의 십이사도를 비롯하여 순교한 사람들 중 교회의 심사를 통과한 인물. ⑤ 도교, 품격이 높고 무위(無爲)의 도를 체득한 사람.
상극(相克) 두 사물이나 사람 사이가 서로 상충하여 맞서거나 해를 끼쳐 어울리지 아니함. 음양오행설에서 금(金)과 목(木), 목과 토(土), 토와 수(水), 수와 화(火), 화와 금의 관계처럼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함을 이르는 말. 사물 사이의 안 좋은 관계.
덕(德) ⑴ 도덕의 준 말. 말과 행동이 법도에 맞아서 밖으로는 하늘을 보거나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고, 안으로는 자기의 마음속에 어떠한 깨달음이 있는 것. ⑵ 도를 행함에 따라 나타나는 은혜. 천도(天道)를 행하면 천덕(天德)이 나타나고, 지도(地道)를 행하면 지덕(地德)이 나타나며, 인도(人道)을 행하면 인덕(人德)이 나타난다. ⑶ 유교, 지·인·용(智仁勇) 또는 인의예지. ⑷ 불교, 상·락·아·정(常樂我淨)의 사덕(四德). ⑸ 천주교, 신·망·애(信望愛)를 대신덕(大神德), 현명·절제·강의(剛毅)·정의를 윤리덕. ⑸ 일반적으로 마음이 올바르고 인도에 합당한 것, 또는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힘. 인격을 갖추어 남을 경복시키는 힘.
삿되다(邪되다) 보기에 하는 행동이 바르지 못하고 나쁘다.
안온(安穩) 마음이 안락하여 평온 무사한 것. 어떠한 괴로움이나 미혹도 없이 편안한 깨달음의 경지.
주석 주해
【류성태】 진인과 성인은 대종사가 이상적 인간상을 심법과 관련하여 말한 것이다. 거짓과 상극과 삿됨을 극복하는 자가 바로 이와 관련된다. 이러한 삿됨의 극복은 부단한 자기 적공의 노력이 필요하다. 보조국사는 [정혜결사문]에서 “심성을 수양하여 한평생을 거침없이 지내어 달사(達士)와 진인(眞人)의 높은 수행을 따른다면 얼마나 유쾌하겠는가”라고 하였다. 이처럼 진인이란 영생을 두고 수양을 하여 얻어지는 적공의 결과이다. 성인 역시 일체생령을 포용하는 안온한 심법에서 얻어진다.
【한종만】 인간의 이상적 상을 유교에서는 성인이라 하였고, 노장에서는 진인이라 하였다. 성인은 상극이 없는지라 덕으로 나타난다. 성인은 함께 어울리면서 서로 기운이 막히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악을 범하여도 안 되지만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이것이 성인의 경지인 것이다.
관련 법문
【대종경 제5 인과품 33장】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과거에는 마음이 거짓되고 악한 사람도 당대에는 혹 잘 산 사람이 많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마음이 거짓되고 악한 사람은 당대를 잘 살아 나가기가 어려울 것이니, 사람들이 자기 일생을 통하여 지은 바 죄복을 자기 당대 안에 거의 다 받을 것이요, 후생으로 미루고 갈 것이 얼마 되지 아니하리라. 그러므로, 세상이 밝아질수록 마음 하나가 참되고 선한 사람은 일체가 다 참되고 선하여 그 앞 길이 광명하게 열릴 것이나, 마음 하나가 거짓되고 악한 사람은 일체가 다 거짓되고 악하여 그 앞 길이 어둡고 막히리라.]
(중략)
위 내용은 【류성태(2008), 대종경 풀이 下, 279~281】,【원불교 대사전】,【원불교 용어사전】,【원불교 경전법문집】,【네이버 어학사전】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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