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침략기 시대동안 약 20여만권이나 되는 상고사서가 없어지면서 우리의 역사는 그 머리가 잘라져 나갔고 일본은 침략기 동안 이 땅에서 조선역사를 새로이 만들어 수 많은 조선백성들에게 이를 세뇌시켰으며 이는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그대로 똑같이 세뇌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조선역사말살정책때까지만 해도 엄연히 실존했었던 단군할아버지의 실사는 전설따라 삼만리로 각색이 되었고 위만조선이니 한사군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역사를 중국역사의 식민국 역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얼마나 가슴 아픈 분한 일입니까....
무정신의 역사가 무정신의 민족을 만들고 무정신의 민족이 무정신의 국가를 만드니 어찌 두렵지 아니한가 라는 단재신채호선생의 말씀처럼....우리는 그동안 우리 것은 잊어버리고 망각해 버린 채, 남의 정신으로 만들어 놓은 역사를 배워왔으며 남의 사고와 남의 행동양식으로 살아 왔습니다.
오직 남의 것만 좇다가 우리 정신을 무정신으로 만들고 그 무정신으로 우리는 여태까지 무정신의 국가를 이끌어 왔습니다.
역사라는 것은 과거와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카아의 말이 맞을 수는 있겠지만 역사란 무엇보다도 미래의 거울이라 저는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과거의 역사를 바르게 정립하느냐에 따라 훗날, 후손들에게 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한점 부끄럼없는 자랑스럽고 떳떳한 조상들의 역사를 가진 후손들이 되는지, 한낱 패배주의에 시달리다 민족의 역사는 물론 민족의 혼마저 송두아리채, 빼앗겨버린 나약하고 무능한 조상들의 역사를 가진 후손들이 되는지는 지금 우리들에게 달려 있는 것입니다.
역사란 민족적 개념으로 봤을때 민족이 꼭 먹어야 살 수 있는 밥과 같은
존재이며, 민족 또는 국가를 육체로 봤을 때 민족역사란 그 민족[국가]의 혼 즉 유체와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치이건만 이 때까지 우리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정말 무관심해 왔고 우리는 곰의 자손이며 5천년역사이다라는 그릇된 고정관념을 그대로 믿고 있으며 늘 스스로를 평가절하하는 등 열등의식을 가지며 살아 왔습니다.
우리는 정녕 아름다운 문화를 가지고 유구한 역사를 가졌지만,
우리 스스로 약소국을 자처하며, 그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면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식민사관을 극복하고 우리민족의 역사를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인가의 문제에 대한 정답은 우리 스스로 자랑스럽고 위대하다라는 사고방식에 그 열쇠가 달려있습니다.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여길때에, 식민사관도 극복되는 것이고, 민족의 혼도 민족의 철학과 그 정신도 되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두눈 부릅뜨고 무섭게 경계해야 할 것은 자아도취에 빠져 극단적인 국수주의의 행보를 걷는 것입니다.
쓸데없는 국수주의는 사악한 식민사관적 패배열등의식주의만도 못하기에, 우리는 좀 더 냉철한 안목으로 철학과 혼이 스려있는 사고로 역사를 공부해야 합니다.
혼과 철학이 결여되어 있는 역사, 머리로만 알려고 하는 역사는 절대 유정신의 역사가 될 수 없습니다.
하물며 그 원대한 조상들의 기상과 위대한 업적을 그릇 한 조각으로 어찌 쉽게 알 수 있겠습니까.
조상들이 남긴 그릇이 조상들의 모든 것을 말해 줄 순 없습니다.
다만 조상들의 사고와 철학이 그릇에 담겨져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그릇에 담겨진 조상들의 생각과 뜻입니다.
진정한 민족사관을 정립하는 것은 머리로만이 아닌 우리의 바른정신으로 조상들의 뜨거운 유혼을 찾아 탐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