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딜런의 동명 노래로 유명한 "Knockin' On Heaven's Doors".
독일 최고의 카리스마 "틸 슈바이거"주연의 이 영화는
내가 젤 좋아하는 영화다.
우연히 "8월의 크리스마스"와 같이 본 영화인데....
죽음을 앞둔 사람의 정 반대되는 관점에서 본 이 두 영화는
그래서인지 둘다 내가 젤 좋아하는 영화가 됐다.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자신의 주위를 정리해나아가는 한국인의 모습과....
죽기 전에 자신을 위해 모든 걸 바치는 외국인의 모습.....
동양인과 서양인의 사고의 차이를 보여줬다고나 할까..
특히 "Knockin' On Heaven's Doors"의 중심을 이루는 이야기.
천국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나 인상깊게 남아있다.
"천국에 대해서 못 들었나?
그곳엔 별 다른 얘기거리가 없어.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다에서 바라 본
석양에 대해서 얘기할뿐이야.
물속으로 빠져들기 전에 핏빛으로
변하는 커다란 공...
사람들은 자신이 느꼈던 그 강렬함과
세상을 뒤덮는 바다의 냉기를 논하지.
영혼속의 불길만이 영원할거야.." - 마틴
"천국에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바다에 노을이 질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불은
촛불같은 마음 속의 불꽃이야.." - 보스
해돋이보다 노을을 좋아하게된 계기가 되기도...
암튼 내 삶에서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은 영화이다...
주연인 틸 슈바이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매우 볼 만하다...
(내가 젤 좋아하는 배우중 한명이다..*^^*)
이영화는 에피소드로도 유명한데..
첫번째, 이 영화의 감독인 토머스 얀은 택시기사였다고 한다.
어느날 틸 슈바이거가 자신의 영화를 만들 제작사를 차리고
차기작을 맡을 감독을 물색중 이 토머스얀이 모는 택시에 탔다고 한다.
택시안에서 토머스 얀의 영화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산 틸슈바이거는
전혀 영화를 찍어본 적도 없던 이 토머스얀에게 감독을 제의했다.
두번째, 이 영화의 라스트 장면에는 독일계 명배우인 "룻거 하우어"가 우정출연하는데
틸 수바이거는 룻거하우어에게 우정출연을 부탁하기 위해 룻거 하우어가 촬영중이던 캐나다까지 날아가는 정성을 보여줬고
룻거 하우어는 그 정성에 탄복, 무보수로 출연을 승낙했다고 한다.
세번째, 클라이막스인 옥수수밭 결투씬의 촬영장을 물색하다가
겨우 찾아낸 옥수수밭 주인이 빌려줄 수는 없다고 해서
아예 그 밭을 통째로 사버렸다고 한다.
허나 정작 그 씬을 찍을 때가 되자 옥수수는 전부 추수가 됐었고
결국 틸슈바이거는 다시 옥수수들을 사들여 그곳에 다시 심은 후 촬영을 했다고 한다. ㅡㅡ;
독일 그룹의 "Knockin' On Heaven's Doors"리메이크 버전뮤비두
마지막에 들어있는데...것두 꽤 좋다...
주인공인 틸 슈바이거의 또다른 작품으로
"Stand By Your Man"이 추천해줄만하다...
역시 태미 와이넛의 동명 노래를 주제가와 타이틀로 쓴 영화인데
꽤 독특한 로맨스(?)무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