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산 (1,002m)
절리가 별로 없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 북쪽 천황사 쪽에서 보면
뾰족하게 솟아있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뚜렷하게 보인다하여 구봉산이라 부른다.
봉우리들 사이 협곡이 깊어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므로 작은 산을 몇개 타는 형태이다
산행코스 : 위양명 주차장-1봉~8봉-정상(천황봉)-바랑재-돌집-윗양명 주차장(산행시간 : 4시간)
특징 : 8폭 병풍을 펼친듯 빼어난 좌우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이나
위험한 지대에는 안전시설이 잘 설치되어 있고, 곳곳에 쉼터도 마련되어 있다.
바랑골 하산로는 심한 급경사로 되어있어 주의를 요한다
< 윗양명 주차장에서 바라본 구봉산 >
맨 오른쪽이 일봉, 맨 왼쪽은 정상인 천황봉
앗차~~~ "언젠가 와본 산인데...."
작년 겨울에 다녀간 산임을 기억의 저편에서 끄집어내고 한숨으로 아쉬움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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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에서 1봉으로 오르는 길은 시작부터 급경사가 시작된다
다행이 등산로는 신갈나무로 덮혀있어 산꾼들의 힘든 숨가품에 신선한 치톤피트를 선물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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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진안군청에서도 등산로 곳곳에 쉼터를 만들어 찾는이들을 위한 배려를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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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봉
1봉과 2봉 중간쯤의 삼거리에서 1봉을 다녀오려면 약 10분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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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녀갔기에 1봉은 생략하고 곧바로 2봉으로 향한다
구봉산은 나와 인연이 있는 산일까?
산이라 이름이 붙은 산은 모두 올라보고픈 마음으로 틈만 나면 산을 찾고 있고,
뜻을 이루기 위해 한번 가본산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눈길조차 돌리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본지 일 년도 채 안되어서 같은 산을 다시 찾는 우를 범하다니...
그러다 문득, 작년 운장산을 찾았을 때, 바쁘신 일정인데도 불구하고 이곳의 별미라는
흙돼지를 맛보여 준다며 어렵게 짬을 내주신 진안군수님의 친절이 아마 인연이라면 인연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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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4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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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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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쪽에서 구봉산 정상을 보면 마치 삼각형의 거대한 벽을 보는 듯하다.
암릉과 바위들이 살아나고, 산은 대단한 급경사로 군데군데 단애가 있는 험준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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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저 삶의 의지를....
암벽 중간어림에 수평으로 자란 소나무를 보며 난 지나온 삶을 반추해 볼 수 밖에 없다
아!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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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봉...
구봉산의 단점은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어 몇봉인지를 구분하기가 힘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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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봉과 8봉은 연결되어 있으며 등산로는 정상을 피해 좌측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7봉 중간쯤 바위틈에서 자란 소나무의 자태가 그림같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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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봉 서편의 쉼터에서 내려서면 돈내미재, 이곳 십자로에는 산죽이 우거져 있다
우리나라 어느 산에 가나 등산로 양편의 조릿대를 흔히 보이지만,
특히 이곳의 조릿대는 지나는 등산객들의 모자만 보일 정도로 어른 키만큼 크다.
우리나라 '얼룩 조릿대'는 고혈압과 암에 효험이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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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내미재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암릉의 북쪽 하단부를 따라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음침하고 너덜겅이 많으나 주위 나무들이 단풍나무가 많은걸 보면 가을단풍이 고울 듯 싶다
암릉에서는 처마자락에서 낙숫물 떨어지듯이 물을 뿌려 단애 아래의 급경사 산길과
산곡을 적시고 있다. 마치 봄비가 오는 것 같은 느낌... 설치된 나일론 로프도 축축이 젖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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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 정상(천황봉)
가을을 느끼게 하는 청명한 날씨...
아직은 한여름 뙤약볕이 무색할 정도로 더우나 간혹 불어오는
바람만큼은 이제 곧 성큼 다가올 가을을 느끼게 할 정도로 시원하고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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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보는 여덟 개 봉우리는 마치 8폭 병풍을 펼친 듯..
암봉의 수려한 경관을 시샘이라도 하려는 듯 용담댐의 물굽이들이 얼굴을 드리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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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바라본 지리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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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서면 저멀리 마이산의 두 개 암봉까지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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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산의 자랑중 하나인 용담댐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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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사 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8폭짜리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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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폭짜리 병풍을 표구하면 이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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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의 바랑골 골짜기는 물이 없는게 건천인가 싶다
저 바위들 위로 부챗살 물길이 퍼질 때는 또 하나의 도화경을 이룰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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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은 왜 산을 찾느냐고 물으면 열에 아홉은
"산이 거기 있어 찾는다"라고 대답한다. 설마 어디서 주워들은 풍월은 아니길 빌면서...
하지만 난 아직도 왜 산을 찾는지 모른다.
그저 산이 좋아서 오를 따름이고, 내 좋아하는 산이니 산이란 산은 다 올라보고 싶을 따름...
그리고 하나더, 의미를 찾아본다면 산을 오르는 내 곁엔 항상 오매불망 내 사랑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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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산행안내를 너무잘하셨기에 퍼왔습니다...참고 하시고 많은회원 참석바랍니다...10월산행 벌써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