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 )
2023년 10월,,,
요란한 시작이 엊그젠데
어느새 타종이 두달여 남았구만,,,
눈 깜박할 세월이로세,,, ~
올 한해 뭐 하느라 가는 세월
막지 못하고, 잡지도 못하고,
내일이 또 오늘 됐느뇨,,~
( 겨울 )
유난히도 길었던 겨울,,,
폭설로 산골 마을길 막히고,,
발목까지 빠져드는 하얀세상을
하얀 마음으로
그렇게 세월을 걸었는가,,~
가끔은, 온천 물로 혹한을 데우며,,
( 봄 )
눈 녹듯 한다더니
한순간 혹독한 추위 사라지면
냉이국 향 퍼지는, 생동에 봄이여,~
빨갛게 물드는 꽃잔디가
현란하고, 황홀하고, 행복하고,,
꼬무락 오르는 밭작물이 감미롭다,,,
( 여름 )
차츰 데워지는 지구의 열기
왕성해 지는 개구리 울음,,,
입안 가득 몰아넣는 쌈, 한 웅큼,,
과수밭에 올라 잘 익은
앵두,블루베리 로 천렵 후식이라,~
찬거리 또한 텃밭에 지천일쎄,,,
인생 뭐 있냐고요,,~
( 가을 )
어느새 주위가 누렇게 변하며
한해의 고됨이 결실로 마무리 되니
풍성함으로 모두가 즐거워 진다,,,
고추축제 가세,~ 남진씨가 온데요,,
인삼튀김에 막걸이 있으면 더 좋고,,,
( 또 다시 겨울 )
조석으로 쌩,,~ 매섭더니
며칠전 함박눈이 내린다,,,
앙상한 나무가지 하얀 겨울꽃,,,
감나무 저 ~ 꼭대기 까지밥 주홍감,,
안스러운 건가,,? 아름다운 건가,,?
이렇게 또 한해가,..
잘 구어진 달디 단, 군고구마,,
반건시 되는, 성애 낀 베란다 대봉감,,
방금 갈아 구수한 원두커피 향,,
싸리한 맛에, 따스함이라,,~
1/3 남은 인생길에
소북히 쌓이는 작은 행복들,,,,
행여 놓칠세라 오늘도 살뜰히,,
잊지 않고 주워 담는다,,,
오늘은,,
인적 드믄 낙엽 길을 걸어볼까요 합니다,,~
한결같이 낮은데로 임하소서,,,,,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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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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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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