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산행
♣ 산행일 : 2012년 01월 03일(화). 10:00 ~ 13:30 (약 3시간 30분소요)
♣ 산위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성산면
♣ 산날씨 : 맑음 / -12 ~ -2도 C / 약풍
♣ 산동무 : 인천푸르네 산악회 산우님들
♣ 산행길
* A코스 : 대관령 구 휴게소 -> 929.8고지 -> 새봉 -> 선자령 " 회귀산행"
* B코스 :
신년 눈꽃산행지로 드넓은 설원지대인 선자령을 선정, 첫 산행길에 올랐다.
선자령(仙子嶺)은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와 평창면 도암면 횡계리 삼정평 사이에 있는
고개. 선자령은 계곡이 아름다워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목욕을 하고 놀다 하늘로 올라간
데서 선자령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
옛날 대관령에 길이 나기 전 영동 지역으로 가기 위해 나그네들은 선자령으로 넘나 들었고,
해발 1157m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이어져 장관을 이루며,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대관령 구 휴게소에서 선자령까지는 6㎞ 남짓. 등산로 경사가 완만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초보자 또는 가족함께 올라가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다.
정상 부근에 오르면 넓은 초지가 펼쳐지는데 산 정상을 수놓은 풍력발전기가 인상적이다.
햇빛을 받아 온 산에 쌓인 하얀 눈은 은빛으로 빛난다. 가지마다 눈꽃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산행은 구 영동고속도로 대관령휴게소에서 10시경 출발하여 원점 회귀산행으로 오후 1시20분경에
도착, 점심식사를 위해 주문진으로 이동 하였다.
산행들머리 전경이며 통신중계시설까지는 진입로를 이용 이동하였고
잘 정비된 눈길를 따라 다소 편안하게 산행을 즐기고 있는 산우님들
산행 30여 분의 싯점인 929.8고지에 이르니 저 멀리 풍력발전기와 횡계고원지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지도상에서 건물로 표기된 통신중계시설 부근의 전망대 이며, 선자령과 대관령 간의 중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전망대에서 대관령 방향으로 바라본 백두대간
저 아래로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희미하게 보인다.
횡계고원지대의 설원이 마치 만년설로 덮인 어느 산인양 착각을 가져오듯 순백의 세상을 이룬다.
새봉 부근의 전경이며 그간 쌓인 눈은 족히 30~40cm 된다.
나무가지의 눈꽃은 없었으나 앙상한 나목과 하얀눈밭과의 조화미는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듯
하다.
새봉을 지나니 저 멀리 선자령이 손에 잡힐듯 한눈에 들어 온다.
이제는 어느 정도 지칠법도 한데 발걸음은 가볍게 보인다. 이는 처음부터 뽀드득 눈 밟는 소리와
산행길 주변의 아름다운 설경에 도취되어 피곤함도 잊었다.
바다속의 산호초 처럼 비경을 자랑하는 상고대
선자령의 대표적인 명물 풍력발전기를 조망 타 보니 .........
어느덧 선자령 정상에 도착하였네
어느 산우님은 주변으로 드넓게 펼쳐진 설경과 평전 그리고 저 멀리 검푸른 동해바다를 보며
가슴을 활짝펼치며 대호대성을 하고 있다.
선자령까지 오르는데는 완만한 경사도, 그리고 주변의 아름다운 설경으로 쉬운산행 이였나 하나
대관령 일대의 특징인 영하의 세찬 칼바람은 산행에 큰 복병이였다.
어느 알파인 인가 했는데 제 모습입니다.
이곳 선자령 정상에서 산우들과 정상주를 주거니 권커니하며 새해에도 변함없은 산정과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기원해 본다.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오대산 매봉인가 봅니다.
설원 중앙에는 목장시설물도 보이고
하산은 대관령 순환도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친환경 동력에너지를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를 지근거리에서 보니 그 규모가 대단하였다.
멀리서 볼때는 바람개비와 같다했는데............
이곳 선자령의 풍력발전량이 년간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답니다.
주문진 앞 바다 풍경 입니다.
산행 후 활어회 안주에 막걸리 한사발로 산정을 듬뜸 나누었다.
새해 첫 산행부터 아름다운 설경를 보고 과 동해의 푸른파도 소리를 듣는 등 매우 즐겁고
유익하였다.
첫댓글 정상에서 복면 쓴 강도인가?..... 아니구만~ 현암님이시구만~~ 겨울산행의 백미인 선자령 짱! 입니다. 복면을 쓴것을 보니 칼바람이 대단하지요. 풍력발전소가 왠 선자령에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