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그동안 읽던 [101가지 묵주기도 이야기] 를 정리하고자 한다. 매일 잠에서 깨자마자 평화방송을 틀어 강연을 듣고 묵주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래야 힘이 생기고 새로운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이 책은 '성녀 클라라의 가난한 자매 수도회' 의 파트리시아 프락터 수녀님이 삶에 깊은 영향을 준 묵주기도와 관련뒨 사연들을 100편도 넘게 모아 펴냈다. 묵주기도를 체험하고 그로 인해 변화와 위안의 힘을 느낀 여러편의 사례를 보며 나도 신앙의 길에 들어섰을 때를 떠올렸다. 모태신앙을 가진 남편을 만나 조당을 풀고 세례를 받고 결혼식을 한 일, 예수님의 선물로 아들을 낳고 조금씩 신앙이 깊어졌다. 한때 냉담을 하기도 하였으나 그때마다 아들이 나를 성당으로 이끌었다. 아들은 급기야 신부님이 되려고 준비하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기약하고 가톨릭대학 일반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지금도 교리나 전례에 대해 아들이 나의 스승이다. 복사와 전례단 활동을 고등학교 삼학년까지 했으니 훤하다. 그러나 지금 아들은 냉담 중이다. 학교 안에 성당이 있으나, 명동성당서 입학식을 한 이후 지금까지~ 그래서 나는 묵주기도로 아들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청한다. 초등학교 삼학년 때 복사가 하고 싶어 루카복음을 나와 같이 썼는데, 참 대단했는데 말이다.
다음은 아칸소에 사는 스테판이란 사람이 쓴 글이다.
열 손가락의 기도
매일 아침, 사랑하는 주님과 함께 걸으면서
나는 그분이 참아 주시는 사랑과
그분께서 내려 주시는 은총과 축복에 감사합니다.
내가 눈을 들어 볼 수 있는 자연을 주셨음에 감사하면서
자주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주님의 어머니께 기도를 바치는 것은 기쁨이며 은총입니다.
그분을 공경할 때 내 마음은 들어 올려집니다.
묵주를 잊고 가져오지 않았을 때에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다른 방법으로
기도를 셀 수 있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수를 세도록 열 손가락을 주셨습니다.
성모송을 한 번 바칠 때마다
기도와 함께 바칠 때마다
기도와 함께 손가락을 세면 열번이 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겸손해지기 위해
열 번의 성모송을 바치면서 손가락을 구부렸다 폅니다.
열 번을 다 세고 나면
영광송에 이르고 다시 구원의 기도에 이릅니다.
다섯 단이 금방 지나가고
이어서 나머지 기도가 전부 바쳐집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어머니께
따뜻하고 아름다운 당신의 묵주기도를 주셨습니다.
이러한 은총을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하느님께서 묵주기도와
기도를 셀 수 있는 손가락을주셨음에 감사합니다.
묵주를 지니지 못했을 때에도
기도를 바칠 수 있게
해 주심에 또한 감사합니다.
* 거룩하고 감사한 책이다. 내 신앙심이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