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태신앙을 갖고 있지만-지금은 교회도 안다니지만-스님들이 쓴 책들을 읽으면 감동적인 내용의 책들이 많더라고...
요즘은 돌아가신 모친이 많이 생각나네....
돌아가시기 하루 전 쯤인가....”내가 오늘 까지 살려나 모르겠다!너희들 끼리 잘 살아라!”라고 하시면서 정정한 사람 처럼 말씀하셨던 말씀이 가슴을 미어지게 하네!
생전에 좀 더 잘 해드리지 못 한게 한이 되네!
옷이라도 한 벌 더....맛 있는 음식이라도 한 번 더 말일세...
18살 때 남편 얼굴도 보지않은 채 믿는 집안이면 된다고 시집오셨자만 시어머니가 계모여서, 많이우셨다고.....
전답도 많아서 어린 몸으로 미국에 오실 때 까지 일도 많이 하셨지....등이 가려워서 긁어 달라고 하면 밤송이 같은 손으로 긁어 주시면 그리도 시원했네....
영중다닐 때 퇴비증산 한답시고 한 망태 씩 가져오라는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모친이 고당리 까지 깔(꼴)을 머리에 이고 오신 적도 있었네.(나는 낫질을 할 줄 몰랐네)
그 손이 고생의 흔적이였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네그려....
미국에서 살면서 가운데인 내가 모셨네.여유롭지도 않았겠지만, 먹고 살아야 한다는 핑계로 더 잘 못해드린게 한스럽네.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지만,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부모님 살아 생전에 효도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지천명의 나이에 이제야 깨닫네.
첫댓글 깔도 못 비었으면 편하게 사셨그만요 ㅎㅎ
부유하게 살았던지 어려서 부터 머슴살이하는 건장한 청년들을 보아 왔었고 부모님들이 일을 시키지 않았던고로 깔을 벨줄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