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스릴러의 진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톰 클랜시의 신작 장편소설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 <섬 오브 올 피어스>의 원작자로 우리에게 친숙한 미국의 슈퍼 베스트셀러 작가 톰 클랜시의 신작 장편소설. 컴퓨터 테크놀로지와 인터넷, 가상현실이 최고로 발전한 근미래를 배경으로, FBI 산하 대 사이버 테러 특수부대 넷포스의 활약상을 그린 이 작품은 ‘넷포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인《하프 프로젝트》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저주파 광선을 이용, 인간의 두뇌를 자유자재로 조종해 살인마로 돌변하게 만드는 기술을 팔아 부를 축적하려는 탐욕스런 과학자와 그에 맞서는 넷포스 요원들의 활약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작품은 시작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다. 중국의 한가로운 시골 마을에서 아흔 살 노인이 햇빛을 가린다는 하찮은 이유로 자신의 손녀를 지팡이로 때려죽이는 장면이 그것이다. 살인적 광기는 노인뿐 아니라 마을 사람 전체에 퍼지고, 마침내 평화롭던 마을이 피로 물들게 된다. 사건의 배후에는 돈에 눈먼 과학자가 있었다. 그가 세계의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미 군부에서 비밀리에 개발 중이던 세뇌 기술 ‘하프 프로젝트’를 이용해 마을 사람들을 살인 병기로 둔갑시킨 것이다. 인간을 꼭두각시로 만들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최악의 테러에 대항하기 위해 하이테크 특수부대 넷포스가 출격하는데….
넷포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하프(HAARP, 고고도 오로라 연구 프로그램) 프로젝트의 가공할 음모! 톰 클랜시 원작 영화 <붉은 10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명령> 등의 짜릿한 재미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찾아왔다. 각종 사이버 테러와 맞서 싸우며,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을 응징하는 하이테크 특수부대를 다룬 ‘넷포스 시리즈’가 그것이다. ‘넷포스’란 미래 세계의 컴퓨터 관련 범죄에 대항하기 위해 창설된 하이테크 특수부대를 뜻한다. 그들은 온 몸에 케이블을 감고, 헤드세트를 착용한 후 가상현실에 접속해 온갖 컴퓨터 범죄의 흔적을 찾아 동분서주한다. 실재하지 않는 가상공간에서 사이버 테러를 응징하는 것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뒷골목에서 칼에 찔린 시체의 지문을 찾는 아날로그적 수사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FBI 산하 하이테크 특수부대 넷포스는 시리즈 제1편 《넷포스》에서 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휩싸인 체첸의 해킹 전문가와, 제2편《히든 아젠더》에서 미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려는 경제 사범과, 제3편《나이트 무브》에서 대영제국을 부활시키려는 귀족의 후예와 각각 대결한 바 있다. 시리즈 제4편인《하프 프로젝트》에서 넷포스는 극저주파 광선을 이용해 인간의 폭력 본능을 극대화시키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탐욕스러운 과학자와 대결하게 된다. ‘하프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기술을 이용해 사악한 과학자는 평범한 사람들을 피에 굶주린 살인귀로 변모시킨다.
하프(HAARP : High Altitude Auroral Research Program)는 ‘고고도 오로라 연구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이는 톰 클랜시가 이 작품에서 창작해 낸 용어로, 미국 알래스카에 같은 이름의 연구소가 실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래스카에 있는 HAARP(High-frequency Active Auroral Research Program) 연구소가 ‘고주파’를 이용해 날씨를 예측하거나 자연재해를 일으키는 반면, 이 작품에 등장하는 HAARP 연구소는 ‘저주파’를 이용해 인간의 두뇌를 조종한다. 톰 클랜시가 HAARP라는 용어를 만들어내기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알래스카 하프 연구소는 일반인들에게 날씨를 측정하는 고주파 장치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쓰임새는 다르다. 프로젝트에 관계했던 과학자들의 폭로에 따르면, 가공할 만한 힘을 가진 정체불명의 자연재해장치라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톰 클랜시는 이 점에 착안해 사람들의 신경 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폭력 본능이 극대화시키고 마침내 살인마로 변모시킬 수 있는 끔찍한 장치로 HAARP 프로젝트를 묘사한다. 실로 소름끼치는 음모가 아닐 수 없다. 바로 우리 이웃, 친구, 가족들이 세뇌를 당해 나에게 칼을 겨눌지도 모른다는 대단히 현실감 넘치는 공포를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독자들에게 이 현실감 넘치는 이야기를 제공한 톰 클랜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스트셀러 제조기이자 테크노 스릴러의 거장이다. 미 군부의 비밀 병기 ‘하프 프로젝트’를 다룬 하이테크 스릴러《하프 프로젝트》는 최신 테크놀로지에 대한 그의 한결같은 관심으로 인해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첨단 과학이나 전문 기술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낼 줄 아는 능수능란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한 손에는 전문가들도 흠잡을 데 없는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한 손에는 누구라도 넋 놓고 들을 수밖에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쥐고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하프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누군가 당신의 두뇌를 조종하려 한다면? 1957년 미국의 한 마케팅 조사 회사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뉴저지 주의 한 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도중 ‘코카콜라를 마셔라(Drink Coca-Cola)’, ‘팝콘을 먹어라(Eat Popcorn)’는 자막을 3,000분의 1초 간격으로 노출시킨 결과, 콜라는 18%, 팝콘은 58%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이 실험은 인간의 잠재의식을 자극해 마인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흥미로운 결과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세뇌의 예로, 북한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태어날 때부터 계속되는 줄기찬 우상화 교육으로 인해 북한 국민들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마치 살아 있는 신처럼 숭배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뇌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세계 패권을 손에 쥐려는 미국에서조차 알래스카에 ‘하프 연구소’를 만들어 전자파를 이용한 비밀 병기를 만들고 있다니 말이다.
알래스카의 하프 연구소는 사실 냉전 시대의 부산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1980년대 초 레이건 대통령이 비밀리에 진행한 전략방위계획(Strategic Defense Initiative)의 일부분이 바로 하프 프로젝트였던 것이다. 일명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SDI는 당시 구소련이나 중국군이 수십 수백여 개의 핵탄두를 쏘아 올렸을 때 이를 자동 차단, 또는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SDI에서 하프 프로젝트의 기능은 무엇일까? 하프 프로젝트는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알래스카의 하프 연구소에서 핵무기를 쏘아올린 구소련과 중국의 국경 앞에 전자방어막을 형성해 전파를 교란시킨 후, 그 나라 안에서 폭발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이다. 이 장치는 지속적인 실험 끝에 실효성이 증명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2년 하프 프로젝트를 실험하던 미 해군의 과학자들은 하프 에너지가 인공위성으로 전달된 뒤, 인공위성에서 목표물로 다시 에너지를 전송할 때, 전자 교란만이 아닌 자연적인 괴현상이 발생하는 걸 발견했다. 실제로 1983년, 실험 중이던 알래스카 앞바다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해 인근 마을에 해일이 일어났고,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생겨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을 침몰시켰다. 이처럼 하프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고주파 실험 장치는 아직 완전한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예상하지 못한 끔찍한 사건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이 작품《하프 프로젝트》에서는 그 점에 주목해, 인공적인 극저주파로 인한 인간의 신경 계통 이상이라는 그럴듯한 가설을 제시한다. 만약 우리의 두뇌가 조종되고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매일 구입하게 되고, 생면부지의 사람을 때려눕히게 된다면? 이런 상상조차 하기 끔찍한 가정을 톰 클랜시는《하프 프로젝트》에서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책의 줄거리] 중국의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참극으로 이 작품은 시작된다. 아흔 살 노인이 햇빛을 가린다는 하찮은 이유로 자신의 손녀를 지팡이로 때려 살해한 것이다. 죽음의 광기는 들불처럼 번져 마을 사람들은 별것 아닌 이유로 서로를 죽이고, 평화로운 농촌 마을은 피로 물든다. 사건의 배후에는 탐욕에 눈이 먼 과학자가 있었다. 그가 자신이 참여했던 ‘하프 프로젝트’의 신기술을 이용해 대형 참극을 일으킨 것이다. ‘하프 프로젝트’란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에서 비밀리에 연구 개발 중인 군사 무기로, 극도의 저주파를 이용해 인간의 심리를 조종하는 기술. 평범한 사람들이 살인마로 돌변하는 의문의 사건을 맞아 FBI 산하 하이테크 특부수대 넷포스 요원들은 더 이상의 살육을 막기 위해 범인 색출에 나선다.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하프 프로젝트’는 알래스카에 비밀 연구소가 실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문 중에서]
“한마디로 HAARP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단파 송신기라고 할 수 있죠. 강력한 에너지를 지닌 전자파를 전리층에 쏘아 올려 우주 기상 연구를 위한 다양한 실험을 할 목적으로 고안되었지요. 우주 기상이란 쉽게 말해 태양이나 다른 공급원에서 지구 대기로 이동하는 입자의 흐름을 말합니다. 이들 미립자들은 통신과 인공위성 따위에 영향을 주지요.”
- 하프 프로젝트란 무엇인가를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우린 파장이 긴 ELF(극저주파)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오랫동안 연구해왔습니다. 변전소 주변 고압선 부근에 사는 주민이 그렇지 않은 주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암 발병률이 높다는 얘기, 들어보셨죠? 문명인들은 비전리 방사선인 ELF가 흐르는 목욕탕 속에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거의 모든 전자 제품에서 그런 전자파가 발생하니 말입니다. HAARP에서는 일부 연구 프로젝트로 0.5~40헤르츠의 주파수도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파와 같은 주파수죠.”
- 하프 프로젝트에서 방사하는 극저주파가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알았습니다. 그러니까 모리슨 박사님 말은, 인간의 정신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엄청난 전파 능력을 지닌 그런 전자파를 상당히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도 방출할 수 있다는 뜻입니까?”
- 인간의 정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가지고 있는 하프 프로젝트가 원거리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가정이 제시된다.
“수년에 걸쳐 여러 국가의 정부 기관들이 극저주파 전자파를 대기중에 방출해 인간의 의식 상태를 변화시키려고 했죠. 1950년대 구소련은 사람들을 쉽게 최면에 걸리게 만드는 리다(Lida)라는 장비를 가지고 있었어요. 한국전쟁 때 북한은 이 장비의 변종을 미국 전쟁 포로들에게 사용했죠. 효과는 별로였어요. 그렇다고 그런 장비를 개발하려는 시도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았죠. 구소련 시절에 러시아는 수년간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대사 사무실을 향해 극초단파를 쏘았어요. 이 사실은 1962년 CIA에 의해 발견되었죠. 증명된 건 아니지만, 그 때 여러 대사들이 백혈병과 유사한 병에 걸리거나 암으로 사망했다고 하네요.”
- 하프 프로젝트와 유사한 극저주파 전자파를 이용한 마인드컨트롤의 역사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한국전쟁에 관한 부분도 있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