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7일(수)~28일(수)
◆ 제2일 / 6월 8일(목)
- 밴쿠버 써리(Surrey)
- 재스퍼(Jasper)
- 위슬러 캠프 그라운드
Whistlers Campground
- 이동거리 : 약 810Km
- 소요시간 : 약 11시간(휴식 포함)
밴쿠버에서
재스퍼까지 '꿈길을 달리다'
캐나다 로키로 가는 관문은 보통 캘거리와 밴쿠버 두 갈래로 잡으며, 로키만 목적으로 하는 경우 대부분 로키와 가까운 캘거리를 이용한다.
하지만 어차피 나선 길 ~ 우린 밴쿠버 도보여행을 겸한 일정이기에 다시 밴쿠버로 돌아오는 원점회기 코스로 정했다.
다만 밴쿠버에서 로키 재스퍼까지는 자동차로 10시간을 가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그러나 어디를 가든 가는 길 자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지루한 줄 몰랐으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행이 된다.
밴쿠버 도심과 인접한 고속도로~
다인승 전용차로는 /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 나홀로 차량을 제외한 2인 이상 탑승하면 승용차를 비롯한 모든 차량이 달릴 수 있다.
도심을 벗어나자 중앙분리대가 우리나라처럼 철제형이나 시멘트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 여건에 따라 잔디밭을 조성해 운전자의 피로감을 상당부분 줄여 준다.
하기사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의 9배에 달하며 / 국토 면적이 남한의 110배 크기인 캐나다의 넓디 넓은 땅덩어리인 만큼 / 넓직 넓직하게 도시정비가 잘 되어 있다.
중간 ~ 중간 풍광 좋은 곳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재스퍼 가는 길은 그 자체가 모두 한 폭의 그림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메릿(Merritt)
3시간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메릿은 캐나다 3대 동광촌 중의 하나였으며 광산이 폐광된 후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났지만 이 도시를 다시 살린 사람이 메릿이란다.
그래서 도시 이름이 메릿이 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을 실감한다.
재스퍼로 향하는 내내 보슬비가 오락가락 내린다. 하지만 운무의 향연은 그림이 되어 바라보는 차창 밖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눈길을 뗄 수 없다.
MOUNT ROBSON PARK
달리고 또 달리고 달려서 마운트 롭슨 주립공원을 지나 목적지가 가까워 질 즈음 멀리 설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앞쪽으로는 널따란 호수가 펼쳐져 있다.
무스 호스(10시간 소요)
이제 재스퍼가 멀지 않다.
때마침 대륙횡단 철도(Canadian Pacific Railway) 화물열차가 지나간다. 근데 100량을 달고 지나는 총 길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안 된다.
얼마 전 우리나라가 시험운행에 성공한 국내 최장 화물열차(80량) 총 길이가 1.2Km에 이른다고 했다. 그렇다면 100량의 길이는 1.5Km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세발의 피'에 불과한 캐다다는 300량(4.5Km) 쯤 되는 화물열차도 있다고 한다.
이거야 원 ~ 생각만 해도 입이 쩍 벌어진다. 캐나다는 땅이 워낙 넓어서 그런지 그것 조차도 참으로 대륙적인 풍경이다.
무스 호수를 뒤로하고 25분 걸려 다다른 톨게이트, 국립공원을 이용하기 위해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웬일인지 요금 징수원이 없어 그냥 통과한다.
알고 봤더니
2017년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해 캐나다 전역의 국립공원 입장료가 면제 된단다. 이게 웬떡인가 싶은 캐나다 관광청의 통 큰 선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자
재스퍼 21Km,
루이스 호수 228Km,
밴프 288Km,
이정표가 보인다.
꿈에 그리던 캐나다 로키 트레킹이 현실로 한 발짝 다가선 기대 가득한 설렘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이윽고 도착한
위슬러 캠프 그라운드.
얼마나 많이 달리고
달려 왔던가!!!
.
비행 시간 : 10시간
캠핑카 : 11시간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은 로키 트레킹을 하기 위한 과정이었으며, 가는 곳마다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길이었기에 그냥 좋기만 하다.
다음 편에
캐나디안 로키의 속살~
그 짜릿한 감동 속으로
흠뻑 빠져듭니다.
긍정을 띄우면 용기가 옵니다.
만보 석진호.
▼ 부 록
점심 식사
빅맥 햄버거 세트
움직이는 집 ~
럭셔리한 게스트 캠핑카
주방용 프로판가스 주입
울나라 현대 ~ 기아
한국차가 많이 눈에 띠어
기분 좋은 ~~~
기름을 주유하고 있는
캐나다 현지 처자의
뒷모습이 걍~ 예쁜 ㅎㅎ
저녁 식사 준비
메뉴는 연어 구이
내일을 위한
미팅의 시간~
.
첫댓글 날씨는 좀 흐린듯 한데 어땟 는지 요?20일 중 ?
하나 더 덧 붙인다면
캐나다는 집중 폭우가 없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라고 생각하면 되네여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것은 바로오
우리들 님의 넓은 배려였기에
만보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물론 민여사 님도 말함입니다.^^
부러워 하지 말자 다짐하며 보는데
일단 성공인게 장거리 이동편이라 가능.
ㅋㅋㅋ
넹~ 만보를 山으로 이끌어 주신 스승님 ㅋㅋ
와완죤굿
사령관 체험관광의 어떻슈깡
깨끗하고 세련된 도시의 미관 속에 특정지역 한편으로는 짚시와 노숙자도 많았네여 ~
대단하오
부러울 뿐입니다~ ~ ^^
다시 한 번 더 앙코르 여행~~~
그러나 웅 대장 비행 시간 땜시 대략 난감하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