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화 연습 16 ＜새댁＞

[오덕렬]

                   <새댁>

근린공원에 아까시나무가 눈부시다. 봄비를 맞고 꽃이 한창이다. 한 꽃줄기에서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서 개화 모습이 다르다. 청순한 흰 꽃이 눈길을 끈다. 꿀이 많음을 슬쩍 향으로 말한다. ‘새댁과 스칠 때 이런 향긋한 감정이었지.’ 신록의 계절 오월은 새댁이다. 새댁은 아까시향에 싸인  오월 속에 있다. 신랑과 함께 아까시나무 잎줄기 마주잡고 ‘뜰람 안 뜰람, 안 뜰람 뜰람’ 한 잎 한 잎 따내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월의 계단을 오르고 있다.

  오덕렬   07:54  

오월은 새댁이다
왜?
(향기로운) 청춘이니까.
원관념: 오월
보조관념: 새댁
새댁으로 오월을 형상화할 수 있다. [0]

[황주영]

오월의 계단을 오르는 새댁의 모습이 오감(五感)으로 느껴집니다.

[문정]

오월에서 새댁의 향긋함을 읽어내셨군요. 제가 늘 느끼던 신선한 오월과 같은 느낌입니다.

[이관희]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