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릭입니다....
낚시에는 정도가 없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마다 개개인이 느끼는 낚시의 답은 제각기 다를 수 있고
저마다의 정답은 개개인의 경험속에 있으니까요...
다만 저는 앞서간 많은 선배 조사님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세우신 낚시 이론과
이를 검증하면서 보완하는 후배조사님들 중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기법이
어쩌면 정답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느낀 점을 조심스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찐초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6번 항목에서
"5번은 양바늘 슬로프가 완성되지 않은 1대1 구간이니, 여기서 바늘2본의 무게인 4목이 더해진
총 11목의 찌가 나오도록 찌를 더올림."
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바늘 7목, 빈바늘 3목상태에서
수심측정 스토퍼를 3목에 위치하고
인간이 아닌, 신이 투척을 해서
찌밑에 수직으로 편납이 위치하고,
또 편납 아래로 수직으로 윗바늘(짧은 목줄)이 위치하고
또한 아랫바늘(긴 목줄)이 기가 막히게 목줄의 팽팽한 목줄의 긴장감을 주면서 정확한 슬로프로 위치한다면
이상태에서 찌가 표현할 수 있는 목수는 바로 3목입니다.
왜냐하면,
찌가 0.00001mm라도 올라가면 윗바늘과 아랫바늘의 무게가 찌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윗바늘만 무게가 걸리고 아랫바늘은 늘어져 있는 상태라면 아래바늘 무게는 없어지게되어 이때 찌는 4목반이 나오겠죠)
이때 찌를 초릿대쪽으로 한목 올려 수심측정 스토퍼가 4목에 위치하게 한다면
바늘이 뜨는 게 아니라 찌만 한목 올라오게 됩니다.
즉 바늘의 무게가 찌에 걸리기 때문에 찌만 4목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무바늘 목수인 7목까지는
찌를 올려도 슬로프가 생기지 않고 찌만 올라오게 됩니다.
이지점을 1:1 구간이라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찐초님이 채비하신 맞춤 목수에서는
1:1 구간은 3목에서 7목 구간입니다.. 11목 구간이 아니라는 것이죠
무바늘 찌맞춤 목인 7목,
즉 바늘의 무게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목수인 7목 이상은
붕어가 바늘을 물고 올리거나
바닥이 고르지 않은 상태에서 줄 건들임으로 인해
바닥에서 좀더 높은 지점으로 바늘이 움직여 편납에 영향을 주지 않고서는 절대로 나올 수가 없습니다.
찐초님이 수심측정 스토퍼위치까지 찌를 11목으로 올리신다면
위와 같은 동일한 환경에서
찌는 7목만 나오고
7목에서 11목 구간, 즉 4목구간 길이만큼의 목줄은
편납아래에서 바늘까지 꼬불 꼬불 늘어져 있겠죠.... !
이상은 찐초님이 생각하시는 1:1 구간을 근간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 또한 모모님을 만나기 전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찐초님과 같은 생각을 하였으니깐요
지금부터는 제가 모모님을 만나고 난 후
제가 느낀 제 사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ㅎㅎㅎ (절대 제가 옳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최근에야 1:1 구간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1구간은
인간이 아니고 컴퓨터도 아닌 신이
대류도 없고, 목내림중 건들임도 없고
윗바늘이 떨어진 그곳에 편납이 떨어지고 이후 찌가 떨어지고
아랫바늘은 수직입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편납과 아랫바늘의 목줄에 팽팽한 긴장감을 줄 거리 만큼 윗 바늘과 떨어져서
정확하게 수직으로 입수하였다는 가정하에서 만이 존재합니다.
사람이 윗바늘과 아랫바늘을 손으로 붙잡고
물속으로 들어가서
위쪽 편납과 찌를 바라보면서
정확하게 자로 잰든 수직으로 물속 바닥에 내려놓는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말하면
물속상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변화무쌍하며
수도 없이 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어...
대류에 의해서 바늘이 미세하게라도 흐를 수 있고
물속에 떠도는 부유물에 의해 바늘의 낙하속도와 각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바늘은 한쪽은 비어있는 갈고리 형태로 되어 있어서 정중앙에 무게중심이 있지 않아 살짝이라도 쏠리면서 나플댈 수 있고
떡밥을 달았을때 붕어의 건들임으로 인해 낙하방향이 전혀 달라질 수 있고
또한 떡밥을 다는 모양에 따라 떡밥이 나플대며 떨어지기도 하고
등등....
자로 잰듯 한 수직입수는 신이 아닌 이상 불가능합니다.
수직입수가 불가능 하다면 어쩔수 없이 사선이 질수 밖에 없습니다.
소꼬즈리 즉 내림낚시이든...
아니면 중층낚시이든
이 사선을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부터 모든 기법의 이해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흔히들 채비 발란스를 이야기 합니다.
그 상황에 맞는 최적의 채비 발란스를 찾고 맞추워야 기본적인 낚시가 시작된다....... ㅎㅎㅎ
본론으로 돌아가서...
찌와 편납까지의 원줄은 최소한의 사선을 억제한 수직입수를 생각하고
편납과 바늘은 사선이 지게 한다....
편납과 바늘까지의 사선이 바로 슬로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또한 사선.... 슬로프는 목줄의 누운 각도가 아니고
바늘귀가 누운 각도로 이해하시면 더 편안하실 듯 합니다.
찌의 목내림(투척후 수면위로 나오는 찌의 목수)와 사선은
즈라시
즉, 찌 목수의 변경보다도
먼저 투척이 우선시 됩니다.
가장 적합한 채비 발란스가 갖추워져 있을때
즉 그날 물속 상황에 맞게 최소한의 찌(푼수)라도 선택이 되었을때
편납과 찌가 떨어진 위치에서 얼마의 거리만큼 멀리 바늘을 떨구워야 할까...?
이것이 찌의 목내림과 바늘귀의 누운 각도(사선)를 결정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즈라시를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30cm 목줄을 묶은 바늘을 가지고
바늘은 방바닥에 닿게하게 하고 벽면 수직으로 목줄을 붙인다음
목줄 끝은 1cm내리면서 바늘이 바닥에서 얼마나 움직이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벌어집니다.
한번 테스트 해보세요...
바늘 단차를 5cm를 주었다면
즈라시 1cm는 바늘의 거리를 그 이상 훨씬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벌려주고 사선을 많이 줍니다.
어쩌면...
찌가 서는 위치보다 20cm 더 멀리 바늘이 떨어지게 투척을 한 것 보다
쯔라시 1cm를 주는 것이 더 많은 사선을 주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다시한번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슬로프(사선)은
먼저 정확한 채비발란스 상태에서 투척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즈라시라고 생각됩니다.
글로써 설명을 드리려니 너무 어렵습니다.
언제 정출에서 한번 만난다면
허심탄회하게 상의를 해볼 수 있을 텐데요....
결론적으로
제가 느낀 점으로 말씀드리면
깐초님의 1:1 구간의 이해가 조금 오류가 있지 않나 하는 점과
1:1 구간은 이론상 가능할 뿐 실조에서는 불가능 하다는 것
그리고 낚시는
정확한 채비발란스를 갖춘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편납과 바늘사이의 목줄에 사선을 줌으로써 시작한 다는 것
이것이 제가 느낀 점입니다.
워낙 출중한 고수분들이 많아서...
덧붙여 많은 조언을 해드릴 것입니다.
또한 저에게도 많은 질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ㅎㅎㅎ
첫댓글 무슨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정도도 있고 정석도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편법도 많고 어느게 정도고 정석인지 모를 정도로 사짜도 많습니다. ㅋㅋㅋㅋ
기법이나, 블랜딩이나, 채비밸런스나, 헛방과 몸걸림 대처와 전반적 운용에서 논리적이여야 하고 정확히 구사해서 보여줄 수 있지 않으면....누구에게 알려주면 안되는 것이 낚시인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그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플릭님 좋은글에 감사합니다. 저의 이해력에 대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합니다. ㅠㅠ.. 훗날 정출에 꼭 참석해서 많은 궁금증을 해결하는게 상책이라 사료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찌맞춤을 어떻게 해야하는것인지를 통 모르겠네요.
말나온 김에 우리 가을이 다가기 전에 밸런스소꼬즈리 기법의 테마로 스터디 번출이나 할까요??^^
스터디 번출... 콜~~~ ^^
이렇게 글을 쓴다는것이 대단 하십니다,,
넘 복잡 하내요,,
담에 좀 알려 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