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석께서 일본에서 유학하며 대학을 진학하려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농사를 지었다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래서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드리기도 했는대요.
다석의 사상이 창조적이었고, 치밀했던 것은 그의 사상이 관념적 이론이 아니라
철저히 삶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다석뿐만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가운데서도 변절하지 않고 끝까지 뜻을 지키며
더 나아가 우리에게까지도 그 정신을 전수하고 있는 분들의 삶도 그러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안창호, 이승훈, 함석헌 선생님이 죽는 날까지 놓지 않던 꿈은
농을 기반으로 한 이상촌 건설이었다는 말씀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주목하지 못한다는 사실도 덧붙이셨지요.
이분들의 특징은 그 사상과 정신이 추상적이지 않고 철저히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점인 것 같고,
그러한 정신은 우리의 삶을 함께 사는 삶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첫댓글 유영모, 함석헌, 안창호, 이승훈 모두 우리 삶과 닿아 있는 생활철학자, 생활인문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을 밝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