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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녘에 동백섬 건너편 '옥주 Sik Dang'에서 ‘생탁’ 막걸리에 *홍탁삼합(洪濁三合)을 만났다.
고향사람이 왔다고 홍어 코 배기를 한 움쿰 더 담아 오신다.
잘 삭힌 홍어 맛도 보통이 아닌데 이 부분(짐작은 하지만 정확한 부위는 모른다)의 톡 쏘는 맛과 향(냄새)은 좋아하는 사람과 안 좋아 하는 사람의 평가는 사뭇 다르다.
홍어(紅魚)회는 진도에서는 큰 행사음식으로 어떤 고급 음식보다도 한 등급 위로 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안주로는 술이 취해도, 많이 먹어도 다른 기름진 음식처럼 질리지 않는다.
* 홍탁삼합 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삼합.홍탁삼합이란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김치 세 가지를 합하여 만드는 요리이다. 홍어와 돼지고기를 김치 위체 얹어 먹는 것으로 시큼한 김치 맛에 홍어의 톡 쏘는 맛이 번지면서 입맛을 자극하는 음식이다. 음식궁합 상 기름지고 차진 돼지고기와 성질이 찬 홍어를 김치에 먹고 막걸리를 곁들이는 것은 막걸리의 따뜻한 성질 때문에 찰떡궁합이다. 홍탁이라는 이름은 홍어와 막걸리 두 음식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전라도 음식 중 하나로서 신안군 흑산도에서 많이 나기 때문에 흑산 홍어가 유명하다. 목포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김치에 싸먹는 대신 상추를 더 얹어서 먹기도 한다. 흑산도에서는 2007년부터 홍어축제를 열어 청정 홍어와 맛깔난 홍탁삼합, 홍어애국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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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운대가면 사준다구요? 아님 사묵고 가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인분에 가격은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 보기는 깔끔합니다만 맛은 어땠는지도 궁금? 상호가 옥주라서 더 정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