而此妙旨(이차묘지)
雖是諸人分上(수시제인분상)
이러한 묘한 뜻이 비록 모든 사람에
해당되긴 하지만
若非夙植般若種智(약비숙식반야종지)
大承根器者(대승근기자)
일찍이 지혜의
종자를 심은 대승의 근기가 아니면,
不能一念而生正信(불능일념이생정신)
능히 한 생각에
바른 믿음을 내지 못할 것이다.
豈徒不信(기도불신) 亦乃謗讟(역내방독)
믿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비방하여
返招無間者(반초무간자) 比比有之(비비유지)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자가 허다하다.
雖不信受
一經於耳(수불신수
일경어이)
그러나 비록 믿고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한 번 귀를
스쳐
暫時結緣(잠시결연) 其功闕德(기공궐덕)
不可稱量(불가칭량)
잠시라도 인연을
맺은 그 공덕은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如唯心訣云(여유심결운)
聞而不信(문이불신)
尙結佛種之因(상결불종지인)
그러므로 <유심결>에 “듣고서 믿지
않더라도 부처가 될 인연을 맺고,
學而不成(학이불성) 猶蓋人天之福(유개인천지복)
배우고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오히려 인간과 천상의
복보다 뛰어나다”고 하였다.
不失成佛之正因(불실성불지정인) 況聞而信(황문이신)
이렇게만 해도 성불할 바른 인연을 잃지 않는데 하물며 들어서
믿고,
學而成 守護不忘者(학이성
수호불망자)
배워서 이루고, 이를 잊지 않고
수호하는 사람의
其功德 豈能度量(기공덕 기능탁량)
그 공덕이야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