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오로지 과학적인 방법에 의한 증명과 이에 근거한 테크놀러지에 지배되고 있는 21세기에 우린 살고 있다. 영혼과 같은 무형의 존재까지도 과학으로 증명하고 싶어하는 바로 그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학은 참으로 진실한가. 전문가가 알고 있는 지식 너머로 건너온 보도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과학은 우리를 부유하게 했고, 편리하게 해주었고, 긴 수명을 누리게도 해주었다. 하지만 이런 과학이 우릴 기만하고 속이고 있는 거라면 어떻게 할까? 유전자 조작식품. 열대우림의 파괴. 지구 온난화. 피부암. 심장질환.....등등 생태위기로 인한 인간의 사멸 가능성은 무엇을 말하는지? 생명공학, 나노기술, 컴퓨터과학, 정보과학 등의 첨단과학들은 계속해서 자기 증식을 해갈 것이고, 자본과 결탁해서 경제적, 사회적으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이렇게 우리 생활 깊숙이 끼어든 과학이라는 이름의 거대조직에 대해 이 책의 저자는 예리한 비평의 칼을 대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베이커의 치밀한 분석과 날카로운 추궁은 과학을 신봉하던 많은 사람들의 고정 관념을 깨부순다. 과연 매스컴이 과학적인 진실을 공정하게 알리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아무것도 아닌 일로 다른 목적때문에 대중들을 흥분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과학자나 대중 매체, 이들은 아주 거대한 모종의 압력때문에 진리를 깔아 뭉개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로빈 베이커는 묻고 있다. 어쩌면 사회의 필요악으로 방치될 수도 있는 정치적 압력, 여론 조작에 의한 대중의 압력, 돈과 명성에 약한 과학자의 태도와 같은, 과학의 오류를 만들어내는 원인이 될 만한 것들을 찾아 이 책은 그것을 비판한다고 하는 게 적합할지도 모른다.
자외선 차단제는 정말 피부암과 아무 상관이 없는가.
콜레스테롤은 정말 심장질환의 주범인가.
광우병은 정말 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도 옮겨지는가.
온실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가.
선진국들이 외치는 자연보호는 정치적이고 상업적이지 않고 참으로 순수한가.
유전자 변이식품은 정말 인체에 치명적으로 해로운가.
이미 우리의 기억세포속에 진리처럼 자리잡고 있는 이런 질문들에 대한 베이커의 대답은 뜻밖에 부정적이다. 자본과 결탁한 과학을 순수과학으로 믿어도 되는가 하는 의심이 이 질문의 저변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 과학은 근거가 취약한 과학이며,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섭렵하고 있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책을 통해 그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20세기의 거대과학을 기점으로, 21세에도 여전히 우리들의 관심을 휘어잡는 이런 화두를 골라 자료를 통해 과연 과학은 믿을만한 것인지 집요하게 묻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는 매스컴이 조작해 놓은 오류에 길들여진 우리의 사고를 수정하려 하는 것이다. 가만가만 속삭이듯 들리는 그의 목소리가 주는 충격은 하지만 자못 신선하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중요한 것은 이런 현대의 과학이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 되어 있다는 것일 게다. 그러므로 이런 과학기술의 이기가 환경파괴를 낳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것을 포기할 수 없는 딜레마에 처해 있다. 그래서 이제 이런 과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이해되고 파악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학자들. 그들도 실수를 저지른다. 그들도 사람이므로 자신의 연구가 지구 전체를 뒤흔들 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명성과 돈에 약해질 수 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매스컴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 속을 비집고 들어와 인간을 세뇌시킨다. 현대의 과학은 거의 모두 정부나 산업체의 지원을 받는 집단적인 성격의 것이기 때문에, 매스미디어는 그 결과로 인해 누군가가 경제적 이익을 얻는 일을 도울 것이다. 그리고 나서 과학은 무죄의 옷을 걸치고 역사 속으로 유유히 사라진다. 바로 이런 이유가 작가로 하여금 이 책을 쓰게 했을 것이다.
달걀 껍질 속의 과학은 아마 먼 미래에 우리들에게 변명할 것이다. 과학에서의 실수는 진정한 실수가 아니다. 제아무리 논리적으로 완벽해 보이는 관점이라해도 새로운 연구가 그것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때까지만 진리로서 존재하는 것이라고..............
첫댓글 명왕성이 있다고 해서 열심히 외웠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이제는 아니라면서요 에고 과학은 아무런 변명도 없이 무죄의 옷을 입고 떠나네요 우리의 진리를 가리우는 일이 되지 않기를 제눈이 제대로 보기를 바랍니다
그러게요. 변하지 않는 진리는 아마 하나님 말씀 밖엔 없을 거예요.
히틀러는 다윈의 '진화론 가설(假說)'을 이용해 유대인 학살을 정당화 했다지요? 유전공학이 발달한 지금에 와서는 전혀 근거가 없는 이론이지만요. 멜라민 파동으로 전세계를 뒤흔든 중국에선 인조 계란도 만든다고 하니, 사람이 이룬 과학..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과학이 자본과 결탁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지 그 폐해가 무서워지네요. 글쎄요...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제가 어렸을 때 교회에서 배운 노래 중에 ~^ 이 세상 모든 것 사라져도 진리는 영원히 진리는 살리라 진리는 영원히 죽지않네^~하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첨단과학의 발달 그 끝이 하나님의 창조의 법칙에 다가가는 길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원리를 터득할수록 우연이라는 가정은 실체가 드러날테니까요. 가정에 가정도 밝혀지는 날이되면 과학자중의 과학자이신 하나님을 알게 될런가요? 그래요 꿈사랑님! 아마 변치 않는 건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 밖엔 없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