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기 교육 후 첫 모임의 마음. . . 빅월마스터 교육받으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10월이... 너무 행복했다. 두달이 ER추억으로 지냈던거 같다. 1년이 아니라~원정도 함께 가고, 국내에서 함께 등반도 자주했으면 좋겠다. 희생과 배려로 기본을 지키면서 오래보길 바랍니다. 형으로써 지갑 많이 열겠습니다. ER을 졸업하고 ‘천군만마(천명의 군사와 만마리의 말)’ 같은 동료를 얻었다. 너무 빵빵한 동료와 팀을 얻었다. ER을 내가 갈 수 있을까 . . .이번 교육을 들어오기를 잘했다. ER은 편하게 등반력을 이끌어주어서 좋았다. 바위앞에서의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 부부등반가 . . . 멀기도 멀고, 비용도 많이 들고, 멀티~aid~관심이 없었지만, 하고 나니까. 하기를 정말 잘했다. 내가 우물안에 개구리였다. 처음에는 이분들하고 친해질 수 있을까 . . . 했는데~ 지금은 너무 아쉽고, 자주봤으면 좋겠다. 많이 보고싶다. 같이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너무 오랜만에 . . . 등반을 다시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조에서 동기가 함께 도움을 주고 같이 하는 팀웍이 좋았다. 요세미티원정 등반기 책~ 심리적으로 위안이 너무 많이 되었다. “우리 모두 다리 힘빠지기 전까지 모두 오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소 : 경남 함안군 상데미산 ‘골든월’ -일정 : ‘22.11.25(금) ~ 11.27(일) -인원 : 11명 * 51기동문 (교육생 11명 중 10명 참석) 김찬일,김현성,이정태,김충수,나대홍, 최봉준,김태건,유광민,임윤이,문예진 * 정봉관 교무 -내용 : 51기 교육 수료 후 동기 첫모임
개념도 출처 daum 블로그 도랫굽이
[등반지] 좌.우벽이 전체적으로 오버행으로 이루어 졌으며, 활처럼 휘어진 작은 크랙과 실크랙으로 이우어져 전반적으로 소형 장비(캠,너트,버드빅,훅 등)를 사용한다. 직선 높이 35m, 등반길이 40m정도 된다. 1피치에 넓은 테라스가 있고, 포타렛지 포인트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거벽 포타릿지 훈련을 아주 적합한듯 합니다.
[개척] 부산빅월클럽(bbc)에서 클린등반을 기본으로 개척했다. 또한 “이 곳을 찾는 aid등반가들에게 클린등반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점 감안해서 등반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남 함안 ‘상데미산의 전설’ 피바구(血岩)는 상데미 남쪽(원효암 뒷산) 1km 떨어진 써리봉에 위치하는 깍아지는 암벽으로 암벽 군데군데에 피가 흘러내린 흔적과 같은 붉은 반점과 슬픈 사연이 서려 있다. 옛날 오곡 마을에 대단히 아름다운 처녀가 살았다. 이 처녀의 자태가 너무나 아름다워 인근 총각들의 사모의 대상이 되었으나 처녀의 마음에 두는 총각은 한 사람도 없었다. 세월이 속절없이 흘러 혼기(婚期)가 지나려하자 마음이 초조해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둥근 달이 상데미 산 위에 얼굴을 내밀던 초여름날밤 처년는 집 앞에서 달을 바라보며 저달 만큼 잘생기고 씩씩한 백마의 기사가 자신 앞에 나타나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을 때 홀연히 미남청년이 처녀 앞에 나타났다. 청년은 오래전부터 처녀를 사모해왔노라고 고백하며 유혹하니 처녀는 그만 총각에게 혼이 빠져 버렸다. 그리하여 산책길에 오른 두 청춘 남녀는 달밝은 밤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사랑을 속삭이다보니 어느새 피바위까지 오게 되었고 달은 벌써 서쪽 쇠단산 너머로 숨바꼭질하고 있었다. 정신없이 총각의 품에 안겨 미래의 단 꿈에 빠져있던 처녀는 답답하고 싸늘함에 정신을 차려보니 커다란 구렁이가 자신을 감고 있지 아니한가, 깜짝 놀란 처녀는 두려움에 떨며 필사의 몸부림으로 빠져 나오려하자 구렁이는 다시 총각으로 변신하여 수년동안 그대를 사모한 나머지 사람으로 변하여 사랑을 고백하게 된것이니 자신의 애틋한 사랑을 저버리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하였다. 그러나 사랑이니 단꿈이니 하는 것은 이미 저만치 가버린 지금 두려움과 비탄에 북받힌 처녀가 냉정히 거절하자 화가 난 총각은 처녀를 강간하려 하였다. 이어 강간하려는 총각과 당하지 않으려는 처녀의 치열한 사투가 피바위 위에서 벌어지게 되었다. 날이 밝자 처녀가 행방불명이 된 것을 안 부모와 동네사람들이 온 산을 찾아 헤메다가 이 바위에 이르니 처녀와 구렁이가 유혈이 낭자한채 이미 죽어 있었다 한다. 이를 피가 암벽을 타고 흘러 굳어진후 비바람이나 풍화작용에도 그 흔적이 없어지지 않아 이후부터 이 바위를 피바위(血岩)라 부르게 되었다고 . . .
노부부가 전설을 찾아 저희 등반지까지 오셔서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바위의 난이도만 생각하는 등반도 좋지만, 이렇게 그 바위에 대한 전설을 들어보니 너무 즐겁더라구요. 이젠 산에 가면~ 저 바위는 무슨 사연이 있을까? 궁금해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