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8일 월요일, Rotorua, Rotorua YHA Hostel (오늘의 경비 US $108: 숙박료 21, 식품 42, 버스 66, 환율 US $1 = NZ $1.2) 오늘도 화창한 날씨다. 아침 7시 15분 버스로 New Plymouth를 떠나서 오후 2시경 Rotorua에 도착했다. New Plymouth를 떠나고 약 한 시간 후에 버스가 고장 났다. 엔진 과열인지 라디에이터 액체가 전부 길에 쏟아졌다. 날씨도 덥지 않은데 엔진 과열이라니 버스가 낡아 보이는데 정비 상태도 나쁜 모양이다. 거의 한 시간을 기다려서 정비 트럭이 도착해서 고치고 다시 떠났다. Hamilton에서 Rotorua로 가는 버스로 갈아탔는데 고장 때문에 버스가 45분이나 늦게 도착했는데도 Rotorua 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Auckland 쪽에서 온 버스 같은데 우리를 태우고 가느라고 15분 늦게 Hamilton을 출발했다. 오늘 자전거 운임은 무료였다. New Plymouth에서 자전거를 버스에 실을 때 버스기사가 자전거 운송비로 $10을 내라고 해서 Hamilton에서 버스를 갈아탈 때도 $10을 내야하느냐고 물었더니 잠깐 생각하더니 원래 회사 규정은 버스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그래야 하는데 자기 생각에도 두 번씩 내는 것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자기가 안 받을 테니 Hamilton에서 버스를 갈아탈 때 다음 버스기사에게 내라고 했다. 그러나 Hamilton에서 버스기사는 자전거 운임을 요구하지 않았다. 그 버스기사 역시 두 번 받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요구하지 않았던 것 같다. (후기. 잘못했다. 두 번째 버스기사에게 자전거 운임을 냈어야 했다.) Rotorua에 도착해서 예약한 Rotorua YHA 호스텔에 들었는데 자전거를 타고 도착했기 때문에 방값을 $27에서 $21로 깎아주었다. 고맙긴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도착했다고 깎아주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더구나 오늘 같은 날은 숙소에 자전거를 타고 도착하긴 했지만 버스 터미널에서 타고 온 것이지 먼 거리를 달려서 도착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할인해주겠다는 것을 거절하는 것도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에 $21씩 3일치를 현금으로 냈다. 짐을 푼 다음에 대형 수퍼마켓에 가서 3일 동안 먹을 음식을 사왔다. 신라면, 토스트 빵, 오렌지 주스, 소시지, 계란, 아바카도, 라면에 넣을 고추, 사과, 과자 등이다. 커피, 피넛버터, 잼은 떨어질 때 산다. 신라면은 대형 수퍼마켓에는 항상 있다. 나는 점심을 많이 먹고 저녁은 적게 먹기 때문에 저녁은 라면으로 족하다.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고 먹기도 쉽다. 라면에는 소시지, 계란, 고추를 조금씩 넣는다. 국물이 짜지 말라고 분말은 3분의 2 정도만 넣는다. 내일은 Rotorua 시내 구경을 하고 모래는 Maori 족 마을 구경을 갈 생각이다. 그 다음 날은 자전거로 호반 도시 Taupo로 갈 것이다. Rotorua에서는 4인 1실 방에 들었는데 방도 마음에 들고 WiFi는 공짜고 시설도 좋고 날씨도 좋으니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 아름다운 캠핑장 도중에 버스 고장이 나서 고치고 갔다 한동안 해변을 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