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는 작년보다 춥지 않다는데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네요..
요즘은 그저 겨울이 빨리 가길 바라며 집, 회사만 오락가락 하느라 못 느꼈는데 멧돌형이 글 올리신거 보고서야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는걸 느끼네요..
그래서 올해가 가기전에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겠다싶어 이렇게 글을 적기로 했습니다.
말로 전하기에는 제가 숫기가 부족하고, 말주변도 없고,
개인적으로 아직은 다들 좀 어렵게 느껴져서 이방법을 택했습니다.
올초에는 어영부영 지내다 보니 별로 기억도 없는데, 여름에 설악MTB 카페 회원가입하고 다음날 정회원이 되었는데 그날 은정형님과 청대산 갔다가 온 후에 야라가서 전 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회원님들 모두 반겨주셔서 혹독한 신고식을(ㅎㅎ 그날 집에 오니 다리가 후덜거려 고생했습니다. ^^* 야라 끝나고 사주신 호프와 명태튀김인가? 그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치루고 나니 저를 산으로 계곡으로 이끌고 다니시면서 눈요기 시켜주셔서 멋진풍경들 많이 보고 신기한 구경도(계곡에서 잠수해 작살로 산천어 잡는거? 저도 시골사람인데 저희는 겨우 반도대고 돌이나 들출줄 알지 작살은 상상도 못해봤어요.)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을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이곳 저곳 다니면서 보고, 먹고 웃으며 즐기던 기억이 사진장 넘어 가듯이 넘어가네요..
그러고보니 좋지 않은 기억도 있네요. 좋지 않은 기억이라기 보다는 재미있는 추억이자 이야기 거리인거 같아요
클릿슈즈 처음 신고 청대산 갔다가 넘어져서 가슴팍에 보기좋게 문신만드는 바람에 은정형님이 약사주셔셔 발르고 낳았던 일이며,
한동안 산만가면 클릿을 못 뽑아서 오르막에서 넘어지고 유턴하다 넘어지고, 그냥 이유없이 넘어지는 바람에 왼쪽 무릎이 성할 날없이 한동안 보내다 이제 익숙해질만 하니 회원님들이(특히 은정형님, 사람기분좋게 너무 띄워주셔..ㅋㅋ) 해주시는 격려의 소리에 자기 분수도 모르고 오만방자하게 굴다 넘어져 입원해서 콩팥치료도 받고, 퇴원해서 갈비뼈 부러진 줄도 모르고 가가멜형한테 갈비뼈 쪽에 툭 튀어나온게 만져진다며 이상하다 이야기하고 병원갔더니 갈비뼈 4개 부러졌다며 엑스레이를 보여주는데 손으로 만져졌던 것이 갈비뼈 부러진거였다니 하며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외에도 혼자 다니다 자빠져 다리 다친기억도 나고...
정말 여러가지로 즐거운 한해였습니다.
전회장님과 총무님 그리고 회원 여러분이 저를 받아 주지 안으셨다면 제가 어찌 회원님들과 같이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알고, 서로 모여 즐기는 여유로움을 알고, 미천골의 경치를 볼수 있었겠으며, 진전사 계곡의 산천어와 삽겹살 맛을 알겠으며, 영혈사 언덕의 고통을 알수 있었겠습니까?
저를 받아주시고, 많은 것을 보여주시고, 느끼게 해주셨는데 맛있는 것 까지 먹여주시니 어찌 고맙단 말을 안 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감사합니다.
이말 저말 주절없이 떠들었네요. 여러 면으로 걱정해주시고 아껴주셔서 고맙습니다.
회원님들 올 한해 아끼고 사랑해 주신 덕분에 즐거운 한해를 보낼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남은 며칠 잘 마무리 하시어 즐거운 한해되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서로 많이 아끼고, 격려하며 더 발전하는 설악MTB가 되었으면 좋겠고, 회원님들 가정에도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 ㅆ ㅏ ~ 랑 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어
PS. 신임 회장님 총무님이 선출되시고 행사에 한번도 참석하지 못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최대한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이브님과 은정형님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호응해 드리지 못한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좀더 부지런 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와 가가멜은 저번달 말에 치러진 공무직 전환 면접결과 전환기준 점수이상 획득하여 내년 1월1일부로 전환이 확정되었습니다.
한동안 마음고생을 좀 했지만 걱정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아 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스머프 축하해! 좋은 소식 전해줘서 내가 다 웃음짓네. 고생혔네. ㅎ 성급하게 말고 차근차근 만들어서 오래오래 같이하자고~^^/
눈물이 글썽이네 올메나 아팠을꼬
남들3년걸리는걸 1년안에 치루었으니
아픈만큼 좋은경험으로 남았으리라 믿어의심치않네.
우리 스머프 홧~팅~~^^
축하해요. 글잘쓰시네. 다음주에 가가멜님 야라 한번 나오라고 전해줘요.
축하해~~ 둘다 좋은성과거둬 기분좋다 너무너무...
글을보니 왠지 찡해지네 ㅎㅎ 올해 마무리 잘하고 조만간 건강하게 만나자
글 잘 쓰는이 여기 또있네ㅎ
새해에도 좋은일만 가~득 하기를....
조만간에 멀쩡한 날 기회되면 참석 하겠습니다.
늘 조용하고 말없이 뒤에서 잘 띠르더니 마음도 참 따듯하고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