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로 알고 지키는 우리 땅 독도 |
안영선 제2 독도 동시집 <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있어요> 발간 |
15.01.23 14:08 | 최종 업데이트 15.01.23 14:08 | 정만진(daegued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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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영선 동시집 <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있어요>의 표지 |
ⓒ 안영선 |
관련사진보기 | 2년 전 동시로 독도를 노래한 <독도야 우리가 지켜 줄게>를 펴냈던 안영선 시인이 제2 독도 동시집 <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있어요>(학이사, 최명숙 그림)를 발간했다. 시집은 제1부 '독도의 동물과 식물', 제2부 '독도의 사람들', 제3부 '독도의 자연환경', 제4부 '독도의 역사'로 구성됐다.
가재바위 위에 비좁도록 앉아 있었던 강치 지금은 멸종되어 이제 한 마리도 없다
한 마리에 황소 열 마리 값이던 강치 독도에만 있었던 강치 이젠 한 마리도 없다
강치 가죽으로 가방을 만들고 바가지도 만들어 파리박람회에서 금상을 받았다는데 이제 한 마리도 없다
고기로도 팔고 기름으로 팔고 버릴 것 하나 없는데 이제 한 마리도 없다
강치 잡아간 사람 우리는 다 알고 있다 빨리 살려 놔라 빨리 살려 놔라
제1부 '독도의 동물과 식물'에 실려 있는 시 '강치'의 전문이다. 제 1부는 '강치' 외에도 괭이갈매기, 슴새, 삽살개, 땅채송화, 참억새, 해국, 왕호장근, 개망초 등을 노래한 15편의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2부 '독도의 사람들'은 독도 경비대, 김성도, 안용복, 의용수비대, 검찰사 이규원, 동도대장과 서도대장, 해양경찰 등을 노래하고 있다. 2부 역시 1부와 마찬가지로 15편의 시들을 싣고 있다. 아래는 2부에 실려 있는 '걱정하지 마'의 전문이다.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나라가 됐다고 일본이
독도와 울릉도를 침공하면 어쩌지
해군력 우리보다 3배나 앞선다는데
배 많다고 이기는 게 아니야 명량의 이순신 봤잖아
학익진 있잖아 우리는 장군의 후손이잖아
3부 '독도의 자연환경'은 독도의 샘, 동도와 서도, 바다 산, 독도의 파도, 물골 가는 길 등을 노래하고 있다. 4부 '독도의 역사'는 독도의 이름, 우산도, 섬의 나이, 독도의 국어, 독도의 설날 등을 노래하고 있다. 3부와 4부 역시 1부 및 2부와 마찬가지로 각각 15편의 시를 담고 있다.
안영선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지?' 하고 물으면 '우리 땅'이라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들이 '왜 우리땅일까요?'하면 고개를 숙이고 깊은 생각에 잠긴다"면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신있게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하고 기대하는 마음에서 시집을 펴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안영선 동시집 <독도는 우리가 지키고 있어요>(학이사), 8천5백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