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민상식 기자]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진행자 김용민 씨를 고소한 정함철(행동하는양심실천운동본부 대표) 씨가 나꼼수를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정 대표는 23일 헤럴드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김 씨가 오는 30일까지 나꼼수 방송을 통해 그간의 무책임한 거짓선동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면 그동안 제기한 법적책임을 취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30일까지 사과가 없으면 김 씨를 추가 고소하고 그동안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민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어 자신이 여전히 김 씨의 지지자들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새벽에도 김 씨의 지지자 한 명이 밤새도록 120통의 전화를 했다. 최근에는 40대 후반 여성이 8분간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쏟아냈다”면서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미 자살했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김 씨의 말 한마디에 그의 지지자 수천명이 자신을 공격한다”면서 “김 씨가 이를 방관하면서 자신을 건들면 이렇게 당한다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창립 발기인이기도 한 정 대표는 지난 1월 12일께 트위터를 통해 김 씨에게 “악의 구렁텅이에서 님을 건져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라는 글을 보냈다. 김 씨로부터 돌아온 대답은 “부디 X 까세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