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움이락입니다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을 기념하여, 지난 5월에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하였는데요 📝 대국민 투표에 걸쳐 드디어 결과가 나왔습니다 🎉 참여하신 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그럼 이제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빛나게 해준 시화, 짧은 글 짓기 대구 수상작품들 보러 가실까요? 💨
✍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대구 수상작 보기
시화 부문 수상자 2021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심사 결과 - 대구
하늘아 구름아…
안미란(1971년생) / 성문평생교육원
🏆특별상 - (국회 교육위원장상, 10명)🏆
오랫동안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단 듯이 좀 더 많은 것을 배워 지식을 머리에 심어 두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배워 하나씩 이루어 간다는 것이 꿈만 같고 너무 뿌듯합니다.
본 학우는 맏딸로 태어나 동생들 뒷바라지하느라 공부를 하지 못하다가 친구의 소개로 한글학교에 와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친정 모친을 끝까지 모시고 마지막까지 집에서 봉양하였다고 합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인정이 많습니다. 자녀들도 잘 자라서 어머니의 본을 따라 부모님께 효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의 내용은 어려운 살림살이 중에도 꼬박꼬박 저축을 하여 희망을 가졌었고, 자녀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면서 연금을 넣는 마음으로 정성껏 키워왔는데 더욱 노년에 한글 공부를 하면서 연금을 넣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있으니 배움이 쌓일 때마다 기쁨과 즐거움이 더하여지고 행복하고 마음이 든든하다는 내용으로 배움을 노후 연금에 비유하여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노후의 안정된 생활에 감사하면서 한글반 학우들에게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 닮은 나 김명옥(1946년생) / 팔공노인복지관 🏆우수상 -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50명)🏆
어릴 적 엄마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보니 힘들어 어렵던 그 시절, 배움에 대한 꽃을 피우려는 엄마는 지금의 나와 많이 닮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시절의 엄마처럼, 나도 배움의 꽃을 피울 것이다.
“하늘만큼, 땅만큼”배움의 기쁨과 행복한 마음을 글로써 전합니다. 행복합니다. 천화자 학습자분은 교통사고로 인하여 뇌를 다쳐서 식물인간으로 있다가 호전되어 건강을 회복하셨지만, 다른 학습자분에 비하여 기억력이 좋지 않습니다. 가족들이 집에만 있으면 일찍 치매가 온다고 학교에 가라는 권유를 받고 본교에 오셨답니다. 영감님이 놀아도 학교에 가서 놀고 오라고 하신답니다. 배우고 익혀도 자꾸자꾸 잊어버리지만, 이제는 제법 글도 쓰고 책도 스스로 읽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비우기 자리 서군자(1935년생) / 범물노인복지관 🏆격려상 -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 48명)🏆
학습자는 성인 문해 교육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난 뒤,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되니 매일 보는 주변의 글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주 타고 다니는 3호선 지상철에서 적힌 ‘비우기’라는 단어를 보게 되었고, 그 후 일상생활에서 생긴 일화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한글교실 수업을 듣기 위해 지나가야 하는 복도에 있는 고무나무를 보며 매번 생각했다고 합니다. ‘저 고무나무에 물을 많이 주면 시들고 죽게 되는데..’ 그래서 포스트잇에 배웠던 한글을 사용하여 [물을 주지 마시오]라고 적어놨다고 합니다. 사소한 일이지만 학습자가 배웠던 한글을 활용한 사례로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일상의 경험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