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에 대지차 다원과 생태차 다원을 담았습니다.
차이가 보이는지요?
사진의 왼쪽이 대지차 다원, 오른 쪽이 생태차 다원입니다.
대지차 다원은 빽빽하게 심은 밀식재배를, 생태차 다원은 띄엄띄엄 심은 소식재배를 했습니다.
차나무 높이도 차이 납니다.
대지차 다원은 약 90~100센티미터 높이, 생태차는 180~200센티미터입니다.
가지치기를 좀 더 치밀하게 해준 대지차 다원의 찻잎이 훨씬 많이 열렸습니다.
이 지역 생엽 가격을 봤을 때 차 수입 소득은 두 다원 비슷합니다.
대지차는 저렴해도 양이 많으니 대량으로 승부하고요,
생태차는 생산량이 대지차의 1/3 수준이지만, 가격도 세 배 이상 높으니 가격이 좋습니다.
두 다원에서 생산된 차의 맛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차이는 다원의 잡초입니다.
생태차는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가 원칙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유기농 농법입니다.
대지차는 상관없습니다.
얼마든지 화학농법을 써도 괜찮습니다.
허용범위 내에서 말이지요.
원래 이 다원은 양쪽 모두 대지차 다원이었습니다.
작업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두 종류의 재배방식으로 나눴습니다.
오른쪽 생태차 다원은 중간중간 나무를 베어내어 소식재배와 유기농 재배로 전환 한 것이고요.
그런데 바로 옆에서 농약 뿌리고 비료하고 제초제 뿌려주는 데 1미터도 안 되는 작업로를 경계로
저 다원을 생태차 다원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유기농 다원 조성에 관한 기준에서 보면 탈락입니다.
그래도 저 다원 주인은 유기농 차 가격으로 잘 만 팝니다.
첫댓글 비료와 농약을 하는 수고도 덜고 찻잎을 따는 인건비도 적게 드니 생태차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생태차는 가격이 비싸서 손님층이 한정되어있지요. 다 팔리면 좋은데 재고부담도 있어서 꺼리는 차농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