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es Benz 540 K 카브리올레
이 자동차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그 아름다운 곡선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잘 다듬어진 선이 디자인작업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게다가 안락한 승차감과 당대 최고 수준의 기술력까지 뒷받침된 점이 모든 자동차 매니아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요즈음에도 사용되는 기술인 ‘수퍼차저’ 라는 기술도 이 차에 이미 적용이 된 상태였습니다. 당시에 이 차는 스포츠카로 분류가 되어있었습니다. 8기통의 심장에 배기량 5401cc, 최고속도 시속170km였으니 당시로서는 가히 무적의 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39년도의 이야기입니다.
앤티크 자동차 수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벤츠입니다. 자동차의 명성에 대한 가치 때문이지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독일어로 Das best oder nicht)라는 창업정신이 계승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동차에서 조금 이상한 현상은 보관상태가 아주 좋은 오리지널 자동차의 경우에 현재 약 1억 원 정도에 거래가 되는데 레플리카(replica)라고 하여 몇몇 복원업체들이 다시 만들어낸 복제자동차의 가격은 무려 6억 원에 육박합니다.
현재 벤츠사의 가장 고급모델인 마이바흐와 가격이 같다는 것입니다.
마이바흐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타는 차로서 그 이름이 우리나라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게 되었었습니다. 이 차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부품들을 하나하나 수공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1885년 메르세데스 회사가 설립 되었고 벤츠사는 그보다 이전인 1871년에 설립이 되었었는데 1926년에 두 회사가 합병을 하게 되어서 ‘메르세데스 벤츠’ 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겨나서 오늘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벤츠는 주로 경영을 맡았고 생산은 메르세데스의 몫이었다고 합니다. 꼭지가 셋인 별 마크는 1916년부터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소개되는 그림은 벨럼(Vellum)이라는 종이에 마카와 파스텔 그리고 불투명 수채물감이 사용되었습니다.
출처 :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