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와서 살다보니 복날이 언제인지를 잊고 있는데 몇일전 아는 지인이 복날을 물어와 갑자기 생각이 나 찾아보니 초복이 12일이네요.
작년에도 그랫듯이 불야 불야 친한 지인들과 거래업체 분들 몇분에게 연락을 해놓고 영계닭
주문하고, 한약재를 찿으니 다떨어지고 없네요.
내가 사는 박닌시내를 다 뒤져 간신히 황기,,
대추를 구하고, 작년에 지인으로 부터 선물 받아 냉동실에 잘 보관 했던 엄나무까지, 그리고
더운나라에서 원기회복 하라고 남자들 정x에 좋다는 야관문까지 넣고 약물을 우려낸 뒤 5시간을 약불에 영계를 푹 삶았네요.
저녁시간이 되어서 지인분들, 거래업체 분들
속속 도착 .
삼계탕 퍼나르기 바쁘게 20마리 중 순식간에 19마리가 동이나고, 1마리는 내 먹을려고 꼽쳐놨는데 일반 손님 한분이 오셔서 복날이라
꼭 삼계탕을 드셔야 한다고 하는데 꼽쳐놓은 것을 주자니
내 먹을것이 없고, 안주자니 손님이 섭하다 하실거고.(사실 우리집 메뉴에는 삼계탕이 없음).
고민에 고민. 아쉽지만
직원에게 꼽쳐놓은거 데워서 내드려라..
오신 손님들 계산 하신다기에 오늘은 삼계탕은 무료,
술과 음료수값만 내고 가시면 됩니다 했더니
좋아라 하신다.
역시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 속담이 생각 나더라고요..
울 님들은 초복날 어떻게 보내 셨나요?
물론 여기보다 더 낳은 음식으로 몸보신 하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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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 오늘은 말복이네요..오늘도 손님들께 삼계탕 보시하나요?
ㅎㅎㅎ
지난 밀복에는 오리탕으로 메뉴를 바꾸었습니다...
참~!
얼마전에 소나무골님 아시는 지인분께서 다녀가셨답니다....
예, 박닌쪽에 공장이 있고 저랑 가깝게 지내시는 분에게 말씀을 드렸더니 함 들러 보신다고 하더니 들리셨다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