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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근길 인터뷰시간입니다. 오늘은 국가사이버안보정책포럼소속인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을 찾아가 어제 발생한 사이버 테러에 대해 들어봅니다. 박진형 기자가 직접 만나러 갔습니다.
<질문 1> 어제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새누리당 홈페이지ㆍ일부 언론사의 서버까지 해킹당했습니다. 국제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에 대항한 북한의 보복성 해킹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북한의 소행이라고 보십니까?
☞ 정부의 핵심 시설을 해킹했다는 것은 짐작해본다면 국민 모두가 누구 소행인 지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부 당국에서 정확하게 조사하여 발표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2> 새누리당도 서울ㆍ부산ㆍ인천 등 8개 시도당 홈페이지가 해킹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원명부가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확인이 됐습니까?
☞ 아직까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해킹을 당했다면 흔적이 남기 때문에 틀림 없이 밝혀집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해킹이 대한민국에 대한 도전이요, 대한 민국 사이버전에 대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 3> 어제는 6·25전쟁 63주년 되는 날이었는데요. 왜 어제 이런 사이버 테러가 일어났다고 보십니까?
☞ 우연의 일치는 아니겠습니다만 지난 3월에 이어 어제 정부 홈페이지를 해킹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해킹을 통해서 본서버, 다시 말씀드 려서 컴퓨터의 모든 자료를 저장하는 시설을 해킹할 수 있다는 능력을 과시 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본서버를 해킹한다면 은행, 병원 교통체계, 발전소 등의 데이터를 마 비시켜 큰 혼란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 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를 들어 07년 에스토니아전, 08년 그루지아전에서 정부, 공공기관, 금 융, 언론 등의 서버망을 마비시키고 무력공격 함으로써 손 한번 써보지 못한 체 패전했던 교훈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4> 주요 언론사가 사이버 테러를 당한 지 불과 세 달이 지났을 뿐인데 이렇게 또 뚫렸습니다. 사이버 안보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청와대가 직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사이버 안보 대응 무엇이 문제라고 보십니까?
☞ 우리나라는 모든 국민들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업무를 하고 있다는 큰 취약점 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이버테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정부기관 과 민간기관에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 제입니다. 미국의 경우 09년 대규모 해킹이 있던 해에 5천명 규모의 사이버 사령부본부를, 수년 이내에 8만명 규모의 사이버군을 창설하여 운용하고 있 습니다. 왜 군대로 대응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IT산업의 사이클, 생명주기가 짧아 정 부나 민간에서 단독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군을 투입하 여 민관군통합 운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몇 만의 사이버군을 창설 하여 민관군 통합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IT보호 산업이 전체 산업의 약30%를 차지하고 있으나 우리 의 경우 2~3%를 차지하고 있는데 10배 이상 확충하여 실업문제도 해소하고 IT강국의 면모도 보여 줘야 한다고 봅니다. 이는 창조경제가 나아가고자하는 방향과도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5>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해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 사이버테러 방지 대책으로 크게 3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정부기관과 민간기관의 본서버와 컴퓨터에 정보 보호막을 완벽하 게 설치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를 내부·외부용을 구분하여 분리 사용해야 합니다. 끝으로 내부업무용의 USB를 철저하게 통제하여 내부로 악성바이러스가 침투 하는 것을 막아야합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4자리의 비밀번호는 해커들 에게 무용지물입니다. 얼마 전 언론보도에 의하면 해커들이 많은 사람들의 통장에서 감지하기 힘든 소액을 인출하여 수천, 수억을 빼낸 적이 있다고 합 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완벽한 사이버전에 대비해야할 시기라고 생각합 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 국가사이버안보정책포럼소속인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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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