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아준이가 할머니를 만나러 오면 요구 사항이 있다.
- 요구하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
- TV에서 만화 영화 시청한다.
- 동화 책 읽는다.
- 교보에 가서 책을 산다.
어제(2024년 2월 04일)도 아준이는 변함없이 강남 교보를 방문했다.
아준이는 강남 교보를 수차례 방문하여 많은 책을 구입했었다.
그래서, 아준이는 읽고 싶은 책이 어디에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손자 아준이에게 선물할 책이 있었다.
그 책은 초등학생을 위한 <교과서 속담사전>이다.
어제 교보 강남점에서 이 책을 구입했다.
이 책에는 조선의 명의 선비 의사 <유이태 탕>이 기록되어 있다.
아준이가 이 책을 읽다가 조선의 명의 유이태 전설 <유이태 탕>을 읽으면 선대 할아버님 이름을 발견할 것이다. 그러면, 아준이가 나에게 질문을 할 것이다.
“할아버지, 책에 유이태 할아버님 이름이 있어요.”
그러면 나는 아준이에게 유이태 할아버님의 전설을 들려 줄 것이다.
조부님(유우윤)께서는 큰할아버님(유종윤)이 한학을 배우고 계실 때 어깨너머로 한학을 배우셨다. 큰할아버님께서는 명필이시다. 가문에 큰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서필이 남아 있다. 조부님께서는 글씨를 잘 쓰시지 못했다. 그러나, 기억력이 좋으셔서 나에게 유이태 할아버님의 전설과 가문의 이야기를 소상히 들려 주셨다. 어린 시절에 조부님께서 말씀하신 이야기가 지금도 어제 들은 것과 같이 생생하다. 조부님께서 들려 주신 유이태 이야기 <산신령과 보서>는 입신양명의 뜻을 접고 의학에 입문하여 의원이 된 내용과 일치된다.
먼 훗날 내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아준이는 할아버지가 들려준 유이태 할아버님 전설을 기억할 것이고, 가문을 빛낸 인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4년 2월 05일 선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