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통을 메고 잠수하는 스쿠버 다이빙(Scuba Diving)으로 나누는 것이 정답이다.
스쿠버(SCUBA)는 Self-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이니셜(initial)을 따서 만든 합성어로 스스로 호흡할 수 있는 장비라는 뜻이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BC325년에 알렉산드로스대왕이 밧줄에 매단 유리통에 들어가
바다 구경을 한 것이 인류최초의 잠수장비이다.
하지만 19세기 말까지도 잠수 장비의 기본 원리는 2천 년 전과 별 차이가 없었다.
물 밖에서 튜브로 공기를 공급해야 했기 때문에 잠수부는 움직임이 굼뜨고 제한되게 마련이었다.
그러다가 1943년에 일명 아쿠아렁 (aqua-lung)을
프랑스 파리의 유명한 가스회사의 고압가스 전문가 에밀 가냥(Emile Gagnan) 과
프랑스 해군 장교출신의 해저 탐험가 쟈크 이브 쿠스토(Jacque-Yves Cousteau)가
공동으로 제작하게 되어
공기 튜브 대신에 공기통을 착용하는 폐쇄 회로식 호흡 장비가 도입되었고
물갈퀴 오리발(Fin)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비로소 물속에서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쿠스토는 아쿠아렁을 메고 바다에 들어가 첫 시험을 해 보았을 때의 심정을 이렇게 회고했다.
나는 이 신비한 아쿠아렁을 메고서 별의별 몸짓을 다 해보았다.
앞으로 뒹굴면서 공중제비도 해 보았고, 나무통이 구르듯 옆으로도 굴러보았다.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서 땅바닥에 손가락 한 개만 짚고 서 있으면
킥킥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를 참아내느라고 무척이나 애를 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