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sabeth CLEMENT, Chantal DEMONIQUE, Laurence HASEN-LØVE, Pierre KAHN, Pratique de la philosophie de A a Z, Hatier, 1995(1994), p. 221. (P. 384).
* 어원: 라틴어 materia, 불어로 mariere
* 경멸적 의미: 물질적 재화(부, 자산 등)에 얽매이거나 이상을 추구하는 심성이 부족한 경우에, 이를 가리키는 이론이나 태도 [속물주의: 돈벌고 재산 늘이기에만 열중하는 자들에게 붙이는 말이다.]
* 철학적 의미: 물질이 존재하는 유일한 실재(la realite)이라는 이론(참조: 일원론 Monisme)이다. 한편으로는 물질이 근본적 실재성이며, 이를 통하여 정신적 삶까지도 설명한다는 이론(참조: 마르크스. 프로이트); 다른 한편, 물질은 정신과는 독립적인 실재성이며, 자기의 고유한 법칙과 자치적 원리에 의해 지배된다고 생각하는 이론(참조: 이원론, 그러나 이 의미는 매우 드물다.) 첫 번째 경우에서 유물론은 관념론에 대립되고, 두 번째 경우에서 유물론은 유심론(spiritualisme)과 비물질론(immaterialisme)에 대립한다.[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범신론을 두 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다면, 유심론적 범신론과 유물론적 범신론이 있다. 후자의 경우를 자연 내재 주의라고 부를 수 있다. 여기서는 자연의 자기에 의한 자기 재생산의 권능이 있으며, 자신의 법칙과 자치에 의해서 생성적이고 확장적인 길을 간다. 이 생성과 확장을 생명 현상이라 부른다.]
* 유물론이란 용어는 양의성(equivoque)을 지닌다. 한편으로는 그 용어는 자주 논쟁적 의도에서 사용된다: 즉 유물론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부(물질)에 의해서 상부(정신)를 설명하기도 하고, 또는 신, 영혼불멸, 종교를 거부하려고 사용한다. 이런 의미에서 유물론은 무신론(l'atheisme)과 동의어로 쓰인다. 이 용어는 종교적 독단을 전개하는 정도에서 18세기부터 실증적 가치를 지닌다. 다른 한편으로 이 용어의 난점은 고대 유물론으로부터 근대과학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물론 철학들에 고유하게 쓰이는 다양한 개념들에 기인한다(참조: 물질). 결국 역사적으로나 사회학적으로, 특히 마르크스(K. Marx, 1818-1883) 이후로 유물론은 세계의 일반적 체계가 아니라 사회의 물질적(경제적)구조로부터 사회적 행동의 설명 방식을 지칭할 수 있다(참조: 사적 유물론)
1930년대에 소비에트 연방에서 만들어진, 이 변증법적 유물론은, 운동하는 물질의 변증법적 법칙에 의해 자연과 사회의 총체적 과정을 설명하려고 하면서, 마르크스 철학의 몇몇 일반 원리들을 형이상학적 체계로 만든 독단적 작업(l'elaboration dogmatique)을 말한다. 이 공식적인 철학은 엥겔스(F. Engels 1820-1895)의 몇몇 텍스트 특히 『자연변증법(미완성 1925년 소비에트에서 출판)』을 공식화하였다.
역사적 유물론(materialisme historique)
마르크스 역사적 유물론에 따르면, 건축술은, 철학의 변형을 주제하는 법칙과 마찬가지로, 사회의 완전한 건축(술)은 경제적 구조의 본성과 진보에 의하여 설명된다. 그 때에 개인들은, 자신들이 의식적으로 고정해 놓은 이상과 목적에 따라서가 아니라, 자신들을 규정하는 사회적 힘들(les forces)에 힘입어서 역사 속에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