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가 올린 '부공 3년의 추억'에 많은 동문님들이 댓글과 표정을 남겨 주셨고,
여러 분의 동문님들께서는 직접 전화까지 해주셨습니다. 변변찮은 글에 그렇게 뜨겁게
반응했던 것은 그만큼 모교와 학창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일 것입니다.
수구초심이라 했던가요.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고향이 그립고 학창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마음이 간절해진다고 합니다. 더구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모교 부공이기에 회상할 것이 더욱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내년이면 우리 모교가 개교 100주년이 됩니다. 동창회 차원에서 올해를 모교 방문의 해로
정하여 많은 동문이 모교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학교를 방문하면 동창회 사무실도 있고 학교 역사관도 있습니다. 공휴일을 빼고는 언제든지
문이 열려 있어 사무국에서 반갑게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졸업 이후 한 번도 모교를
찾은 적이 없는 동문이라면 꼭 한번 모교를 찾으십시오.
역사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오늘 나의 모교 방문이 내일이면 역사가 됩니다.
내가 남긴 방명록, 사진 한 장도 우리 부공의 소중한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동문 한 사람 한 사람의 모교 방문 열기를 모아 개교 100주년 행사 때는
활화산의 노도와 같이 활활 타오르는 용광로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곧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모교, 그 자랑스러운 모교 부공에
우리들의 발자취를 남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