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를 해갈려고 이래저래 뒤적거려도 대북문제만 조심해라.....뭐 이런 조언밖에 못찾았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몇가지를 준비해서 갔습니다. 블라인드 면접이라는 소문, 2차도 한꺼번에 때려본다는 소문..... 정말 자료가 없어서 소문만 무성했던 현대상선의 면접이었습니다.
회사에 도착했을때 40분정도 이른 시간이었지만 몇몇분들이 미리와서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번호표 받고 제출할거 제출하고...시간이 되자 12층으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거기 가니 마해영선수같이 생긴분이 통제하고 계시더군요.
대부분 영어영문과!! 홍보쪽에 지원했다는 한 분과 국내영업이라는 한 분..... 나머지는 모두 해외영업지원자였습니다.
5시가 조금 안되어 면접실로 들어갔고...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면접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치는 얼마정도인가? 그 이유는?
이 회사의 등급은? 왜 지원했나?
존경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 이유는?
면접끝나고 뭐하실건가요?
취미는 뭐지요?
대부분의 질문이 입사지원서를 바탕으로 한 질문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중국을 갔다온 경험이 있어서인지 현재 중국해운사들의 성장을 얘기하며 앞으로 중국과의 경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현대상선에서 면접보신 다른 분들도 대동소이한 질문을 받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다른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며 내년에 현대상선에 지원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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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면접후기*^^* 저도 한번 써 볼게요.
번호:188 글쓴이: 힘들어요~~
조회:134 날짜:2003/11/08 11:19
.. 면접후기 덧붙일게요.
면접후기가 별루 없어서, 저도 한번 올려봅니다.
생애 첫 면접이었거든요.^^
전 원래 3시 30분 조였는데, 일찍 도착 1시 30분쯤..
밑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올라갔습니다. 2시쯤..
대기실에서 우연찮게 학교 선배를 만났고, 계속 이야기 하고 놀다가
선배 먼저 올라하고 혼자 덩그러니~~~~(--メ)
면접 볼려면 1시간이나 남았기에, 뒤에 있는 분에게 말을 걸었고,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3시30분에 면접보시는 분은 거의다가
해외영업지원에 인문대출신. 영어영문학과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저도 물론 영문과 출신--;)
그 때 부터 반은 포기했습니다~~ 전공공부와 회사업무와의 연관성에
대해 말씀해주셔요^^ 라는 질문을 예상했거든요.
솔직히, 다들 뻔한 대답이 나올거구...에겅에겅~~
여하튼, 9층이 면접 대기실이었는데, 3시 반에 12층으로 이동.
가니깐, 면접 대기자가 조금 밀려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면접은 A조 B조 이렇게 둘로 나누어서, 시간대를 두는 형식인 것
같았습니다. A조 B조에는 별 특별한 의미가 없다고 인사 담당자분은
말씀하셨구요. 4시쯤 면접실로 향했습니다.
조금 긴장이 되더군요.(^^)/
실무진 면접은 면접관 5명에 피면접자 5명.
이렇게 5:5 집단면접으로 공통 질문이 돌았고, 순서대로 이야기할
때도 있었지만, 지명한 순서대로 답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면점관 분들은 과장, 차장급이었는데, 굉장히 젊으신 분들이었구요~~
처음엔, 자기소개시키고, 짧게 하라고 하셨는데, 처음 분이 조금
길게 하는 듯 하셔서, 끝나고 나서는 다음 분부턴 짧게 하세요...
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다음분??----->저였습니다.(--;)
버벅대면서 어째어째 했으나, 다른 분들은 청산유수 그 자체더군요.
정말 말씀을 어떻게나 잘 하시던지. 면접 보는 내내, 전 면접관도
아닌데, 고객을 끄떡이며 사람들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명당하면, 멍~~~ㅋㅋ 그냥 생각나는대로 대답했습니다.
질문내용은요,
1.자기소개
2.영문과 출신으로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가(예상문제)
-경영학과 등 상경계 출신들도 영어를 다 잘 하시는데,
그에 대한 차별화 전략은??
3.회식을 회식답게 하는 아이디어는?(잘 기억이..--;)
4.해외영업은 야근도 많고 엔터테이먼트를 해야할 경우도 많은데,
여자로서 잘 할 수 있겠는가?(여자 세분에게만 질문. 저도 여자--;)
5.해외영업부에서 영어나 일본어 등 제 2외국어 말고도 다른 것을
배워야 한다면 어떤 것이 있겠는가.
6.기타 개인질문.
전 계속 버벅대고, 깨는 말을 많이 했기 때문에, 떨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구요. 재미있었습니다.
면접 끝나고 나오면서, "넘 재미있었어요" 라고 하니깐,
분위기가 쏴~~~~~해지더군요.
그런데, 전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른 분들 이야기 들으면서, 다들 대단하구나...
내가 회사차리면 스카웃 해야지~~하고 생각하면서.ㅋㅋ
몸은 떨렸지만, 마음은 초월의 경지..
계속 웃으면서 했거든요.
면접관 한분이랑 눈 마주치면서...근데 그 분은 왜 저 보면서
계속 웃으셨는지...제가 넘 웃기게 생겼나요?? 라고
기회가 되면 여쭤보고 싶어용^^
제가 붙는다는 건 기적일테니깐, 2차 면접 후기는 다른 분이
꼭 써 주셔요~~ 현대상선 면접후기는 하나도 없더라구요.
내년에 도전하실 분들을 위해서~~
긴 글 읽느라 수고하셨구요.
그럼....
다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피에쑤. 연패의 늪에서 힘들어하시는 분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전 지방국립대, 영문과, 여자,기졸업자.최악의 조건을 가지고
몇 번 서류통과. 몇 번의 기회를 날리면서 현재까지 왔는데요.
그런데, 자기가 했던 것에 대해 후회는 하지마세요.
원서 힘들게 써서 서류통과 못했다. 내가 거기 왜 썼을까...
이렇게 생각하면, 짜증이 밀려오면서 자책하고 괴로워하구..
하지만, 그냥 연습이었다고 생각하구, 늘어가는 자신의
문장력에 감탄도 해보고...그러다보면 정말 자기가 무엇을
잘 하는지, 또 잘 못하는지, 내가 정말 원하는 회사는 어디
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이런 허덥한 말씀 드려서 죄송하긴
한데, 가끔 여기 글을 읽다보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럼....
건강하게~~~행복하게~~~비 오는 날을 즐기면서~~
.. 매일 여기서 다른분들 올리신 글만 보다가 드디어 첫 글을 올려보네요. 10시에 모이신 분들 중 제일 면접을 일찍 시작했는데, 40분 정도 기다리다가 면접 들어가서 11시 조금 넘어서 끝났네요. 면접 방식은 5대5이고 조당 시간이 30분 정도 주어집니다. 지망분야별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전공별로 같이 들어간다고 진행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10시까지 오신 분들은 모두 상경계열이신거 같았습니다. 면접 오신 분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나오길래, 별로 긴장 안해도 되는 분위기인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생각보다는 긴장되는 분위기더군요.
제가 받은 질문은 이랬습니다. 우선 자기소개 시간이 1분씩 주어지고, 그 뒤 존경하는 CEO, 희망연봉과 이유, 주5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 시계나 칼렌다 같은 회사 로고가 들어간 홍보물을 만든다면 어떤 것으로 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원치 않는 직무와 지사에 가서 근무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여전히 끝나고 나니 많은 아쉬움이 남는군요. 항상 다른분들은 유창하게 잘 하신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여튼 오늘 면접보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