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 일시 : 2020년 6월 20일 16시 33분 - 21일 13시 45분
산행 구간 : 전후치에서 ~ 운두령
산행 거리 : 이동거리 40.5km(오룩스앱) (송천약수에서 전후치 접속 4.4km)
총소요시간 : 21시간 07분(휴식, 알바, 수면 포함)
평균속도 : 시간당 약 1.93km
산 행 자 : 나홀로..
주요 구간별 산행 시간: 송천약수(16:33)- 전후치(17:29)- 956.3봉(19:05)- 만월지맥 분기점(20:14)- 두로봉(21:53)- 두로령(22:25)- // 21일 두로령(04:58)- 상왕봉(05:39)- 비로봉(06:31)- 호령봉(07:27)- 뽀지기봉(10:16)- 주왕지맥 분기점(11:36)- 계방산(12:49)- 운두령(13:45)
◈ 만월지맥(滿月枝脈)이란 ?
만월지맥(滿月枝脈)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1422 m) 남쪽 2.5 km(동대산(1434 m)
북쪽 3.7 km지점인 1260 m봉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쳐 전후재, △철갑령(1012.6 m),
△만월산(628.1 m), △한천산(333.3 m) 오산봉(27 m)을 거처 양양 남대천 낙산대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5 km가 되는 양양 남대천의 왼쪽 분수령을 '만월지맥'이라
칭한다.
한강기맥이란?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분기하여 인간의 때가 거의 묻지 않은 자연상태의 큰 심산을 두루 거친 뒤 북한강과 남한강의 물줄기를 가르며 양평 양수리의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약 166Km의 산줄기다. 산경표상 1대간9정맥(1대간1정간13정맥)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 웅장한 산세와 심산유곡의 모습은 정맥의 반열에 올려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당당한 산줄기다. 백두대간에서 비켜나있는 오대산 두로봉(1421.9m), 상왕봉(1491m), 비로봉(1563m), 효령봉(1561m), 뽀지게봉(1358.7m), 계방산(1577m), 보래봉 (1324.3m), 청량봉(1052m), 삼계봉(1070m), 덕고산(1125m), 운무산(980.3m), 수리봉(959.6m), 대학산(976m), 덕구산(652.2m), 응곡산(603.7m), 만대산(680m), 오음산(930.3m), 금물산(774m), 시루봉(504.1m), 갈기산(684.9m), 송이재봉(670m), 싸리봉(812m), 단월산(778m), 용문산(1157m), 소구니산(779.9m), 옥산(577.9m), 말머리봉(500m), 청계산(658.4m) 등이 있다.
대체로 서진하는 형태의 산줄기가 되며 강원도 평창과 홍천의 경계를 이어가다 횡성을 지나면서 경기도와 강원도의 도계를 잠시 이룬다. 그리고 통골고개에서 강원도와 이별, 양평의 용문산 줄기를 달리다가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그 화려한 맥을 마감한다. 심산유곡의 험준한 준령을 간직한 탓에 날머리지점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이 기맥길이다.
한강기맥 시발점-백두대간상에 있는 오대산 두로봉에서 두갈래의 산줄기가 분기되는데 남쪽 동대산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이어지고 또 하나의 줄기는 서남진하여 오대산, 계방산, 덕고산, 운무산, 수리봉, 대학산, 덕구산, 응곡산, 만대산, 오음산, 금물산, 시루봉, 갈기산, 폭산(문례봉), 용문산, 유명산, 소구니산, 옥산, 청계산을 거쳐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합수부,두물머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약 168km(실거리는 200km 넘는)의 산줄기를 말한다.
한강기맥은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서쪽으로 비로봉.계방산,구목령.용문산유명산을 지나서 양평의 두물머리(양수리)까지 이어져서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산줄기다.
산세로보나 길이로 보나 여느 정맥에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를 않는산줄기라서 혹자들은 한강정맥으로 불러야한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옹골찬 산줄기다.도상거리 166.9km.
현재 오대산 비로봉에 계방산구간이 휴식년제로 묶여있고 오음산정상부는 군부대로 출입을 못한다.
운두령에서 회령봉,청량봉(춘천지맥분기점:청량봉→응봉산→백암산→가리산→춘성대교까지 127.4km),삼계봉(영월지맥 분기봉:삼계봉→태기산→치악산→남대봉→감악산→삼태산→태화산까지 134.5km).운무산을 넘어 먼드래재까지 도상거리38km가 문제인데 중간에 한번을 끊던 두번에 끊던 하산하는데 두시간정도가 든다.한번이 끊어 구목령에서 오르내린다면 봉고추럭으로 구목령까지 올리는것이 좋을듯하다. 이구간은 또 남한에서 몇군데 안되는 진드기 출몰지역인데 주의를 요한다.용문산구간은 철조망갖으로 우회할수있다.
백두대간의 오대산 두로봉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까지의 약 162.6km의 산줄기로 한강기맥은 공식명칭이 아니라 조석필 저(도서출판 '사람과 산' 간행) '태백산맥은 없다.
이 땅의 산줄기는 백두대간이다'에서 산경표상 표기가 없는 몇몇 산줄기를 기맥으로 부르자고 제안하였는데 그 중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이 산줄기를 '한강기맥'이라 칭하여 불리어지게 되었다.
혹자는 대표산인 계방산이 지난다 하여 계방지맥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계방산 동쪽 1462.3봉에서 남쪽(선, 영월방향)으로 진행하여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곳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계방지맥(가칭)'이라 칭하고 있어, 한강기맥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
산경표상 1대간 1정간 9정맥에는 속하지 않는 산줄기이지만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여 비교적 큰 산들을 두루 거친 후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라 정맥에 전혀 뒤지지 않는 산줄기이다
한강기맥의 미답구간인 두로봉에서 운두령 구간과 만월지맥의 한구간인 전후치에서 만월지맥 분기점인 백두대간 1270.3봉 까지를 연계하여 산행을 하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대구북부정류장에서 07시 40분 버스를 타려고 집을 나섰으나, 그 차는 코로나로 인해 잠정 운행정지 상태라
그 다음차인 09시 40분 버스를 타고 강릉으로 향한다.
잘 나가던 버스는 원주에서 부터 고속도로 정체로 인해 거의 2시간여 연착하여 강릉에 도착하니 14시 30분이 넘는다.
아침도 안먹고 집을 나섰다가 점심도 거르고..
강릉터미널에 내리니 연곡에서 송천가는 마을버스 시간표가 있네.
터미널 건너편에서 314번 연곡가는 버스를 타고 연곡면사무소에 내리니 15시 40분.
건너편에 송천가는 마을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급한 마음에 식수만 구하여 버스를 타고보니, 이 차는 소금강으로 가는 차란다.
소금강 삼거리에서 젊은 연인의 차를 히치하여 송천약수 인근에 내려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송천약수 인근에서 전후치까지의 거리는 4.5km 정도이나
가파른 오르막이라 땀깨나 흘리고..
산행시간이 늦어 식사를 제대로 생각을 못했더니 몸에 힘이 없다.
이곳에서 간식을 먹고..
기념사진도 하나 남기고..
들머리를 들어 선다.
20여분 들어서니 산악기상관측 장비가 보이고..
곧이어 986.3봉에 이른다.
산길은 아무도 오지 않는지 원시림상태이고..
백두대간의 1270.3봉
이곳이 만월지맥의 분기점이다.
선답자의 산행기에서 본 분기점 산패를 찾아보나 국립공원 직원들이 모두 제거한 듯하고..
오룩스에 보니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어
주변을 찾아보나 삼각점 또한 찾지를 못한다.
이곳에서 늦은 저녁을 먹는다.
다시 산길을 이어 두로봉을 향해...
오른쪽으로는 주문진 해안의 야경이 보이고..
감회가 새롭다.
백두대간한 지가 언제였던가?
두로봉
이곳에서 비박을 하고, 새벽에 산행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으나
전에 있던 산행인 안전초소가 없어졌다.
그리고 무슨 벌레들이 그리 많은 지...ㅠㅠ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두로령으로 내려 선다.
허기가 지다보니, 물이 많이 써인다.
벌써 물이 달랑달랑하여 이곳에서 북대암으로 식수를 구하려 나서고..
이 두로령 임도는 홍천과 평창을 연결하고 있다.
비로봉 등로를 확인하고 북대암으로..
그런데 북대암 쪽으로 500m 내려서니 오른쪽에서 물소리가 들린다.
풀숲을 헤치고 들다보니 물이 있다.
이곳에서 물을 구하고..
북대암으로 갈 필요가 없어졌다.
안개도 스물스물 피어 오르는 이 밤에 더 이상 산행은 의미없을 것 같아
이 부근에서 비박을 하기로 한다.
04시쯤에 기상하여 이른 아침을 먹고, 물을 길러 세수도 하고, 양치도 하고..
다시 두로령으로 올라선다.
조금 올라서니 헬기장이 나오고..
북대 삼거리에 이르고..
상왕봉이다.
상왕봉 전체 모습
오대산 국립공원 안내도
속을 다 내어준 참나무
나는 누굴까?
속을 다 내어주어도 나일까?
팔다리 다 끊어져도 머리만 있으면 나일까?
고도가 비슷비슷하다 보니 길이 좋다
하도 많은 분들이 다니시는 길이라 그러하겠지. 하하하!
태백산 주목에 비하면 견줄바가 아니다.
이번에는 헬기장이 규모가 꽤 있다.
산불이 난다면 어떻게라도 무언가 해봐야 하지 않을 까 하는 마음으로..?
갈길을 조망하고..
저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비로봉이다.
또 헬기장
웬지 마음이 푸근하다.
왔던 길 뒤 돌아 보고..
가장 멀리 보이는 산이 두로봉이다.
많이 왔네. 하하하!
비로봉 전체 모습
비로봉
몇년 전인가 동명농협산악회에서 왔던 기억도 나고..
코로나로 인해 동명농협산악회도 이름만 있고..
건강 보다 더 중요한 게 무엇일까?
사태가 모두 진정되면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다.
사진이 알려주는 대로 이리저리 보고..
기념사진도 하나 남깁니다. 하하하!
가야할 길도 조망하고..
제일 끝에 보이는 산이 호령봉.
1565.4봉
이곳이 진정한 오대산 비로봉이고..
봉우리에 여백이 없어서, 아래 부분에 정상석을 설치한 것 같다.
하?
마음이 이렇게 푸근할 수가..
건너편은 소대산으로 보이고..
이렇게 한강기맥의 한구간을 걷는 기분이 너무 좋구나~~
호령봉
호랑이가 이산저산 향해 마음껏 포효하던 산이었을까?
노인봉으로 보이고..
안개가 피어 오른다.
산길은 벌써 모든 수풀이 간밤에 안개비로 물풍선이 되어 있다.
배낭 부터 걸치고 있는 모든 것은 물구덩이가 되어 있고..
원시림에 가깝다.
야생화가 지천이다.
가방을 제외하고 모든 것을 벗어 물을 짜내고..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계방산으로 보이고..
산행 중 짬만 나면 모두 벗어 물을 짜낸다.
온 등로가 물풍선이다.
무성한 풀과 수목으로 바닥은 감지하기 어렵지만
걷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목이 따끔하여 부분을 더듬어 보면 흡혈진드기 붙어 있네.
호령봉을 다시 쳐다보고..
1371.1봉
바지와 등산화를 보라.
모두 물이다. 하하하!
1265.6봉
이제 산길은 방향을 틀어 계방산을 향한다.
뽀지기봉 1360.7봉
오대산권은 벗어난 것 같고, 계방산권이다..
주왕지맥 분기점
오는 일요일에 주왕지맥을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올려면 참 멀기도 멀고..
1464.2봉
소계방산 삼거리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소계방산 등로이다.
금줄을 넘어 계방산으로 들어선다.
0.4km면 지척이다.
주목나무가 듬성듬성 보이고..
계방산이다.
안내판 지침따라 이리저리 둘러 보지만, 시야가 좋지 않다.
운두령도 4.1km
목적지가 지척이다.
하루 2번 왕래하는 진부행 버스는 탈 수 있을 것 같고...
모 산악회에서 100대 명산 등정기념 행사를 이곳 계방산에서 멋지게 하고 있네.
젊은 사람들이다.
부럽다. 저들이..
살아 온 삶을 돌아봐도 후회는 없다.
그렇지만 저들이 부러운거는 살아 갈 날이 저들보다 짧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눈산행의 대명사인 계방산이다.
감회가 새롭다.
평생 이곳에 와보지도 못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가시는 분들도 많았을 텐데..
기념사진 하나 남기자.
언제 또 올 까?
어? 아니네.
오는 일요일에 또 오네. 하하하!
주왕지맥 하려면 이 계방산을 또 넘어야 한다.
1시간여 내려오니 운두령이 보인다.
운두령에 내려서고..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건너편 매점으로 들어가 옥수수 막걸리와 전병을 안주로 시켜놓고
이것저것 탐문에 들어 가보니
이곳 운두령은 물이 없단다. ㅠ
그리고 하루에 2번 다니는 버스도 코로나 땜시 없어 졌단다.
허허허!
죄없는 막걸리만 들이키고.. 그래도 막걸리는 맛있네.
갈 길이 멀어 길을 나서니, 매점 사장님이 진부 쪽으로 15분 내려서면 계곡이 있고, 물소리가 크게 들릴거라는 정보에
진부택시 전화번호를 받아들고 길을 나선다.
결국 45분을 내려와서야 물을 만나고..
계방산에 내려오는 물인데,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오래 있을 수가 없다.
조금 있어니 택시가 빵빵..
진부에 내리니 원주가는 버스가 방금 갔다네.
또 막걸리 한잔 하며 기다리고..
원주에 도착하니, 대구가는 버스가 막차라면서 차표를 건네 주는데
19시 40분 차다.
버스 정류장 뒷편 곰탕집에서 막걸리 한병 시켜놓고 곰탕 한그릇 먹고..
집으로 go..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40분..
코로나 때문에 큰일이다.
대중교통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를 않는다.
언제 편안하게, 빠르게 다닐 수 있을 까?
첫댓글 현상님! 커밍아웃이네요~^^
저도 무더운 여름날 숲속에 가려진 한강기맥을 선택했는데, 만월지맥과 한강기맥 땜빵산행이시라고요.
먹을 물은 미륵암에서 채우고 운두령에서 막걸리 한병 사가지고 가야겠군요.
주왕지맥 들머리는 방아다리(척천리) 소원슈퍼로 많이들 잡던데 방아다리로 가기도 어렵고 오르막 3.3km라 길어도 편하게 운두령에서 가는군요.
산행기 즐감했습니다. 저는 장마기간이라 비 사이로 가야할듯 합니다.^^
현상님 오랜만입니다.
만월지맥과 한강기맥을 진행하면서 멋진 여정담을 소개해 주셨네요.
이로써 두 줄기 마무리하고 이젠 주왕지맥으로 드신다구요?
한동안 소식도 궁금했었는데 진행담이라도 종종 들려주세요.
덕분에 시원스런 오대산권 모습을 즐감합니다.
여름철 건강 유념하세요.~
코스가 기가 막힙니다.... 오랜만에 좋은 산행기 보고 갑니다...
늘 안전산행 하시기 바랍니다...
형님 무더위에 먼곳 저희 옆동네까지 오셔서 산행하셨군요
토 일요일 이쪽동네 지맥산행 오시면 연락한번 주십시요 동반산행 또는 들날머리 얼굴이라도 한번뵙고 막걸리라도 한잔할수 있도록 ~~~ ㅎ
무더위에 한강기맥 걸음하셨네요.
그쪽 동네가 은근히 진드기가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유난히 진드기가
많이 보이는듯 하기도 하구요.
잔잔하게 써나가시는 후기에 잠시 들려 쉬었다
가게 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강기맥을 만월지맥 전후치에서 시작하셨네요.
우리는 진고개에서 시작을했는데. 그때는 왜 이방법을 생각못했네요.
후에 만월지맥을 할려면 구간 끈기가 여간 애매한게 아니던데.
한강기맥 출정을 축하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