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피로가 누적되어 가는지 새벽부터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여느때 처럼 6시쯤 일어나서 준비해서 나오니 컨디션도 영 좋지않아 약간의 어지러움증까지 있었다 아마 어제 여러가지 일로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 듯 ᆢ 사과와 요구르트를 먹고 예방 차원에서 타이레놀 한알을 먹었다 출발전 화이팅을 외치는 사진찍기에 도저히 웃을 수가 없었다 사리아에서는 100킬로 완주증을 받기 위해 걷는 사람이 합류하여 순례객들이 엄청 늘어난 것을 직접 보았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숲길과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고 여러 목장마을을 지났다 지금까지 산속 외딴 마을과 시골 마을은 빈집이 너무 많았다 (집매매 한다는 광고와 함께) 우리나라와 다를게 없어 보였다 ㅠㅠ 오늘의 목적지 포르토마린은 강을 끼고 있는 언덕위의 마을이다 관광지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큰 성당도 2군데나 다녀왔다 ㅎㅎ 그리고 오늘은 100킬로 지점을 지났다(울컥) 5일후 산티아고까지 무사히 도착하기를 빌어본다 ᆢ 하루하루 길에서 목적지까지 가다보면 오르막 내리막 반복이지만 거의 마지막은 평지길이다 나의 인생도 평탄한 평지길이 이어지길 빌었다
첫댓글올라~ 지녹선생님! 대리만족하며 걷는 길 숨 가쁘게 따라 가노라니 벌써 40일이나 지났네요 사장님 발목이 잘 견뎌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피곤하고 탈 나는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아니니까요 어떤 여행보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순례길 부디 조심하며 걸어 가시길... 아름다운 사진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응원을 보냅니다!! 두 분 힘 내세요!! 홧팅!!
첫댓글 올라~ 지녹선생님!
대리만족하며 걷는 길 숨 가쁘게 따라 가노라니 벌써 40일이나 지났네요
사장님 발목이 잘 견뎌 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피곤하고 탈 나는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20대가 아니니까요
어떤 여행보다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순례길 부디 조심하며 걸어 가시길...
아름다운 사진 올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응원을 보냅니다!! 두 분 힘 내세요!!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