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주는 계미년에 그 남편이 와서 보고 간 사주다. 갑신년에 남편은 다시 와서 자신의 신수를 묻고 간 바가 있다.
축과 묘사이에 인이 하나 더 공협하여 관살혼잡이 심한 사주이다. 편관격으로 보기도 그렇고 관살혼잡격으로 표현함이 제일 적당하리라. 관살혼잡에 인성을 용으로 하는 사주다.
을사대운 기발이요, 병오대운 인생의 전성기다. 정미대운 격의 고지에 고통의 시기인데, 계미년이 오니, 묘미합으로 배우자 자리 축토의 일지를 충하고 있다. 토가 상하니 위암이 온 것이다. 앞의 위암 예시 사례와 모양이 비슷하다.
계미년에 왔을 당시에 내가 운이 하강하니 병이 찾아올 운이요, 남자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비단 올해만이 아니요, 이전에도 있었을 것이요, 이후에도 그러할 것이다고 언급하였다.
실제 상황은 계미년 봄에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다가 남편에게 들킨 일이 있었으며, 이후 여름에 위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한다.
당시에 나는 부인이 살아 나기 어려우니, 부인과 떨어져 생활할 것을 권유했다. 속으로는 을유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특히 남편의 안색을 보니 오히려 남편의 건강이 염려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갑신년에 찾아 와서 하는 일이 어떻게 잘 되겠느냐고 묻길래 올해 내년은 어려운 가운데 비교적 잘 헤쳐나갈 것이라 해 주면서, 부인과 떨어져서 생활하느냐고 물어 보았다. 지금 절에서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요양을 하고 있으니 떨어져 사는 셈이라고 언급을 한다. 이후에도 또 그 남자와 바람을 피우다가 들킨 적이 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