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잠을 푹자고 일어나니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쬐끔 더 걸어야하지만 부담이 생기지 않았다 (숙면 덕분) 여기 에어렉세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아침 1시간 넘게 우리 둘만 걸었다 간혹 자전거로 산티아고 가는 순례자만 보일뿐 게다가 안개도 엄청 끼여 환상적인 숲속을 느끼면서 걸었다 영화의 주인공?처럼 ㅎㅎ 7킬로 정도 걸으니 큰 마을 팔라스 데 레이부터는 순례축제를 하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걸어갔다 날씨도 더웠지만 이어지는 숲터널이 순례자들을 쉬게해 주었다 오늘은 목적지까지 두번 바에 들러 간식을 먹었다 국내에서 커피를 먹으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피했지만 순례길에서 카페 콘 레체에 중독이 되어 버렸다 간혹 설탕을 넣어서 먹기도 하는데 우리의 믹서 커피와는 또 다른 맛이였다 남편은 매일 생오렌지 주스를 마신다 비타민 보충이라나 ᆢ가지고 간 종합 비타민은 먹지 않으면서 ᆢ 멜리데에는 뽈포 (문어요리)가 유명하다 벌써 2번 먹은 적이 있는데 숙소 오는 길에 맛집이 있어 이곳에서 먹었는데 확실히 맛있었다 남편왈 문어는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야 제 맛이라고ᆢㅎㅎ 숙소 오는 길에 약국에도 들렀다 몸에 난 발진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혹시 배드버그이면 어떻하나ㆍ걱정했지만 일반 벌레에게 물린거라고 해서 처방해 준 연고를 구입했다 숙소는 1층 침대로만 되어 있고 5명이 투숙한 곳으로 아주 만족했다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ᆢ 앞으로 3일 후면 산티아고에 도착해 있을 나를 상상하면서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