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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由人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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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8지맥/오두/명성/수락/천마/화악/왕방/감악/명지/ 스크랩 감악지맥
마카루 추천 0 조회 12 13.10.16 10:38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감악지맥

일시 : 13.10.13

구간 :  설마치 고개- 초성리

시간 : 08:30 - 17:10 

 

근 2년여만에 맥길에 오릅니다.

긴 터널속에 칡흙같던 어둠속을 헤집고 나온 느낌입니다.

스스로 산에 가야겠다...베낭을 준비하는 어젯밤에 새삼스럽게 느껴집니다.

가야할 생각도 없고 갈곳도 없고,,그냥 미혹의 미궁속을 헤메였나 봅니다.

자신의 끝없이 파고드는 간절한 의식이 신체를 피폐하게 했습니다.

답은 정녕 다른 곳에 있었건만  오직 편협한 생각의 끝자락을 무섭게도 잡고 있었나 봅니다.

중요한 나의 인생,,삶을 되돌아 봅니다.

 돌이켜 보면 순탄치 않은 생의 길이였네요

극적인 생의 출현과 고비마다 되돌려 보내지는  생의 귀환.....

자멸하면 아무것도 아니더군요,,,먼지처럼,,,,사라지는것일뿐,,,,,,,

해야할 일은 하고 ,,,..바람처럼 왔다가,,이슬처럼 갈순 없지요,,,

반갑습니다. 다시 ...산에서 만나게 되니....

기뿐마음으로 감악을 나섭니다.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네요.,하늘거리는 억새잎 사이로 은빛가을이 스쳐 갑니다.

 

      길가에 누여진 산부추도,,,

 

        조금씩 올려진 나의 걸음을 돌아보고,,지난 여름날 걸었던 노고산 자락도 보이는군요

        오직 앞에만 보고 다닌다는것은 허망한 정렬인것 같습니다. 걸어온길을 되돌아보고 ...한번즘 살펴본다는것,,,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조금지나 오늘의 정점인 감악산 전위봉인 임꺽정봉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길속에 파뭍힌 삶,,,우리의 길은 산에서 찾습니다. 산정으로 향하는길에서....

     

       하나씩 가을속을 젖어든 잎사이로 감악은 점점 커져 갑니다.

       우리의 목표는 무었일까요,,,과연 목표한 삶의 위치에 도달할수 있는 우리의존재는 어디가지 닿는것인지...

       다만 주어진 그곳까지 가볼 작정입니다.

 

      산아래엔 아스라한 산자락과 저멀리 북한산,,도봉산,,,,,

 

       점점다가오는 장군봉

       무엇인가를 결정하고 결정을 기다리는것은 초조함과 불안의 연속인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심지깊은 촛불처럼,,,의연하다면 그렇필요는 없지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돌아본 노고산

       이순간이 가장 좋습니다. 여유있고,,중요한 고비를 넘기고  한땀 쉬는것이요..ㅎ

 

 

      어느산에 다있는 통천문,,,??

 

                                  2개의 바위틈을 지나 청춘을 찾는,,,

 

 

       산의 여백은 하늘과 바위가 채워주는군요,

       청?의 푸르름이 돌아간 산하에는 바위의  산수가  제격이지요

 

       멋집니다. 그립고 오고싶었던 그곳에 온것같군요

 

  깊은 운명의 낙락장송

  뻣지 못하면 넓혀서라도,,,살아있어야 하는것

 

      임꺽정봉,,

       그옛날 세상을 걱정하는 임꺽정이 살았나 봅니다.

 

     오늘의 정점이자 감악지맥의 정점

     완전히 새로이 군사지역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기빠하소서,,,성모 마리아여 굽어 살피소서,,

 

      감악산 뒷편에 흐르는 파노라마 산군

 

      병풍바위에서 바라본 동두천 소요산일대

 

 

         병풍바위와 감악산

 

   

        간패고개

        여기서부터는 감악산이 끝나고 마차산 자락으로 들어갑니다.

         대충 간식을 하고 마차산을 향하여 갑니다.

 

       마차산 오름길에서 만난 죽은 노송

       살아있어야 영광을 볼것인데,,,,죽어있음에 처량함만 가득하구나

 

       제2정점 마차산에오릅니다

        6.25때 임진강과 한탄강 전투에서 이곳에 방어진을 치고 치열한 공방전이있었다고 하더군요

        마차산전투로 기록되고 전사에도 나오는 산이라 합니다.

 

        일단 신고식을 하고,,,

 

      마차산을 점점내려와 양원리 고개가지 산길을 걷고,,그다음 임도길을 가야 합니다.

      계속되는 피로감과 8시간여의 산행이 어께도 지치고 허벅지도 근육이 땡겨오고,,

      예전에 못느꼇던 세포들이 들고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드디어 감악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한탄강을 휘감아 도는 전곡시가지 보입니다.

       오늘 긴 여정을 마침표를 찍습니다.

 

       전곡의 상징,,,

       70년데 미군벙사가 애인과  이곳 전곡리  한탄강가를 걷가다 우연히 발견한 도끼모양의 작은 돌맹이가 고고학의역사를 바꿔놓은곳이라 합니다.

        그 도끼 모양의 돌이  구석기인지 신석기인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 없었다는 역사를 바꾼 세계적인 발견이라더군요

        그건 그렇고,,,,허기진 배와 굶주린 폐를 달래 주어야 합니다.

        우선 시원한 목욕이 그립고,,,,짜릿한 소맥이 처연하게 기다려 집니다.

  

      한북 8지맥중 제대로 한것은 감악이 처음입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한북지맥들,,,,,구미가 댕기고,,기다려 집니다.

       함께 걸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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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0.16 11:36

    첫댓글 산행 복귀를 축하하며..이번 주말 팔공 기맥길은 좀 단축하여 군위군 맛보기를 즐겨 봅시다.

  • 13.10.18 07:32

    수고 하셨읍니다.........
    모처럼 긴 산행 ....산행기 잘보고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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