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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산 암장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도드람산 돼지굴 암장
"옛날에 한 스님이 허리에 밧줄을 묶고 바위벼랑에 매달려
석이버섯을 따고 있었다.
그때 암릉 위에서 찢어지는 멧돼지 울음소리가 들렸다.
필경 연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스님이 위로 올라가 보니
멧돼지는 보이지 않고 날카로운 암각에 걸려있는 밧줄이
끊어지기 직전에 있었다고 한다."
이후 이산을 돋(멧돼지) 저(渚), 울 명(鳴) 멧돼지가 울었다 하여
도드람산의 유래다.
도드람산(349m)은
경기도 이천군 마장면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산이다.
산 높이와 덩치는 작지만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이루어져 이천의 소금강으로 불리고 있다.
중부고속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는 도드람산은
서울에서 한시간이면 갈 수 있어 당일 등반이 가능하다.
중부고속도로변에서도 한눈에 도드람산의 전경과 암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드람산은 20여분이면 능선까지 올라갈 수 있는 낮은 산이지만
4개의 암봉으로 되어있는 암릉등반은 묘미가 있다.
작은 암봉으로 이루어진 4개의 암릉은
흰색을 띠고 있는 단단한 차돌바위로 형성되어있으며
초보자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수월하다.
도드람산에도 암벽등반을 할 수 있는 새 암장이 생겼다.
이곳 새 암장을 취재하기 위하여
서울에서 김용기등산학교
이애숙, 정영구, 산바리기산악회 김용정, 박인순, 신충섭씨 등
암장취재 산행을 같이했다.
산행기점은 SK연수원에서 시작되는데
이곳 연수원에서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이곳 암장은
서울 산바라기산악회에서 2002년 8월∼2003년 6월에 개척을 하였으며
총13개의 한 피치의 자유등반 루트들이다.
이곳 암장을 개척한 산바라기산악회(회장 김성기)는
1993년 12월에 창립되었으며
클라이밍을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김성기, 박충길, 박충남, 정병윤, 송왕록, 김용정, 박인순, 신충섭씨 등
58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1999년 캐나다 부가부등반을 했으며
2001년 2차 부가부 원정등반을 했었다.
2002년 이태리 돌로미티 등반을 하였으며
자체 등산학교를 열어
회원들에게 보다 실전에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을 하는 등 열정적인 등반을 펼치고 있다.
도드람산 돼지굴암장 개척은
산바라기산악회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이천 일맥산악회와 합동산행을 하면서
도드람산의 돼지굴암장이 암장으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개척이 시작되었다.
이천시에서도 암장개발에 적극적 후원을 해주는 입장이어서
개척자들로서는 개척작업이 한결 수월했다고 한다.
도드람산 암장은 다른 지역과는 특이한 암질을 하고 있다.
흰색을 띠고 있는 차돌(?)을 하고 있어
충전드릴로는 볼트구멍을 겨우 2개밖에 뚫지 못해
일일이 손수 점핑을 가지고 망치질을 하여 작업을 하는 등
개척자들은 어느 암장보다도 작업조건이 어려움이 많았지만
볼트구멍 하나하나를 손으로 직접 뚫다보니
그만큼 애정어린 암장이 되었다고 한다.
산바라기산악회 박충길, 박충남, 정병윤, 송왕록, 일맥산악회 박석호, 이상돈씨 외
회원들이 개척에 참여했으며
박충길씨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일부 회원들은 SK연수원 좌측 운동장에서 침식을 하며
2002년 8월 한달 동안 암장으로 오르내리며 작업을 했으며
나머지 회원들은 주말마다 도드람산으로 집결하여 개척에 참여했다.
돼지굴 암장
도드람산 돼지굴암장은
경기도 도드람산 제4봉(349m)을 지나서
효자문 아래 철계단을 내려가면 암장이다.
4봉 능선에로 자리하고 있는 돼지굴암장(돼지굴 위쪽에 있음)은
동남향을 하고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에서도 훤히 보인다.
높이 약15m,
폭20여m 되는 작은 암장이며
등산로 변에 자리하고 있다.
암장은 하나이지만 전면에서 보면 좌측벽과 중앙벽,
우측벽으로 구분된다.
루트는 좌측벽에 루사(5.11a), I believe(5.9), 첫사랑(5.9),
중앙 크랙에 신촌사랑(5.8), 중앙벽에 코락(5,12?), 미키 짱(5.12a),
my honey kang(5.10d), 일맥2002(5.10c), 돼지길(5.10a),
우측벽에 바위사랑(5.10?), 바라기2002(5.10b), 유성윤정(5.9), 미달(5.9) 등
총 13개의 루트가 개척되어있다.
루트는 중앙의 크랙루트 한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페이스와 오버행을 하고 있어
볼트를 설치했으며 마지막 확보용 쌍볼트가 설치되어있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이면 갈 수 있고
어프로치가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당일등반이 가능하다.
난이도는 초중급자들이 즐길 수 있는 쉬운 루트들로 구성되어 있어
산악회 단체로 간다면 적합하며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을 지닌 암장이다.
개척자들은 이곳 암장 밑으로
돼지굴 옆 암장에 2차로 추가 개척할 예정이며
또 하나의 암장이 개척된다면
대중적인 암장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
암질은 차돌(?) 형태의 단단한 암질로 되어있으며
수직벽과 오버행 크랙 등으로 되어있다.
언 듯 보면 완경사로 보이나 사실상 올라가 보면
수직에서 오버행에 이르는 80∼130도의 다양한 경사를 하고 있다.
바위형태는
작은 홀드에서 큼직한 홀드, 사이드홀드, 언더홀드, 각진홀드 등
다양하며 언 듯 보면 바위 표면이 돌기부분이 전혀 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상 돌기가 많이 발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포켓홀드가 군데군데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암장을 가기 위해서는 SK연수원 왼편으로 올라가서
영보사를 뒤편으로 올라 제1봉,2봉,3봉,4봉을 거쳐 암장까지 가는데
제1봉에서 4봉까지의 아기자기한 암릉을 걸어가는 것도 재미있는 산행이 된다.
또한 암장 주변에서 울창한 나무들이
하루종일 그늘을 제공해주어 암벽등반과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장비는 프렌드 1조, 퀵드로우 7개, 로프 1동이 필요하며
식수는 영보사(사찰)나 연수원 좌측에 운동장에서 구할 수 있으며
운동장(이천시 관리)에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어 야영도 가능하다.
루트소개
루사(5.11a)
루트길이 약15m, 퀵드로우 5개, 로프1동이 필요하다.
바위를 바라보면서 가장 좌측에서 시작되는 루트다.
마지막 확보용 볼트를 제외하고 4개의 볼트가 박혀있으며
약130도의 오버행을 하고 있는 중급자 루트다.
첫 번째 볼트를 통과 후 우측 발을 높이 딛고 두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두 번째 퀵드로우를 걸고 나서 크럭스가 되는데
약 130도의 툭 튀어나온 오버행 부분이다.
왼손으로 좌측의 작은 사이드 홀드를 잡고
오른손을 최대한 뻗어 2시 방향의 미세한 홀드를 잡고
또다시 왼손은 12시 방향의 약5mm의 미세한 홀드를 잡고
밸런스를 유지하며 올라선다.
일단 이곳 오버행 부분을 올라서면 양호하며
3번째 볼트를 지난 후
또다시 두 번째의 오버행을 만나는데
오른손으로 언더홀드를 잡고 올라선 뒤
우측의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잡고 일어서면
쉽게 올라설 수 있다.
전체적으로 미세한 홀드와 오버행으로 되어있어
밸런스와 손가락 끝 힘이 요구되는 재미있는 루트다.
my honey kang(5.10d)
루트길이 약18m, 퀵드로우 7개, 로프 1동이 필요하다.
중앙벽 중간으로 올라가는 루트다.
전체적으로 80∼110도의 오버행을 하고 있으며
중단부위 연속적인 포켓홀드가 이색적이다.
3m 위의 언더홀드를 왼손으로 잡고 첫 번째 퀵드로우를 건다.
홀드들이 보편적으로 멀고 오버행으로 되어있어
발을 높게 딛고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른손 핑거홀드를 잡고 12시 방향의 양호한 홀드를 왼손으로 잡는다.
두 번째 볼트에 퀵드로우를 걸고 세 번째 볼트까지는 양호하다.
이 루트의 크럭스인 4번째 볼트구간은
흐르는 사이드 홀드를 왼손으로 잡은 뒤 바로 위의 홀드를 오른손으로 잡는다.
또다시 왼손을 좌측으로 멀리 뻗어 작은 홀드를 잡은 뒤
오른손은 양호한 포켓홀드를 잡는다.
이곳에서 곳바로 연속으로 포켓홀드가 수직으로 있으며
포켓홀드를 이용하여 쉽게 오를 수 있다.
바라기2002(5.10b)
루트길이 약18m, 퀵드로우 5개, 로프 1동이 필요하다.
바라기2002는 개척자들의 산악회를 표현한 루트다.
우측벽 오버행 좌측면에서 시작되는 루트이며
전체적으로 약간의 오버행을 하고 있지만
홀드가 양호하여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루트다.
첫 번째에서 세 번째 볼트까지는
약110도의 오버행을 유지하고 있지만
양호한 홀드로 되어있어 쉽게 오를 수 있다.
세 번째 볼트를 지나 양호한 스탠스를 이용하여 일어서면
네 번째 퀵드로우를 쉽게 걸 수 있다.
네 번째 볼트부터는 미세한 홀드의 연속으로 되어있어
유연성과 밸런스, 손가락 힘이 요구되며 동작이 까다롭다.
다섯 번째 볼트를 지나면 경사가 약해지며
쉽게 쌍볼트까지 갈 수 있다.
미달(5.9)
루트길이 약15m, 퀵드로우 4개, 로프1동이 필요하다.
이 루트는 우측벽의 가장 우측에서 시작되는 초급자 루트다.
전체적으로 페이스와 오버행으로 되어 있으나
양호한 홀드들로 구성되어 있어
초급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루트다.
우측벽을 보면 붉은색을 하고 있는 동굴형 오버행이 있는데
이 동굴의 우측 칸테로 접근하여 3∼4m 오른 뒤
우측의 페이스로 접근해야 한다.
하단부는 워낙 크고 좋은 홀드들로 되어 있어
기분 좋은 오버행 등반을 할 수 있으며
상단부 수직벽에서 벙어리형 홀드로 되어 있어
밸런스와 유연성이 요구된다.
이곳만 지나면 쉽게 쌍볼트까지 갈 수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가자면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서이천 나들목으로 나간다.
서이천 나들목에 가면 우측으로 도드람산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암릉으로 펼쳐진 암벽들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서이천 나들목을 나가자마자 우회전을 하여
SK연수원(약1Km)까지 간다
SK연수원은 도로변의 입간판과
산밑으로 큰 건물을 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이천행 직행버스(15분 간격, 1시간 20분 소요)를 이용하거나
강남 터미널에서 이천행 고속버스(20분 간격, 1시간 20분 소요)를 이용하여
이천까지 간다.
이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용인행 버스
(수시로 출발, 표고 초등학교까지 10분 소요)를 타고
표교초등학교에서 내려
연수원까지(약15분 거리) 간다.
SK연수원 건물 왼쪽으로 가면(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길)
곧바로 영보사로 가는 길과 좌측으로 운동장을 가는 길로 나뉘어 지는데
차량을 가지고 간다면 운동장쪽으로 가서 운동장(야영가능)에 주차하고
식수를 준비한다.
운동장 입구 도로쪽(산행표지판 있음)으로 조금 나오면 산행이 시작되는데
10여분 올라가면 영보사가 나오며
영보사 좌측의 등산로를 따라 조금 올라가면 능선이 나온다
이곳 암릉길로 계속해서 1,2,3,4봉을 거쳐 갈 수도 있고
암릉을 우회하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4봉을 지나면 효자문 입간판이 있으며
이곳에서 철계단을 내려가면
좌측(돼지굴 못미쳐)으로 돼지굴 암장이다.
또다른 진입로는 서이천 나들목을 나가 우회전을 하여
600-700m쯤 가다 또다시 우회전을 한다,
우회전을 하자마자 좌측의 뚝길을 따라 100여m쯤 가다(우측으로 식당 가든)
굴다리 아래의 길을 따라 좌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산아래에 다다르며 이곳에 가면 암장이 훤히 보이며
할머니집 부근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따라 돼지굴을 향해 오른다면
20여분이면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