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을 선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용기'이죠. 이유가 우찌되고, 경우가 우찌됐든 타국에서의 삶을 선택하는 일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정말 한가닥들 하실 분들만 계신 것 같아여.
그만큼 생활력이나 성격들이 예사롭지는 않다는 것이죠.
한인타운에 가끔 나가보면 이민의 성공을 곧 돈을 버는 것으로 간주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럴때 참 안타까운 마음을 가누기가 힘들죠.
물론 돈도 중요하지만, 이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습성 자체를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오해에 불과 합니다.즉 오해 덩어리를 안고 이민생활을 하시는 것이죠.
성공적인 이민의 시작은 문화의 이해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슴다.
많은 한인들이 미국에서 소위 말하는 '인종 차별'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상당수의 미국인들이 이미 범죄로 분류되어 있는 인종차별을 하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해프닝이지 고의적인 인종차별인 경우는 없더군요.
이런 경우임다. 맥도날드를 갔는데, 카운터 앞이 비었길래 주문을 하니 종업원이 인상을 쓰며, 맨뒤로 가라고 하더란 어는 중년부인의 말씀. 그 흑인이 아시안이라고 무시를 했다고 성토를 하시는 경우죠.
근데 잘 들어보면 여기엔 오해가 있습니다.
먼저 미국인들은 습관적으로 줄을 섭니다.
이는 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미국의 풍조인데,(원칙을 소중히 여기는 이런 힘이 사실 이 큰 미국을 돌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죠.) 우리의 경우는 각각의 카운터 앞에 줄을 서지만 미국인들의 경우는 카운터가 열개가 비어있더라도 카운터 바깥쪽에 줄을 스는게 관행입니다. 먼저 온 사람이 먼저 주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죠.
근데 아마도 이 부인이 갔을 땐 앞에 사람들이 천정에 걸린 메뉴판을 보며 고르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그 순서를 기다리며, 그 사람들 뒤에 서있었을 거구요.
근데 이 부인은 그걸 못 보신거죠. 당연히 카운터가 횡하니까 당당히 앞으로 걸어가 주문을 하셨을 밖에요.
놓쳤지만, 이 부인이 오해를 하신 것은 또 있습니다. 그 것은 쉽게 흥분하셨다는 사실임다. 사실 미국에서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는 잘 쓰지 않습니다.
인종차별 자체가 범죄로 분류되는 나라익 때문에 그 말자체를 사용하는 걸 조심하는 것이죠.
근데 이분의 경우는 사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신 상태에서 흑인 종업원에게 '인종차별'운운 하시다보니 종업원이 소리를 치게 된 거였습니다.
나중에 한 1년 더 사시더니 이해하시더군요. 글구 나중에 오신분이 같은 경우 겪우니깐 근 때 한마디 하시던데요.
"더 살아봐! 아직 멀었어"
작은 일화이지만,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성공적인 이민을 꿈꾸신다면, 먼저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들을 먼저 이해하셔야 하구요. 나를 이해 해달라고 한다면 타국에서 온 이민자를 이해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입장을 잠시 바꾸어 볼까요.
울 나라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필리핀이나 중국에서 온 노동자들이 어떤 취급을 받나요?
만약 그들이 한국 문화는 관심없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식으로 한다'면 지네들 원리만 따진다면, 자신들만 이해해 달라고 한다면, 우리는 잘 대해 줍니까?
사실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전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인종차별을 젤 심하게 하는 나라가 울 나라는 아닌지?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두번째론 서두르지 말라는 것이죠. 앞서 밝혔듯이 미국인들은 대록성 기질을 가지고 있어 굉장히 느립니다.
은행직원이 돈 세는거 보십시요. 양손에 돈을 쥐고 어쩔 줄을 모릅니다.
정말 성질 나죠, 울나라 같으면 부채를 만들어 5개씩 척척 셀텐데 말임다.
그런 것이 미국인들이거든요.
근데 한국인들은 너무 서둡니다.
계약서 내용도 안보고 사인 척척 하는 것두 그렇고,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 전에 자기 말을 시작하는 거, 행사나 만찬 때 중요행사 끝나면 사라지는 것 등.
어찌보면 모두가 무례해 보일 수 있는 행동들이죠.
우리는 무심코 서둘지만 보는 인장에선 굉장히 무례하게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어 가전 제품을 사러 갔는데, 직원이 친절히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OK! OK! I got it. pack it!"을 외쳐보십시요.
한국에선 그 사람 참 시원시원허네 하겠지만, 미국인 입장에서 본다면 "워 이런 사람이 다있나"싶을 겁니다.
모든 사람과 모든 경우가 다 그렇다는 건 물론 아닙니다.
그렇다고 미국인들에게 굽신거리자는 것은 더욱 아니구요.
하지만 분명 그들이 우리를 평가절하 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국위선양임에는 분명합니다.
1년전 미국회사가 마련한 파티에 한국인들이 초대되어 갔습니다.
저도 거기에 갔었죠.
저녁 식사후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저녁식사가 끝나자 절반이 또 그 중에 절반은 행사사 진행되고 있는 동안에 돌아 가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할때 같은 반에 태국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일본사회에서 태국인하면 좀 가난한 나라 사람 취급하는게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네가 태국에서 꽤나 잘 사는 집 친구였어요. 저희 학교가 학비가 비싸서 그 학교를 올 정도면 물가 싼 태국에서 정말 잘 사는 집 아니면 안되었거든요. 저는 그 친구를 보면서 만약 내가 학교가 아니라 저 친구를 한국에서 만났다면 나도 색안경을 끼고 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아무튼 일본대학에까지 진학한 그 '차와콤'이라는 친구는 아직도 일본 친구들의 차별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전 한국에 돌아와서 이주노동자들을 볼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납니다.
첫댓글 뜨끔하네요! 바로 몇일 전 제가 미국 가서 그 짧은 시간 동안에 경험 한 것입니다. 서두르지 말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꼼꼼하고 치밀한 준비와 님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실수로 인해 일을 그르치게 되는 우는 범하지 않겠지요!!
글 잘보았습니다. 뭔가 모자라거나 못된것이 응뎅이에 뿔나는 법 아닐런지요?
진짜급합니다 어떤땐 같은 한국 사람이라하는것이 챙피한 마음이들때도더러잇더군요 정말 급합니다 .....
일본에서 공부할때 같은 반에 태국친구가 한명 있었는데, 일본사회에서 태국인하면 좀 가난한 나라 사람 취급하는게 없지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네가 태국에서 꽤나 잘 사는 집 친구였어요. 저희 학교가 학비가 비싸서 그 학교를 올 정도면 물가 싼 태국에서 정말 잘 사는 집 아니면 안되었거든요. 저는 그 친구를 보면서 만약 내가 학교가 아니라 저 친구를 한국에서 만났다면 나도 색안경을 끼고 보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아무튼 일본대학에까지 진학한 그 '차와콤'이라는 친구는 아직도 일본 친구들의 차별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전 한국에 돌아와서 이주노동자들을 볼때마다 그 친구 생각이 납니다.
이실직고님의 글, 여러모로 와닿습니다. 참 머리 좋은 한국인들이지만 빨리빨리와 타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지않는 행동들은 좀 주의를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