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EF40541DD8C526)
지난 6월의 밭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527B40541DD8C727)
6월 하순경에 눈이 악화되며 한달을 치료해보다가
7월 하순에 수술을 시작하고 치료하는 세달이 조금 못되는 시간에 밭은 이런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아무리 잘 가꾼 밭도 보살핌의 손길이 사라지면 잡초만 우거진 정글이 됩니다,
천년동안 밝았던 동굴도 불을 끄면 어둠에 잠기게 되고,
천년동안 어둡던 동굴도 불을 켜면 밝아 집니다,
부처도 어리석으면 중생이 되고,
중생도 어리석음을 걷어내면 부처가 됩니다,
단정하게 가꾼 밭이라도 손길을 거두면 정글이 되고,
정글도 부지런한 손길이 단정한 밭을 만들어 내듯이,,,
그래서
살아있는 순간,
어느 한순간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는 수행은 멈춰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D340541DD8C928)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어떤 상태에서건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아직은 풀이 무성하지만,
사람의 신체중 가장 게으른것은 눈입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않고, 다만 풀을 베어 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27140541DD8CB27)
과거의 모습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지금 이순간에 집중합니다,
서툰 낫질로 베어나가 이만큼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노력한만큼 얻어지는 공간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28040541DD8CD28)
들깨뒤로는 아직도 이런 모습입니다,
고추밭은 흔적만 남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0DA40541DD8CF28)
서두르지않고,
오늘 다 못하면 내일하고,
내일도 다 못하면 모레하고,
다 못하면 하는데까지하면 됩니다,
천천히
서두르지않고 차근차근 해나가는것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아직 작은 풀들이 자리잡고 있지만,
큰 풀들은 대충 정리가 되어 갑니다,
인생살이에서는 이런 큰풀마져도 베기를 포기하고
남이 가꾼
남의 단정한 밭만을 부러워하면 살았던 어리석은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큰풀을 베어내고,
작은 풀을 뽑고,
흙을 뒤집어주면 다시 밭이 만들어 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0D340541DE27E34)
그렇게 만들어본 작은 밭,,
여기에 상추와 열무를 심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것이지요,
아무리 헝클어진 인생살이라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이렇게 다시 시작해가면 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06740541DD8D028)
정글속에 이런 보물들이 숨어 있습니다,
예전에 가꾸어주었던 것들에 대한 자연의 보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4AA45541DD8D226)
이렇게 썰어서 햇볕에 말려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29E45541DD8D428)
햇볕이 좋은 날입니다,
햇볕이 좋은날은
가지도 말리고,
도라지도 말리고,
비가 오는날은
꽃나무를 옮겨심으니
모두가 좋은 날입니다,
첫댓글 비오는 날은 나무를 심고 햇빛이 좋은 날은 고추를 말리고
기쁜날은 열심히 일하고... 아픈날은 어떻해야 하나요?
봉숭아 하나는 그대로 두셨네요
아픈 날은 푹 쉬는 것이지요,
많이 아파서 기동을 못할 정도가 되면,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받고,
몸이 회복되면 나도 누군가가 도움이 필요할때 도우는 사람이 되어주는 것이지요,
그렇게 고마움을 배워가는 시간입니다,
봉숭아까지 보셨군요,,,손톱에 물들이러 오세요,,ㅎㅎ
건강하신거 같아 고맙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올라 오질 않아 궁금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늘 건강하시지요,
감기랑은 안놀고 싶은데 일교차가 심하다보니 살짝 목이 아프네요~
엄마생신날 "흙에 살리라" 노래 불러드려야 하는데 말이죠:)
손톱에 봉숭아물 드리는거 좋아하는데 못하고있네요~
늘 건강하시길요^-^
얼릉 감기 나아서
엄마께 노래불러 드리고
봉숭아물 들이러 오세요,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텃밭을 일굴때 물어대는 모기떼의 극성처럼 그동안 안좋았던 생각들 까지 괴롭힘을 주는데....어찌 현실하고 생각은 겉도는지요
모기떼가 극성을 부릴만큼의 더위가 있으니 밭의 작물이 자라겠지요,,
작물을 바란다면 모기떼도 받아 들여야지요,,
모기떼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인다면 인생은 기쁨이 된답니다,
안좋았던 일들이 모두 사라질터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