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클라이머로서 나는 남자들과 똑같이 힘든 클라이밍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그때, “내가 그들과 같이 강하지 못해”, “또는 “내 키가 너무 작아”, 등등의 핑계를 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그러한 약점을 유리하게 이용하는 것을 배웠다. 신장에 관한 것은 다음으로 미뤄 두고, 여기서는 내가 힘이 약한 것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얘기하겠다.
힘이 강하고 확신에 찬 클라이머가 되기 위해서는 트레이닝을 하여야 한다. “그래, 그렇지만 너무 따분하고 지겨워!” 라고 하겠지만, 실내암장에서 트레이닝을 잘하는 것이 그대로 자연암장에서 클라이밍을 잘 하는 것으로 연결된다. 나의 트레이닝의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트래버싱(Traversing)이다. 이 글에서 트래버싱이 뜻하는 의미는, 볼더링과 비슷한 클라이밍 스타일로서, 떨어져도 부담이 없는 높이로 좌에서 우로 횡단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덧붙일 것이 많지만, 이 트레이닝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포인트와, 트레이닝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재미를 더해주는 아이디어를 요약하였다.
---여러 곳에 트래버싱을 할 장소를 물색하라. 나는 여행을 할 때마다 그 지방의 인공암장을 가 본다. 가이드 북을 통하여 빌더링(건물 등의 인공 구조물을 클라이밍 하는 것)을 할 곳이 있는가 점검할 수도 있다. 또 한가지 아이디어는 자주 가는 자연암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 보는 것이다. 흔히 자연암장의 벽에는 이제까지 여러분이 눈여겨보지 않았던 훌륭한 트레버스가 있다.
---조용히 오르는 것을 익혀라. 어리석은 소리로 들리겠지만, 이것이 여러분의 등반능력을 높인다. 조용히 오른다는 것은, 허둥대거나 망설임 없이 발을 차분하고 신중하게 홀드 위에 올린다는 것이다. 또한 이것은 무릎, 팔꿈치, 손등, 등의 사지를 다른 홀드나 벽에 부딪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몇주 동안은, 다리로부터 동작을 시작할 때는 언제나 혼잣말로, “누르자!” 라고 반복해서 되 뇌여라. 의식적으로 발로 누르면 발이 더욱 안정되고 마찰이 커진다. 따라서, 발로 누르는 것에 더 의식을 집중하는 것을 익히면, 인공암장이나 자연암장 어디에서든지 미세한 홀드를 딛고 일어설 수 있게 된다.
---홀드를 가볍게 쥐어라. 나는 팔목에 부상을 입었을 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때 나는, 오히려 핌핑이 되지 않고 오래 등반할 수 있다는 것이 크게 놀랍고 기뻤다. 또한 이 훈련은 손과 발 사이의 균형에 집중하는 것을 익히도록 한다.
---뒤꿈치를 들고 클라이밍하는 것은 장딴지 근육을 키울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엄지 발가락으로 홀드를 딛는 기술을 익히게 하고, 다리를 쓰는 기술을 좋게 해 준다. 다리 근육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이므로, 클라이밍에서 잘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엉덩이가 진행방향으로 몸을 리드하도록 하라. 우리가 클라이밍을 할 때 엉덩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엉덩이는 무게가 많기 때문에 벽에 가능한 한 가깝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작의 흐름에 집중하라. 홀드를 찾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마라. 몸이 동작의 지속적인 흐름을 느끼도록 하라. 성급하게 갈 필요가 없으며, 쉴 수도 있다. 이 훈련은 몸이 저절로 동작을 결정하는 것을 믿고 맡기게 한다.
---트래버싱 연습은 20~30분간 계속한다. 펌핑이 되어도 뛰어 내리지 말라! 이 스트레스를 이용하여 평정과 자제를 배워라. 자연암장에서 긴 리드를 할 때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뛰어내리지는 않는다. 내려오지 말고, 호흡에 정신을 집중하고, 다음 휴식지점까지 가도록 노력하라. 이러한 훈련이 자연암장에서 펌핑이 온 상태에서 클라이밍을 하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이와 같이 자신을 몰아부치면, 그 결과에 스스로 놀라게 되고, 쳐다보지도 못하던 루트도 해낼 수 있게 된다.
변화를 주어, 재미를 더함 (Spicing it up)
---내가 항상 즐겨 쓰는 방법은 같은 홀드를 같은 동작으로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이 때로는 도발적인 시도를 하게 만들고, 생각하게 하고, 창조적이 되도록 유발한다. 한가지 더 재미를 더하는 방법은, 한번 오른발이나 왼발로 사용한 홀드를 다음 번에는 발을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다.
---스틱 게임도 내가 좋아하는 것이다. 나 개인적으로는 레이저 지시기가 이 게임에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하는 요령은, 파트너가 다음 홀드를 지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떨어질 때까지 계속하고, 떨어지면 교대한다. 홀드를 지적할 때 왼손 또는 오른손 등으로 제한하면 더욱 흥미있고, 창의적인 동작을 하게 한다.
---‘붙여 나가기’ 도 재미있는 게임이다. 첫번째 사람이 한 동작을 만드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 사람은 그 동작에 이어서 자신이 고안한 동작을 연결하여 시행하고 내려온다. 첫번째 사람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서 다시 한 동작을 추가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한 사람이 실패할 때까지 계속한다. 두 사람 이상이 할 수도 있다. 끝.
첫댓글 언젠가는,, 내가 번역해서 올려볼까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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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기일지도 모르겠따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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