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보조.기조실
23.12.02 01:49
거내영을 통해 작은 하느님이 되어 살라고 부르신
하느님아버지, 참으로 감사합니다!
[ (톨레)내부 차원에서 변화가 없으면
아무리 행동해도 차이가 일어나지 않는다.
단지 형태만 다른 똑같은 세상을
에고가 밖으로 투영된 또 하나의 세계를 몇 번씩 재창조하는 것으로
끝날 것이다..]
<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리 행동을 해도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거죠.
폼만 바뀌지 그 깊이나 차원의 변화가 없다. (...) >
ㅜㅜ
사실,
달리 사는 방법을 몰랐기에 나름 노력하며 살았지만
왠지 모를 답답함과 막연함, 불안 허무등이 밀려왔습니다.
생각과 감정에 휘둘리는 에고로는
별반 다르게 살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ㅜ
육안으로 보이는 세상은
늘 내 경험과 고정관념에 따라 제단 되어
생각을 일으키고 감정으로 증폭되니,,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제 마음은 수시로 뒤흔들렸습니다ㅜ
그러니 참 평화나 참 행복을 느끼기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내 영혼이 막연하게 갈망하던 대상이 하느님이었음을
알아 차린 것도
늦은(?) 나이(33세)에 세례를 받으면서 알게 되었죠.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세례를 받은 후에도
세상을 바라보는 제 의식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저 더욱 착하게 살아야겠다 정도였을 뿐
내 생각이 잣대가 되어 나뉘는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모순과 역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는
이것도 저것도 정답이 아닌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며
지혜도 지식도 없는 제 자신이 참으로 싫었습니다.
이러자니 저게 걸리고
저러자니 그것도 답이 아닌 것 같고,,ㅜㅜ
그러니 그저 내 생각과 경험에 기대어
판단하고 결정할 수밖에 없었지요.
세상을 펼치시는 하느님을 알지 못했기에
그저 밀려오는 파도에 정신을 못차리는 사람처럼
내 앞에 펼쳐지는 사건과 상황 앞에서는
늘 당황하고 막연해 하며
어려움이 느껴지면 우선 피하고보니,,
참으로 어리석고 무지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지리가 < 거내영 >을 통해
하느님을 소유함으로써,
감히 창조주의 위치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영안을 얻었지요.
제 안에 계신 하느님이 펼치시는 세상이 통으로 보이니,
영혼 안밖에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세상이
모두 아버지셨습니다.
이 엄청난 비밀을 그저 값없이 알려주신 이 은혜는
제 목숨을 바쳐서라도 갚을 것입니다.
아버지 안에서 아버지 뜻이 펼치시는 세상을 살아가니,
아버지 뜻대로만 산다면
인간이 걸어야 하는 그 참된 길을 걸을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겠습니다.
벅차고 어럽게만 느껴지던 세상 살이가
이제는 여유롭고 자유롭고 아버지와 함께 하는 게임처럼
느껴지는 것은,
비록 아직은 죄를 짓는 나약한 인간이지만
< 거내영 봉헌 >을 통해 제 영혼이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
< 아버지와 나는 하나 >라는
정확한 眞我(참나)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기에
에고 위주로 돌아가던 작은 자아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큰 자아로서의 의식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아버지가 주시는 느낌을 세상에 펼치면서도
제 습관대로 할 때가 많아
그 품질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ㅜㅜ
아버지의 세탁기 안에서 정화되면 될수록
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는 점차 점차 아버지를 닮아 갈 것입니다.
비록 나약하고 한계 투성인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작은 하느님이 될 수 있다는 이 희망이
저를 너무나 흥분케 합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저 같은 자도 당신을 닮은 성인이 될 수 있다니,,
그 날이 언제 올진 몰라도 반드시 온다는 것 만은 굳게 믿습니다.
부족하고 부족한 저를 이끌어주시고 가르쳐주시어
당신과 하나 되게 하소서.
아버지의 완전한 사랑과 완전한 영광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