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 와 착함
몽골서 만난 젊은 여인 ~~
여덟살 짜리 남자 아이의 엄마 냡쨔 (꽃잎파리)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의 따라
인생이 좌.우 되는것인데,
인파선 암 말기 환자로 빠샥 마른 몸
한주먹 꺼리도 안되는 허리 아이를 시골에 맡기고
울란바트르 도시로 나와 미장원에 근무하는 냡쨔
한달 월급이라야 한국돈 팔만원 정도 몽골에서는
그래도 그만한 직장 얻기도 쉽지가 않다.
체채크(꽃)란 이름을 가진 언니
체채크는는 좀 똑똑한 편이라 하느님 말이
조금씩은 먹혀 들어간다.정식으로 결혼식을 하여
아이가 둘이 있다.
그러나 냡쨔는 8년동안 살면서
결혼식을 하지않고 사는 여자이다.
결혼식을 하기엔 생활이 힘든 탓으로 엄두도 못내는 실정
시가지에 산다해도 그곳 사람 대부분이 결혼식을 안하고 살다가
아이만 낳고 헤어진 사람이 허다하다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환자 이면서도 부지런하고 재빠른 행동을 하는 그는 깔끔한 여자.
가을에 남편이 한국에 정식으로 직장을 얻어 가게 된다고
꿈에 부풀어있는 사람들 ...
내가 냡쨔에게 물었다 드레스나, 몽골 전통 의상,입고 결혼식 하고 싶냐고
물론 이라고 대답했기에 조건을 걸고 교리받으면
내가 결혼식 시켜 주겠다고 했다. 그말을 듣던 옆에 있던 사람들이
자기도 하고 싶다고 야단들이다 그자리에 있던 다른이들중
납~쨔의 작은 엄마도 있었다. 아이낳고 사는지 19년 어쩌겠는가...
나는 냡쨔를 붙 잡기로 마음 먹었다
몽골은 16세 이하에게는 복음을 전할수가 없다.
냡~쨔 나이는 26세 그의남편은 29세
준수한 사람들로 내눈에 들어왔다.
처음에 결혼식 시켜 준다는 바람에 좋아라 하면서도
은근이 걱정이 되는모양 냡쨔의 표정에서 눈치를챘다.
자기 남편이 말을 안들어 줄까봐
냡~쨔 야 기도해라 하며 성호를 긋게하고
그에게 생전 처음으로 기도가 시작 되던날
순수하게 따라주는 그의 남편 나를 처음 본 얼굴이지만
쉽게 말을 듣기 시작했다.
결혼식을 하기 위해서는 교리도 받아야겠지만
우선 8년씩이나 그냥 살았으니 호적 정리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 날은 금요일 이었기에
시간을 주었다
월요일 일을 안해도 좋으니
둘이가서 혼인신고를 하고 오라고 그비용은 주겠다 약속했는데
드디어 8년이나 그냥 살던 그들에게
혼인 신고한 문서가 손에쥐게 되어 기쁜날
몽골은 혼인신고를 하면 이들이 언제부터 동거가 시작 되었고
아이를 언제 낳았고 신고는 언제 하였는지의 날짜가 기록된것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여권 처럼 생긴것을 준다.
그것이 결혼 문서가 되는 것이다 이날 냡쨔 부부는 하루종일
입가에 함박꽃이 피어난 날...
냡~쨔 남편은 그것을 들고 직장에 가지고 가서 자랑을 했다고 한다.
그날 결혼식은 안했어도 사랑의 선교회원장 수녀님과 함께
냡쨔 부부가 소성당에서 혼인 문서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냡~쨔 부부가 얼마나 좋았겠는가.
이날 미리 반지도 사서 둘이 하나씩 나누워 가졌다.
반지값은 8만원 냡~쨔의 한달 월급
냡~쨔에게 반지값을 주니까 놀라는 그들...
이제 그는 더이상 아프지 않을것이라 이야기한다
교리를 받은 후 혼배식은 신부님께서 해 주시기로 하고
신부 화장.드레스는 미장원 에서 맡기로 예약 하고
이제 냡쨔의 일가 친척들이 성당에 교리 받으러
줄줄이 엮어져 올것이다.
하나만 붙잡으면
그물망에 고기가 가득
몽골은 사람낚는 황금어장...
몽골에서 함께 미사하면~ 어떨까요. ~~
첫댓글 읽으면서 내내 ~ 감탄스럽고 마음 한구석이 짠 하니 그렇습니다. 참으로 하느님께 상 받으실 일들의 일상이시군요. 고맙습니다. 제가 이럴진데, 과정을 중요시 하시는 하느님께서야 님들의 이런 열정과 사랑의 일상을 어찌 축복하지 않으실지요? 사랑중에 영혼을 구해 주는 일이야말로, 우리 모두에게 내리신 하느님의 선교 엄명임에도, 저는 아직도 멀군요, 새하늘님께 지치지 않는 열정과 건강을 허락해 주시기를 청하겠습니다. 감사해요.
황금어장인 몽골을 위하여...성모님, 만세! 만세! 만세!!! 삼창을 외치고 갑니다..그리고 납쨔네 부부를 위해서 주모경을 바칩니다..선교는 열정도 필요하지만 물질도 필요함을 깨우쳐봅니다..그러니..게으름 피우지 말고 건강이 주어졌을 때에..기회가 주어졌을 때에..열심히 일을 해야겠지요..^ ^ 첫 조회자로 열었습니다..[새하늘] 아네스 님의 건강을 위해서 두 손을 모으고 갑니다..하느님께서 또 다른 창 하나를 열으셔서...넓은 세계를 보여주시는 것 같아..매일매일..기다려지는 이 마음이 느껴지시는지요..체력이 국력이니까 도시락 싸러갑니다.묵어야 힘도 생겨서~내내 종알거리며 근무를 할 수 있겠지요.사랑합다! 아네스 천사님!아자
아~! 새하늘님.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나름대로 상상을 합니다. ................... 새하늘님은 그것이 곧 또 하나의 소명이라 잠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변함없는 열정을 선교에 힘쓰시라고 정말 기도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 하세요....
대단하세요. 세상을 살아가는 그 많은 사람들의 삶 중에 참으로 귀하게 살고 계시는 새하늘님을 느끼며 감사드립니다. 세상이 따뜻한건 음지를 비추는 사람들의 사랑의 힘이라던 말이 생각납니다. 신부님과 수녀님, 새하늘님을 위해서, 몽골의 황금어장을 위해서 ^^* 주모경 바치며 조금 더 눈을 크게뜨고 살아가는 제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우와!! 감동입니다. 아멘
대전교구에 계시는 신부님께서 몽골로 떠나시며 해주신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미사예물은 꿈도 못꾼다고,,,그래서 미사봉헌을 그쪽에 보냈던 기억하며,,,같은 하늘아래 같은 땅에서 살면서 어쩜 이렇게 각지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요? 아네스자매님의 영육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드리겠습니다.
네 저도 감동만땅입니다. 나누어주심에 감사^^
저도 가슴가득 감동을 안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새하늘님의 수고하심에 늘 주님,성모님게서 항상 함께 하시길 빕니다. 사랑합니다.새하늘님.^^
사람을 낚는 어부 아네스님, 납쨔와 그 가족들에게 새 하늘을 보여 주심에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 늘 평화와 착함으로 사시는 아네스님께 사랑하는 마음 가득 보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