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석: 질의와 응답 2637번. 죄송한 마음 /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살피시기 바랍니다. 2012-03-09. 계15, 계16, 계14:16, 계14:18, 계16:17, 계15:2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습니다.
저는 미심적은 부분을 질문한 것입니다.
표현의 투박함은 미안함 마음입니다.
다만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이 빠질 때가 많고, 때로는 사소한 것으로 방향이 틀어지는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첫번째 질문에서 빠진 부분을 설명부탁드립니다.
요한계시록 사건은 章의 순서와 문장의 配列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15장이 성도들의 공중휴거을 보여주는 계시지만 주님이 재림하셔서 교회가 휴거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닙니다.
목사님은 15장을 성도들의 공중휴거는 인정하지만, 재림은 아니다라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논리를 전개합니다.
어떻게 공중휴거와 주님의 재림이 따로 일어날 수 잇으며, 성도들의 휴거와 교회의 휴거의 차이가 무엇이라 보십니까?
<응 답>
깊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살피시기 바랍니다.
형제의 깊은 연구심과 끝까지 추적하여 깨닫고자 하는 열심은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격려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런데 형제님, 글이란 자세히 몇번이고 읽어보고 자세히 살펴서 진의를 파악하지 않으면 때때로 본의아니게 오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글을 읽을 때는 글을 쓴 사람의 진의가 어디 있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나는 교회의 휴거와 성도의 휴거에 대해 구분한 일이 없습니다. 성도가 곧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때는 휴거의 대상에 대해 교회라고 표현하고 또 어떤 때는 성도라고 표현한 사실은 있겠지만 그것은 구분한 것이 아니라 동일한 의미에서의 그런 표현이었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사건은 章의 순서와 문장의 配列대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15장이 성도들의 공중휴거을 보여주는 계시지만 주님이 재림하셔서
교회가 휴거된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닙니다.> 이 글에 대한 약간의 부연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15장은 성도들의 공중휴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계시입니다. 그러나 15장이 16장보다 앞서 있다고 교회가 공중휴거한 다음에 16장의 셋째 화인 일곱대접 심판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하는 계시가 아니란 뜻입니다.
15장의 계시는 주님의 재림 때에 있을 사건입니다. 그러므로 15장의 계시는 주님이 재림하시는 여섯째 대접심판 시에 있을 계시입니다. 말하자면 15장의 공중휴거 후에 16장의 계시가 진행되는 게 아니라 15장은 16:16절에서 아마겟돈에 재림하실 때에 교회가 당할 사건을 16장의 일곱 대접 사건을 내리기 전에 미리 15장의 별도의 장으로 계시해 준 것입니다.
계시록은 7년 기간에 이루어질 종말사건에 대한 계시입니다. 그 7년 기간은 둘로 구분되는데 전3년 반의 계시와 후3년 반의 계시입니다. 전3년 반의 계시는 두 증인의 1260일간의 예언사역으로 시작되고 두 증인의 순교로 마쳐집니다. 물론 이 기간은 짐승과 음녀에 의해 거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는 저들의 무서운 핍박을 받게 됩니다. 그 핍박이 5개월간의 황충이 환난인 첫째 화로 나타납니다.
첫째 화의 끝에 가서 1260일간의 전3년 반의 기간이 채워지게 되고 곧 후3년 반으로 넘어가면서 둘째 화인 유브라데 전쟁이 일어납니다. 짐승은 후3년 반 동안 즉 42달 동안만 세상의 권세를 잡고 세상의 왕으로 다스립니다. 둘째 화가 지나간 후, 세상에는 셋째 화가 임하게 됩니다. 이 셋째 화가 일곱째 나팔이며 일곱대접 심판으로 진행되는 인류의 마지막 심판입니다.
이 심판 중, 여섯째 대접 심판 때 예수님은 하늘 군대를 거느리시고 아마겟돈에 임하시게 되고 짐승과 거짓선지자를 잡아 산채로 무저갱에 던져넣고 아마겟돈에 집결된 짐승의 군대들과 세상의 군왕들을 심판하십니다. 사탄은 천사에 의해 잡혀 무저갱에 던져 잠그게 됩니다. 그리고 일곱째 대접 심판으로 이 지구는 불로 소멸되며 모든 악인들이 죽게 됩니다.
위의 줄거리가 요한계시록에서 전개되는 7년환난의 뼈대입니다. 요한계시록에는 많은 사건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또 새로운 사건들이 대체되는 등 복잡하게 진행되지만 그 모든 사건이 첫째 화, 둘째 화, 셋째 화 중 어느 사건인가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시록에서 사건의 대두와 그 진행사항에 따라 사건들이 세 화 중에 어느곳에 속한 것인가에 대한 배치를 잘 맞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15, 16장은 계시록 14:16절부터 연결됩니다. 천사에 의해 거두어드리는 익은 곡식은 하나님의 창고에 넣을 알곡으로 이들이 공중휴거의 대상자들입니다. 그리고 18절에서 낫을 휘들러 거두어드리는 땅의 포도송이는 가라지들로 들포도를 말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서 밟히는 심판은 16:17절부터 계시된 일곱째 대접심판에 해당되는 마지막 심판의 모습입니다.
이런 두가지 모습을 바라본 요한은 15장으로 넘어가 크고 이상한 다른 이적을 보게 되는데 그 이적이 일곱대접으로 내리시는 마지막 재앙입니다. 이 재앙은 마지막 재앙입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이것으로 마쳐지게 되는데 이 진노의 심판이 있기 전, 알곡으로 추수한 성도들의 공중휴거의 모습을 15:2절부터 보여주시고 16장에서 마지막 재앙의 심판을 진행하시는 것입니다. 그 마지막 재앙의 심판 중 여섯째 대접 심판이 곧 아마겟돈 심판이며 이 심판 때에 14:16절의 알곡추수된 성도들의 공중휴거가 있게 되고 그 성도들이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형제님, 이 문제는 요한계시록에서 전개되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을 잘 살펴본 후에 내릴 결론적인 계시입니다.
형제는 이제 더 이상 따지려 하지 마시고 이해하시려는 노력을 기우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12년3월9일 민 병 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