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Nabe host 깐돌사부] 2021년 10월 23일(토) 07:18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윤준경-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요?
남들은 내가 이미 사랑을
모르는 여자인줄 알지만
갈잎 한 장 안겨올 때나
눈꽃 흐드러진 산길에서나
돌 틈에 돋아난 새싹을 발견할 때
찾아와 옆에 서는 이가 있습니다
그때는 마주 보고 사랑했지만
지금은 멀리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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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살고계시는
지인분께서 보내오신 시를 소개해주시며
하시는 말씀...
" 우리는 누구에게라도,
또, 언제든지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더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랑이야말로 참사랑이라 할 수 있죠"
[엘 크] 2021년 10월 23(토) 07:21
기억하시나요?
언젠가,
'loneliess'와 'Solitude'의 차이점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신적이 있죠.
어쩐지 오늘은...
지극히 'Solitude'적인 감성이
새벽부터 엘크를 자극하는가 싶었습니다. ㅎ
새벽편지
-정호승-
죽음보다 괴로운 것은
그리움이었다.
사랑도 운명이라고
용기도 운명이라고
홀로 남아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오늘도 내 가엾은
발자국 소리는
네 창가에 머물다
돌아가고
별들도 강물위에
몸을 던졌다.
[Camp Nabe host 깐돌사부] 2021년 10월 23일(토) 08:36
늦 가을 편지
왜 어떤 사람은 잘 살고
어떤 사람은 고통 속에서 사는가?
나는 잘 사는가?
못 사는가?
잘 살고 못 사는 차이의 원인은 무엇인가
잘 살고 못 사는 요인은 외부에서 왔나?
나에게서 왔나?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웠고
그 배움이 우리의 잘 살고 못 사는 데 끼친 공과를
확연히 분석 구분해
옳고 그름을 적시할 수 있는 능력을
나는 소유하였는가?
건강을 다지며 삶의 질을 고품격 문화로 이끌며
자연과 놀며 즐겁게 오래 사는 삶의 방식은 무엇인가?
잘 산다는 것과, 못 산다는 것의 차이는
비단 세상의 제도적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항상 염두해 두어요.
[Camp Nabe host 깐돌사부] 2021년 10월 23일(토) 12:25
집에 머물기 아까운 날씨
미례씨에게 부탁해 차타고 나왔어요
인근 공원 산책중
[엘 크] 2021년 10월 23(토) 12:29
앗!
깜짝 놀랐습니다.
왜?
엘크가 거기에 메달려 있죠?
선사시대로 타임머신타고 슈웅~
사부님 혼자 떠나버리셨군요....ㅠㅠ
결국, 그 시대에도 엘크는
진화가 덜된, 못된 인류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했군요...
가엾은 엘크.... ㅎㅎ
[Camp Nabe host 깐돌사부] 2021년 10월 23일(토) 13:49
엘크는 지금 무얼하고 있나?
어디에 있나?
[엘 크] 2021년 10월 23(토) 14:54
같은 하늘 아래 있지요~
엘크는
이렇게
산속에서 혼자
헤메일때가 제일 재미나고 자유롭습니다. ㅎ
사부님께서 선물해 주신
빨간 스카프를 목에 두르니
맘도 더 편안하고
기분도 좋구요.
하하하 ~
[Camp Nabe host 깐돌사부] 2021년 10월 23일(토) 15:12
멋져요 아주아주
최고의 山 사나이!!
이게 옳은가?
저게 옳은가?
이렇게 사는게 좋은가?
저렇게 사는 건 나쁜것인가?
그런 경계를 스스로 확실히 그어가며
뒤돌아보지 않고 편안히 가는
♡ 엘크!!
[엘 크] 2021년 10월 23(토) 15:58
<엘크 특파원 통신 1>
[Camp Nabe host 깐돌사부] 2021년 10월 23일(토) 16:05
미국 CNN, 안부럽네
CNN곡성주재기자로 내 임명할테니 종종 소식 보내줘요.
엘크 특파원~
[엘 크] 2021년 10월 23(토) 16:06
잦은 방송사고, 감당하셔야 될텐데...
괜찮겠어요? 곧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늦지 않았으니, 얼른 취소하세요.
하하하~
첫댓글 와 영상편지 너무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