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BR 1배라는 잣대-한국
ㅇ PBR 1배는 한국시장 밸류에이션에서 오랫동안 기준지표로 활용됨
KOSPI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1년 4월 2,231pt를 기록한 이후 장장 6년 여에 걸쳐 2,000pt 언저리에서 장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던 KOSPI는 5월 4일 신고가를 기록하였고 이후에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KOSPI가 급등하면서 단기 조정의 가능성 또는 버블은 아니더라도 추가 상승은 어렵지 않나 하는 시각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시장을 불안하게 보는 사람들은 1) 지수가 너무 급하게 올랐다, 2) 지수 상승이 삼성전자 등 소수종목에 치중되어 있어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 3) 하반기 글로벌 경기와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이 많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2016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이어진 7개월 양봉 행진은 KOSPI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고 장기상승세는 너무나 오랜만에 겪는 일이라 그 동안 박스권 장세에 익숙해 있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팩터는 기업실적이며 2016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기업이익이 2017년에도 증가세를 이어가 KOSPI의 박스권 돌파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7개월 양봉이라는 전에 없던 기록도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장된 면이 있다. 지속개월수라는 면에서는 분명 처음 있는 기록이지만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과거 주요 상승기에 50% 이상씩 올랐던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2,400pt대를 넘보고 있는 KOSPI가 비싸지 않은가 하는 투자자들의 의문에 대해서도 필자의 대답은 “No”다.
한국 주식시장의 적정 밸류에이션 지표로는 PBR 1배라는 잣대가 오랫동안 활용되어왔다. 투자전략가들의 논리에서 그리고 투자자들의 마음에서 PBR 1배는 하락기에는 지지선으로 상승기에는 저항선으로 기능해왔던 기준이었다.
한국 주식시장의 초기 활황국면이었던 1980년대 중반 이후 KOSPI 경로가 PBR 1배라는 기준을 비교적 충실하게 따라왔음을 보여준다. 논리적인 밸류에이션이어야 어찌됐든 주식시장의 참여자들은 이 기준을 투자판단의 지표로 상당히 중요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을 반증한다
■ 다음주에 알아야 할 몇 가지 (7/10~14)-KTB
- KOSPI 2,350~2,420pt: 안갯속 증시, 모멘텀 회복 가능할까?
- 추천업종(Top Picks):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 더블유게임즈, 하나금융지주
ㅇ 6월 FOMC회의 이후, 국내증시 유동성+경기+실적모멘텀 동반 둔화 국면 지속 중
☞ 금주 발표된 국내 13대품목 수출실적은 반도체/선박 제외 시 전년대비 보합수준(+0.6%)까지 모멘텀 둔화.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재/산업재 업종 전반의 2분기 실적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제유가 반등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아직은 미약해 보임
☞ 여기에 미국 Tech업종의 동반 조정세는 국내 주도업종군인 IT업종군의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 미국 Tech업종 조정의 주요원인은 1)연준의 긴축 risk 확대에 따른 유동성 환경 악화와 2)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부진, 3)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은행업종 상대강세 등에 기인
ㅇ 관건은 경기판단에 대한 연준 vs 시장 간의 다이버젼스 해소 여부
☞ 따라서 현 시점에서 국내증시의 추가상승 모멘텀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1)국제유가 반등기대 강화 혹은 2)유동성 모멘텀 회복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반등을 배경으로 한 Tech업종의 주가회복이 요원한 상황인데, 차주 2)와 관련한 일정들이 예정되어 있음
☞ 특히, 14일 예정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및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 6월 FOMC회의에서 현 미국 경기판단에 대한 연준 vs 시장간의 다이버젼스가 해소된다면, 작금의 금융환경이 재차 완화되면서 증시 유동성 모멘텀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
☞ 이 외에도 미국의 고용보고서(7일), 중국의 물가(10일) 및 수출/입(13일) 지표 발표 예정. 이 역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모멘텀 회복 기대감을 자극할 수 있는 지표이며, 이는 다시 국제유가 바닥에 대한 신뢰를 강화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음.
반면, 동 지표가 예상수준을 밑돈다면, 경기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좀 더 높아짐과 동시에 국제유가 바닥에 대한 신뢰도 약화되는 것이 불가피함. 이 같은 시나리오에서는 계속해서 2분기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은 소수업종군들로의 수급쏠림이 지속될 전망 (반도체, 은행, 게임)
■ 다음주 전망: KOSPI 2,370 ~ 2,420pt-하나
차주 시장은 KOSPI 2,400pt선 안착을 위한 추동력을 모색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시장 투자가 시선은 2분기 국내기업 실적변수로 이동할 전망.
2분기 국내기업 실적환경은 대체로 중립이상의 기류가 우세. IT를 위시한 수출 대형주의 실적 호조에 은행/증권/내구소비재 등 내수주 실적 방향선회 효과가 가세한 결과. 현 KOSPI 기업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5.3조원으로, 1분기말 43.1조원 대비 가파른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시도가 전개.
견인차는 삼성전자. 다만, 삼성전자 제외 시장 실적변수는 5월을 기점으로 반락전환했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개선흐름이 지속되던 이익수정비율 역시 5월 이후 Peak-out 기류가 완연하다는 점은 외국인 수급환경과 시장 상승 모멘텀을 제약하는 부정요인으로 작용 가능
유럽 금융시장의 ‘위대한 유산’이자 독일 증시의 제왕으로 군림했던 앙드레 코스톨라니(Andre Kostolany)의 가르침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시점. 코스톨라니 투자철학의 핵심은 페타 꼼쁠리(Fiat Accompli: 기정사실화).
대중심리가 지배하는 주식시장에선, 익히 알려진 호악재의 주가 영향은 대부분의 경우 1원어치의 가치도 없었던 경우가 대부분. 즉, 이미 가격변수에 충분히 선반영된 재료에 부화뇌동하기 보단, 알려지지 않은 변수를 살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투자성과 제고의 요체임을 설파
최근 글로벌 증시 투자전략 초점은 인덱스 베타 플레이가 아닌 섹터/스타일 로테이션에 기반한 알파 플레이에 집중되는 모습. 이는 2분기 매크로 및 실적 펀더멘탈 환경에 대한 익히 알려진 긍정론의 영향은 흐릿해지는 가운데,
1) 트럼프 정책 기대감 약화, 2) 글로벌 수요부진과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의 와해, 3) 9월 자산매입 축소에서 비롯된 Fed 통화정책 리스크 재점화 등의 모호성이 시장 투자심리를 제약한데 따른 결과.
상기 기류변화를 명징히 보여주는 매개체는 국내외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현상(일드 커브 플래트닝). 최근 저점반등 가능성을 타진하던 미국 일드 커브는 9월 QT 시행 가능성을 예고했던 6월 FOMC 의사록 공개와 함께 재차 반락전환.
반전의 트리거는 1) Citigroup Economic Surprise Index로 대표되는 미국 경기 모멘텀 방향선회와, 2) 트럼프케어 의회처리 및 7월 회기 내 트럼프 감세안 본회의 상정 등 트럼프노믹스 정책 기대감 부활 등을 통해 확보될 전망.
추세전환 징후가 확인되기 전까진 하반기 수익률 제고를 고민하는 시장 투자가의 관심은 계속해서 로테이션 트레이딩 알파 찾기 시도에 귀결될 공산이 큰 상황. 궁금한 점은 하반기 장세 초입구간에서의 투자대안 판단.
1) 2분기 실적시즌 섹터/업종 주도권은 IT/은행/증권/조선(기계)/내구소비재 등에 집중될 전망. IT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중장기 시각하 비중확대의 호기로 활용. 시장 내 상대적/절대적 안전지대 업종으로서 은행에 대한 차별적 관심이 필요.
2)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축소 환경은 실적 및 정책 모멘텀 보유 성장주 주가반등의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전망. SW/미디어/바이오(제약) 등 Core 성장주를 주시.
3) 북한 ICBM 무력 도발과 전력 현대화에 기반한 신정부 방위정책 노선은 방산주 주가 방향선회에 일조할 전망
■ 주간 주식시장 프리뷰-NH
• 투자전략: 과열 부담을 기간 조정으로 소화 중
• KOSPI 주간예상: 2,360~2,410p
− 상승요인: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바닥 통과, 실적 전망 추이 양호
− 하락요인: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우려, IT/금융 업종 외에 뚜렷한 주도주 부재
• 다음 주 주식시장 전망
−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 양호: 2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횡보 중. 반면 하반기 실적 전망은 완만한 상향 조정세. 하반기 순이익 추정치는 2주전 66.4조원에서 68.1조원으로 상향 조정.
분기별 EPS 증가율은 2분기 19.4%(전년 동기대비)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상승 전망. 이는 2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하반기 실적 기대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완만할 것임을 시사. KOSPI 2,400p 기준으로 12개월 예상 EPS를 반영한 PER은 9.9배로 한국 주식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높은 상황
−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 저점에서 반등: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6월 후반을 저점으로 반등을 시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 경기 모멘텀이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 요인
− 투자전략(1): 원화 약세로 원화의 캐리 매력이 낮아짐에 따라 외국인의 차익실현 우려 제기. 그러나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동반 회복 기조를 감안할 때 달러의 약세 추세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원화의 추가 약세는 제한적일 전망. 외국인은 오히려 원화 강세를 염두에 두고 재차 한국 주식을 매수할 가능성 높음
− 투자전략(2): 투자자들은 IT와 금융주 외에 뚜렷한 주도주가 없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 글로벌 경제지표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리바운드 가능성을 감안할 때 2분기에 부진했던 소재, 산업재의 반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됨.
이는 주식시장이 순환매를 통해서 깊은 조정 없이 과열을 해소할 수 있음을 의미. 조정을 너무 우려하지 말고 상승 추세 속에서 지수의 저점이 꾸준히 높아질 수 있음을 감안하여 투자전략 수립
■ 3Q 가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시점. 시선은 하반기로-유안타
최근 어닝 시즌에서는 여전히 어닝 서프라이즈/쇼크에 민감하거나, 오히려 역의 방향성으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두드러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하더라도, 이미시장에 인지되고 차기 분기가 둔화되는 것이 가이던스 등으로 확인되면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과, 그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2Q 전망치는 다소 우상향 추세가 둔화되는 모습이 발견되기는 하나, 이익 레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3Q는 2Q보다 더 가파른 추세의 상향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2Q 실적확인 후 3Q 실적전망이 재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재로서는 3Q의 증익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이 확인된다.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막연했던 3Q가 본격적으로 인식되는 시점이다. 이미 시장의 기대감은 2Q 전망치 조정을 사전반영하고, 하반기를 향하고 있다.
1Q 실적발표로 가시권에 들어왔던 3Q가 최근에는 직후 추정분기(FQ1)가 되어 본격적인 전망치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익가시성이 확보된 만큼 전년대비 레벨 변화 판단이 고려되는 시점이다.
3Q 반도체/장비 업종의 높은 y-y는 전년도 갤럭시 노트 사태로 기저가 매우 낮은 것이 작용한 바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q로도 7%의 이익성장이 유지되는 가운데, 디스플레이, 건설, SW/SI, 섬유/의복도 전년대비 이익성장이 진행될 것이 관찰된다.
2Q부진이 확실한 정유 업종도 3Q에는 턴어라운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 관심은 이익 안정성과 턴어라운드, 저평가 업종에-유안타
이익 리비젼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업종은 2Q에 이어 3Q에도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이다. 은행, 증권, 항공, 반도체/장비가 이에 속한다.
당장 2Q는 부진을 면치 못하겠지만, SW/SI, 정유, 지주회사는 3Q에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업종으로 판단된다.
건설, 소매/유통, 담배 업종도 현재는 소폭이지만, 해당 종목들의 본격적인 실적시즌이 된다면 프리뷰 자료 보강으로 상향조정될 개연성을 지니고 있다.
다른 측면에서 고민해야 할 점은 이익기여에 비해 저평가된 업종이 없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현재 FY17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업종별 breakdown을 살펴보면, 지수 내 이익기여와 시장평가가 상반된 업종들이 다수 관찰된다.
반도체/장비의 괴리는 삼성전자의 지수 내 시총비중 고점 근접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한계점에서 비롯되었다고 차치하더라도, 지주회사, 철강, 화학, 정유, 건설, 자동차 등은 높은 이익기여에도 불구하고, 지수내 시총비중은 타 업종 대비 낮은 편이다.
성장 측면에서의 프리미엄만으로 글로벌 Peer에 비해, 제약/바이오, 화장품, 인터넷 업종이 이익기여도 대비 높은 지수 내 시총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향후 주가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사료된다.
이익이 주도할 증시 구간이지만, 가치주관점에서 저평가된 업종에 대한 관심 제고 또한 열어둬야 할 것이다.
■ 주식시장 Preview-토러스
ㅇ 다음주 코스피 예상: 2,360 ~ 2,410p
ㅇ 2분기 실적 시즌 진입 :
현재 코스피 기업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컨센서스는 45.3조원으로 작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며 1분기말의 43.6조원 대비해서도 상향된 수치.
이 같은 추정치 상향에는 삼성전자의 기여분이 컸음.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13.2조원으로 1분기 말 대비 +14.3% 상향조정.
삼성전자 제외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 추정치는 연초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다 5월을 기점으로 하락 전환. 현재 삼성전자 제외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31.1조원으로 1분기 말과 동일.
이번 2분기 실적시즌은 ‘17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국내증시의 상승 모멘텀 지속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
2분기 실적시즌은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 규모를 수치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간으로 중국 관련 소비주들의 2분기 실적과 이에 따른 ‘17년 실적 전망치 조정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839.9억원, 2,126.7억원으로 1분기말 대비 -27.6%, -12.2% 하락한 수치.
사드배치 문제가 매듭 지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내 중국 관련 소비주에 대한 센티먼트의 방향성은 2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
ㅇ견조한 실적과 편안함은 비례 :
코스피의 7개월 연속 상승에 따른 심리적 부담과 2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코스피는 2,400p의 문전에서 추가적인 방향성을 기다리는 모습.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의 지수도 6월 이후 횡보 구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대내외 리스크에 단기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구간이라 판단. 오늘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1차적으로 방향성을 결정짓는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
지수 상승에 따른 단기적 부담, 실적 시즌 도래로 실적 중심의 업종별 차별화 흐름을 전망. 1분기말부터 현재까지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상향폭이 높은 업종인 섬유/의복, 은행, IT에 대한 관심 필요
■ 저울질(weigh)-하나
ㅇ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유가의 판단부터 우선돼야 한다
지난 2/4분기 당초 우려했던 위기설은 주가의 신고가 행진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로 마무리 됐지만, 국제유가의 하락과 경기불황의 신호가 동반 부각되면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이 나타났다. 따라서 하반기 시작은 국제유가에 대한 판단이 우선될 필요가 있다.
그 동안 글로벌 경기의 회복을 이끌어 왔던 주요 요인은 기대 인플레였고, 기대의 근저에는 국제유가의 상승이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국제유가의 저점이 무너진다면 글로벌 경기 둔화와 함께 디플레 압력이 부각될 것이고, 반대로 저점이 확인된다면 비용 절감과 함께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일 수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반기 국제유가의 제한적인 반등을 전망한다. 저점 확인이 가능하다. 경기에 대한 기대를 조금은 낮출 필요가 있다
국제유가의 제한적인 반등으로 하반기 기저효과가 사라지지만 경기 둔화로 이어지진 않는다. 여전히 투자기회가 존재한다. 단지 이전보다 기대를 조금 낮출 필요가 있을 뿐이다.
실제로 씨티 경기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 전반에 걸쳐 어떤 부문이 기대보다 못한지 아니면 여전히 기대할 만한 부문은 무엇인지 등을 균형 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
1) 선진국: 순환적인 회복이 이어진다. 선진국은 국가 단위로 전개되는 순환적인 회복을 예상한다. 독자적이고 개별적인 내수시장을 갖추고 있는 선진국 경기의 구조적인 특징을 감안하면, 국가별 순환관계가 과거처럼 명확하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글로벌 경기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배구도는 여전히 미국계 자금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경기가 유럽과 일본 등 여타 선진국 경기를 선도하는 것 또한 분명하다.
2) 신흥국: 세 가지 기준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하반기 국제유가의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흥국내 차별화는 불가피하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①강력한 내수시장: 강력한 내수시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외적인 불안요인에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13억 인구와 10조 달러 상당의 내수 시장을 가지고 있는 중국이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신흥국이다.
②재정정책: 주요 선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하반기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여력은 제한된다.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것은 불안한 경기의 하단을 담보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을 예고하고 있는 한국이 기준에 부합하는 신흥국이다.
③정치적 안정: 정치적 안정은 신흥국 투자에 있어 충분조건이다. 안정적인 정권속에서 이어지는 꾸준한 정책은 신흥국 투자의 안정성을 담보한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국민들의 절대 지지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가 기준에 부합하는 신흥국이다.
■ 엘리엇의 미래는 한국과 일본 시장-대신
ㅇ낮은 ROE와 배당성향, 정부 주도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은 행동주의 펀드에게 절호의 기회
엘리엇은 행동주의 투자로 높은 수익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투자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음
- 엘리엇은 Activist Insight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이 높은 행동주의 투자자 1위로 2년 연속 선정
- 2015년과 2016년 미국내에서 행해진 엘리엇의 주요 행동주의 투자는 평균 40.5%의 수익률을 기록
- 엘리엇은 실적이 악화된 기업을 매수하여 M&A, 기업분할, 경영전략 변경 등 적극적인 전략으로 기업의 펀더멘탈을 개선
엘리엇의 전략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 2017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기업중 최대주주 지분율이 외국인 지분율과 5% 이상 보유 기관 지분율의 합보다 작은 기업 주시
- 정부 주도로 올해 하반기에 기관투자자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
- 실적이 부진한 기업 중심으로 주요 주주들의 요구는 더욱 강해질 가능성 높음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행동주의 투자자에게 최적의 투자처
- 패시브펀드 비중확대와 수익률 부진에 따른 자금 유출로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영향력은 약화
-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과정에서 아시아가 부각. 최근 아시아에서 행동주의 관련 투자가 빠르게 증가
- 한국과 일본의 낮은 ROE와 배당성향은 자본효율화를 앞세우는 행동주의 펀드에게 좋은 투자 대상
- 두 국가 모두 정부 주도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이 강화될수록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관심도 높아질 것
- 이는 KOSPI Re-rating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ㅇ2017년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기업중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낮은 기업 주시
- 엘리엇의 투자스타일에서 찾는 투자 아이디어: 실적이 부진하면서 최대주주 지배력이 낮은 기업
- 연말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산될 경우 이들 기업에 대해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요구가 예상
종목선정 기준 1) 2017년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적자 또는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2) 최대주주 지분율이 외국인 지분율과 5% 이상 보유 기관 지분율의 합보다 작은 기업
■ 행동주의 투자와의 동행 요약 -대신
ㅇ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놀고있는 자산을 노리다
2006년 4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라자드자산운용) 등장. 장하성 교수가 투자자문을 맡아 일명 ‘장하성 펀드’라고도 불림
-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지배구조를 직접 개선시켜 기업가치를 높이고 투자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
- 펀드가 처음으로 지분 5% 이상 보유 신고를 낸 대한화섬이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화려하게 데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는 유휴자산(현금성자산, 토지, 투자자산의 합으로 가정)의 규모가 시가총액대비 높은 기업들을 편입
- 주요 편입기업의 시가총액대비 유휴자산 비중은 중간값 기준으로 94%에 달함
- 유휴자산이 많아서 ROE는 낮았고, 그로 인해 PBR도 높게 평가받지 못함
-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자본효율화,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으로 단기간에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보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환원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행동주의펀드에 우호적인 환경 조성중
- 기업지배구조개편 가속화를 위한 스튜어드쉽 코드 도입 및 확산은 기관투자자의 영향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예상
- 한국시장은 ROE, 배당성향, PBR이 낮아 행동주의투자자들의 목표가 되기 쉬운 상황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를 통해 돌아보는 관심기업
- 유휴자산의 비중이 높고, ROE는 낮은 기업: 행동주의펀드는 투자 이후 자산매각을 유도하여 단기간에 투자성과를 높일 수 있음
-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거나 외국인지분율이 높은 기업: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 통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
ㅇ 유휴자산의 비중이 높고, 최대주주의 영향력이 낮은 저PBR주
종목 선정 기준 1) 시가총액 대비 유휴자산 비중 30% 이상 2) PBR 1배 이하 3) 2015년, 2016년 2년 연속 순이익 흑자 기업 4) 2016년 ROE 8% 이하 5) 최대주주지분율이 20% 이하 또는 외국인 지분율이 최대주주지분율보다 높거나 최대주주지분율과 외국인지분율 격차가 5%p 이하
■ 유가와 중국 생산자물가의 디커플링 예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제기되면서 원화 상대 약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임. 하지만, 달러 인덱스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띠는 현상은 지속성 있는 현상으로 판단되지않으며, 조만간 원달러 환율은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음.
한편, ECB 테이퍼링 이슈에 의해 촉발된 선진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는 상황임.
미국경제지표 반등, 미국에 이어 캐나다도 금리인상에 착수(12일 통화정책회의 예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되는 점들 또한 선진국 통화 긴축과 연계된 국채 금리 상승세에 힘을 더해줬을 것임.
12일 예정된 옐런 의장의 하반기 의회 보고까지 경계심리가 계속될 수 있음.
다음주(7월 10~14일) 경제지표들 중에서는 중국 6월 생산자물가에 우선 주목함. 유가 하락에도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더 떨어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차이는 중국 공장의 생산 조정 효과에서 비롯됨.
대표적으로 중국 철강 내수 가격이나 일부 화학제품 가격 스프레드가 4월 증순 이후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임. 또한, 중국 6월 수출입, 미국 6월 소매판매 등은 글로벌 경기 상승세에 대체로 부합하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됨.
■ 철강주 상승은 순환매 차원인가, 아니면 펀더멘탈 때문인가?-KB
ㅇ 유가와 철강
철강주에 대한 시장 의견은 좀 엇갈립니다. 최근 상승이 유가 반등에 따른 순환매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철강주와 유가 흐름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그전이 주목하는 것은 최근의 디커플링 현상입니다. 올해 (슝안신구발표) 들어 유가와 철강주는 따로 갑니다. 좀 더 살펴봅시다.
ㅇ 철광석 가격
사실 유가와 동행하는 것은 철광석 가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최근 철광석 가격과 철근가격이 디커플링됐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최근엔 철광석 가격이 철근가격을 따라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철강주 반등은 순환매요인보다는 펀더멘탈 요인이 더 큽니다. 참고로 철광석 가격 반등과 BDI도 연관성도 생각해 봅시다.
ㅇ세줄 요약:
1. 철강주 상승이 유가 반등에 힘입은 단기 순환매 가능성이 제기된다
2. 하지만 철광석과 유가는 동행하지만, 최근 철근가격은 여기에서 디커플링되고 있다
3. 최근엔 철광석가격이 반등하면서 철근가격과의 스프레드를 줄이는데, BDI도 지켜볼 일이다
■ 2017년 연간 KOSPI 순이익 추정치 136.0조원으로 전주(30일 대비) 대비 0.3% 증가 -신한
ㅇ조선, IT가전, 보험, 은행, 증권, 철강, 반도체 증가 vs. 헬스케어, 미디어/교육, 호텔/레저, 화장품/의류, 운송 감소
ㅇ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 섹터와 반도체, IT가전, 소프트웨어 등 IT 섹터 추정치 상향
ㅇ자동차,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등 경기소비재 섹터 내 업종 추정치 하향. 섹터 내 유통이 가장 양호
■ 휠라코리아: 투자포인트 점검 -신한
■ 건설업 : 갈수록 높아지는 매력-신영
ㅇ 2분기 주택 성수기, 양호한 이익 실현
2분기 대형 건설사 실적은 주택 부문의 기성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 일부 기업의 경우 해외저가현장의 영향으로 일부 손실이 예상되나, 2분기를 기점으로 해외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종결될 것으로 보임.
영업일 기준 휴일일자는 총 4일로 전년동기와 같았고, 강수일자는 30일로 전년동기대비(34일) 줄었음. 외형 성장과 함께 절대 이익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임.
상반기 건설사의 수주 성과를 살펴보면, 주택은 선방한 반면, 해외 수주는 저조하였음. 특히 GS건설은 연간 공급물량의 65% 가량을 이미 확보하는 등 두각을 나타냄
ㅇ 다시 고개 드는 해외 가능성
상반기 수주의 핵심이 국내 주택이었다면, 하반기는 해외가 중심이 될 것. 라마단 기간(5.26~6.26)이 종료되면서 7월 중순부터 대형프로젝트의 낙찰 소식이 이어질 것.
오만 두쿰 정유공장, 바레인 시트라 정유공장 등 대표적인 중동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으며, 아시아, 중남미 등 비중동 국가에서의 토목 및 발전 프로젝트들도 대기 중.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신흥 국가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
ㅇ 수주와 실적 성장의 터닝포인트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주택의 안정적인 실적이 담보된 가운데, 해외 수주가 더해지면서 수주와 실적이 모두 성장하며 건설업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임.
아직 PBR 0.6~0.8배 수준으로 저평가 영역에 있음. 하반기 해외 수주의 중심이 될 현대건설을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함. 상반기 4.2조원을 수주하며 경쟁사 대비 월등한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 8조원의 추가 수주가 남아있음.
지역(중동/비중동)과 공종(해양항만/발전/매립) 다각화를 통해 외부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임
ㅇ 2분기 건설업 변곡점에 서다
2분기 대형 건설사 실적은 주택 부문의 기성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의 경우 해외저가현장의 영향으로 일부 손실이 예상되나, 2분기를 기점으로 해외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종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반기 건설사의 수주 성과를 살펴보면, 주택은 선방한 반면, 해외 수주는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도표 1] GS건설은 상반기16,000세대를 공급하면서 연간 목표의 65% 가량을 확보하여 주택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상반기 수주의 핵심이 국내 주택이었다면, 하반기는 해외가 중심이 될 것이다. 상반기 유가가소폭 하락하였고, 대형 프로젝트 일정이 연기되면서 전반적으로 해외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
그러나 라마단 기간(5.26~6.26)이 종료되면서 7월 중순부터 대형프로젝트의 낙찰 소식이 이어지면서 해외수주가 주목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오만 두쿰 정유공장, 바레인 시트라 정유공장 등 대표적인 중동 대형 프로젝트의 입찰 결과가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으며, 아시아, 중남미 등 비중동 국가에서의 토목 및 발전 프로젝트들도 대기하고 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신흥 국가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금융연계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해외수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가의 GDP 성장률 회복과 함께 CAPEX 지출 금액이 확대되면서, 기간산업인 건설업의 중장기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