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예디쿨레에는 일주일에 한번 목요일마다 장이 선다. 7일장인 셈이다.
한국의 시골 장터처럼 식재료와 생활용품을 주로 판매한다.
토마토와 치즈, 올리브 등 터키인들의 가정식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들은 물론
제철 과일들이 싱싱하다. 야채와 과일은 한국에 비해 싸고 맛있다.
대부분 낱개로 팔지 않고 킬로그램 단위로 판매한다.
한국의 장날처럼 목요일만 되면 우리 동네는 들썩인다.
비닐봉투에 한가득 일주일 양식을 사재기(?) 하는 가정 주부 사이에 남자들도 많이 눈에 띈다.
장보기에 남녀노소가 따로 없는 것이 터키 시장의 특징.
관광객 모드에서 벗어나 현지인처럼 장보기에 나서는 것도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6173B554263F51D)
목요시장이 시작되는 입구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E7B3B5542640B2A)
일주일치 식재료를 사야 하므로,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은 이렇게 캐리어를 끌고 시장에 나온다.
돌아갈 땐 가득가득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돌아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5D43B5542641A05)
물이 많은 워신턴이라는 품종의 오렌지 1kg에 3리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BC3B5542646A18)
오디도 4월이 제철, 야름 킬로Yarım kilo= 1/2킬로에 3.5리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6C33B5542647A27)
삽으로 퍼 담아 파는 올리브는 터키인의 가정식의 머스트 아이템. 이 역시 킬로 단위로 판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F8A3B5542648D2B)
'나도 사진 찍어줘요' 라고 말하던 소년은, 막상 카메라를 들이대니 딴청이다. 계란 yumurta 1개에 30 krs 쿠루슈. 1리라는 100쿠루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A1B39554264B004)
어떤 이는 이 꼬질꼬질한 시골에서 올라온 계란을 보고 눈물을 흘릴만큼 감동한다고 고백한다. 시골 닭장에서 갓 꺼내온 듯한 이 계란은 보통 계란보다 두 배로 비싸다. 1개에 60krs쿠루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A8539554264C903)
골라! 골라! 양말 한 개에 1.5리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84239554264E205)
괴즐레메와 뵈렉을 만들 때 꼭 필요한 유프카는 이렇게 켜켜히 쌓아놓고 판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8DA39554264F705)
아줌마는 물론 아저씨도 장보러 나온다.
첫댓글 날자를 드려다 보니 목요일 장터에 갈수 있네요.![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같이 가요..
네네 기다리고 있어요. 봄이 오면 뵈요